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의민족
태국

아고고, 소이혹, 클럽 백문이 불여일견 직접 득도를 얻다~!

알렉사
2025.04.10 추천 0 조회수 116 댓글 7

 

 

지난 한 달 동안 난 태국 여행을 준비하면서 휴민 브로들의 글을 꼼꼼히 읽어봤어. 솔직히 모든 내용을 완벽히 이해한 건 아니었지만, 이번 태국 여행을 꿈꾸면서 정말 중요한 깨달음을 얻었어!  
(참고로 사진은 수완나품 공항에서 파타야로 향하는 고속도로에서 찍은 거야.)  
그 깨달음은 바로, **웃는 얼굴을 장착하라**는 거야!  
사실 처음엔 브로들이 "제발 좀 웃으면서 다니라"는 이야기가 무슨 의미인지 잘 이해가 안 갔었거든. 그런데 이번 여행에서는 정말 그 뜻이 가슴 깊이 와닿았어. 우리 한국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무표정인 게 디폴트잖아? (나도 그랬었고.) 하지만 브로가 강조했던 그 "웃으라"는 조언이 계속 떠오르더라고. 그래서 이번엔 파타야에서 마음먹고 적극적으로 웃어보기로 했어.  
나처럼 극도로 내향적인 사람인 게 성격상 쉽지는 않았지만, 일부러 밝은 표정을 짓는 걸 연습해봤어. 예를 들어, 소이혹 골목을 지나가면서 날 막아서는 푸잉들에게 "나락 막~" 하며 활짝 웃으며 반응해주거나, 먼저 손가락 하트를 날려주는 푸잉에게 같은 하트를 돌려주면서 웃어보기도 했지. 마음에 드는 푸잉이 있다면 손가락 총을 쏘며 "짜마 랑 하나티(5분 후에 올게)"라고 입모양으로 말해주기도 했고, 나를 잡고 놓지 않는 푸잉들에게는 장난스럽게 볼꼬집을 해주며 "안녕~"이라고 인사하기도 했어.  
때론 내 소중한(?) 부분을 붙잡는데도 굴하지 않고 철판 깔고 같은 방식으로 대응했더니 오히려 즐거운 분위기가 되더라. 게다가 내가 키가 약간 큰 편(184/82)이니까, 대부분의 푸잉들은 내 어깨 정도에서 멈추거든? 심지어 내 어깨에도 못 미치는 작은 푸잉들이 내 앞을 막아 설 때마다 "멍 마이 헨~ (안보여~)"라고 웃으며 장난스럽게 넘겨보는 척하면, 그들이 폴짝 뛰며 "티니! 티니!"(여기! 여기!)를 외치는 모습이 너무 귀엽더라고.  
결국 웃고, 농담도 던지며 서로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만들다 보니 브로들이 왜 그렇게 웃으라고 강조했는지 알겠더라. 서로 긴장할 필요 없고 재밌는 시간을 보내게 되는 거니까. 그리고 또 하나 깨달은 게 있어: 우리가 ‘돈을 주는 손님’이라는 위치에 있다는 사실만으로 관계를 단순히 계산적으로 유지할 필요는 없다는 거야. 몸의 탐닉을 서두르기보다는 시간을 들여가며 천천히 호감을 쌓는 과정이 더 좋더라. 상대를 친구처럼 대해주거나 더 편하게 다가가면 여행이 훨씬 더 풍부해지고 즐거워지는 느낌이 들었어.  
물론 "손님이니까 굳이 그럴 필요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내가 웃으면서 그들에게 다가갈수록 상대방도 나를 좋아하게 되고, 결국 더 유쾌한 경험들을 공유하게 되더라고. 그리고 이 부분에 있어서… 반론이 있다면 브로들의 조언을 따르는 게 항상 정답이라고 봐!

 

 

이번에 만난 푸잉과 함께한 시간이 참 재미있었어. 브로들에게 배웠던 대로 게임도 하면서, 내가 데킬라 대신 마셔줄 테니 뽀뽀해달라고 했는데, 그녀가 밝은 표정으로 고마워하며 강렬한 키스를 해 주더라. 정말 놀랍고 특별한 순간이었어.
2차로 갔던 클럽에서는 그녀가 한껏 신나서 춤을 추는 모습을 보여줬어. 내가 땅콩을 입에 물고 빼빼로 게임을 해달라고 부탁했더니, 망설임 없이 땅콩을 받아 자기 입 속으로 넣더니 다시 그걸 나에게 딥키스하면서 건네주는 거야. 우리는 그걸 서로 다시 넘기며 게임을 이어가니 정말 재미있었지.
그러다 그녀가 리젠시를 한 모금 물고는 딥키스하며 내게 건네줬는데, 이상하거나 찝찝한 느낌은 전혀 들지 않았어. 오히려 너무 귀엽다는 생각만 들더라. 나도 몇 번 리젠시를 입에 물고 그녀와 주고받았는데 분위기가 정말 좋았어.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고, 볼을 꼬집으며 "귀여워~"라고 말해주고, 살포시 안아주며 다정하게 대했어. 그 후 숙소로 데려와 그녀를 씻겨주고, 입었던 옷을 하나하나 예쁘게 개어서 흩어지지 않게 테이블 위에 올려놨더니 정말 놀라워하더라. 사실 이런 행동은 그녀의 마음에 들려고 한 게 아니라, 내 결벽증 같은 성격 때문에 지저분한 상태를 못 보는 탓이었어.
아무튼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 다음 날 아침 10시쯤 일어나 12시까지는 그녀에게 영업 노하우를 조금 알려줬어. 혹시 소이혹을 걷다가 한국어로 "멋있는 오빠, 이리와!"라는 말을 듣게 된다면, 내가 직접 교육시킨 푸잉일지도 몰라. 그럴 때는 손가락 하트라도 한 번 날려줘.
이걸로 내 파타야 후기 끝! 혹시 더 떠오르는 일이 생기면 다시 글을 올릴게. 브로들 덕분에 정말 좋은 시간을 보냈어. 일정이 맞으면 같이 놀거나 커피나 맥주 한잔 하는 것도 좋겠다! 브로들, 다시 한 번 고마워!

댓글 7


마우스엔 마우스를 ㄷㄷㄷ

깨달음을 얻었군요

이런면서 경치가 쌓이는거죠

역시 좋은 시간 보내셨군요

역시 파타야는 이런재미구나

태국어를 할줄안다는데 큰 무기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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