잠시 마실 #복귀
출발 나흘 전에 항공권을, 사흘 전에 숙소를 예약하며 갑작스레 떠난 베트남 여행.
짧기만 했던 3박의 일정을 마무리하며, 아침의 상쾌한 공기를 깊게 들이마십니다.

하지만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공항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참으로 무겁습니다.

조용한 거리 때문인지 공항 도착까지 약 30분 정도가 걸렸습니다.
공항에 들어가기 전 한 모금, 역시나 그 맛은 여전히 씁쓸합니다.

그리고 공항에 들어서자 마주한 엄청난 인파.


탑승동으로 들어가는 데만 정확히 한 시간이 걸렸는데요,
기다림 끝에 드디어 손에 들어온 버거.
여행자에게 버거는 트리플 아닌가요?

그러나 그 사이 잊고 있던 반가운 지연 소식.
한 시간이나 밀린 탓에 또다시 기다림의 미학을 배워야 했습니다.
그 사이 담배도 피우고, 공항을 오가며 걷고, 별의별 방법으로 시간을 보냈네요.
긴 기다림 끝에 마침내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맨 뒷자리를 공략해 누워서 가는 것을 꿈꿨건만,
결과는 만석. 계획은 틀어졌습니다.

이제 진짜 집으로 복귀합니다.
내일 출근을 위해 푹 자야겠네요.
다음번 베트남 여행을 기약하며,
모두 남은 주말 행복하게 보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