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의민족
태국

모든게 신기하고 어메이징 했던 방타이- Ep.5

방콕가즈앙
2025.04.11 추천 0 조회수 152 댓글 14

 

브로들, 이번에 공유할 후기는 정말 강렬한 내상 경험이야. 지금 내 정신 상태는 말 그대로 피폐... 솔직히 이런 이야기를 올리는 것도 부끄러워서 망설였지만, 내가 당한 일을 바탕으로 브로들이 비슷한 일을 겪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글을 쓰게 됐어. 우리의 소중한 시간과 자원을 아끼기 위해서라도 말이지. 그럼, 무슨 일이 있었는지 하나씩 이야기해보자.
4일 차의 아침이 밝았어. 그런데 이날 뭔가 찝찝한 일이 계속 날 따라다녔지. 어떤 상황인지 브로들도 알 거야. 약간 귀찮긴 했지만 그래도 마지막엔 매너 있게 택시비 쥐어주고 보내줬어. 
그 후에 판다에서 보스 테이블 잡힌다고 나보고 오라고 연락이 왔더라고. 솔직히, 그 푸잉이 내 스타일이었다면 판다는 한 번쯤은 재미 삼아 가봤겠지만... 이미 상황 파악이 끝났기 때문에 고민 끝에 가지 않기로 했어. 게다가 친하지 않은 사람들과 함께 논다는 게 좋은 경험이 될 수는 있지만,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내공 부족으로 큰 부담을 느낄까 봐 결정을 미뤘지.
이미 오늘은 헬리우드에서 보내기로 계획되어 있었거든. 친구랑 헬리우드에서 만나기로 약속했고, 일정 시간 각자 보내다가 밤 10시에 합류하기로 했어. 저녁 8시쯤 호텔을 나와 육거리로 향했지. 벌써 세 번째 방문이라 그런지 긴장감 없이 편하게 활동을 시작했어.
성창화(?)를 즐기면서 걸어가던 중 친구가 "엑소디카"에 있다고 해서 담배나 한 대 피우고 잠깐 들르기로 했어. 거기서 또 갑작스러운 상황 발생... 푸잉들이 내 앞에 막 와서 서는 거야. 이런 건 딱 질색이라 그냥 적당히 눈인사하고 한 명 앉혔어. 난 원래 담배만 피우고 바로 나가려 했는데, 친구가 고맙게도 맥주랑 내가 고른 푸잉 LD까지 사줬더라고.
그렇게 가벼운 대화를 하며 시간을 조금 보냈다가 다른 바들로 이동하게 되었어. 그런데 2일 차에 만났던 푸잉이 갑자기 날 아주 반갑게 부르더라. 오래된 친구를 만난 것처럼 인사를 하고 나도 반갑게 손 흔들어줬지. 근데 문득, 애초에 저쪽 바에서도 인사를 나누고 뭔가 더 해볼까 싶어서 들어갔어.
친구도 겸사겸사 비나위 바를 한 번쯤 가보고 싶다길래 같이 이동! 받은 친절도 있으니 친구의 음료와 LD를 챙겨주며 술잔을 나누니 분위기가 한층 더 좋아졌지. 재밌는 대화와 순간들을 공유하며 약 한 시간 정도 시간을 보냈어.
마지막으로 헬리에 가기 위해 결제를 마치고 남은 잔돈을 푸잉에게 주려 했는데 안 받으려 하더라? 억지로라도 건네야 했기에, 잘 모셔(?) 드렸어. 브로들도 어디다 꼽아줬는지 알겠지...? 친구와 함께 즐거운 좀비 체험(?)을 소이6에서 마무리하고 헬리우드로

 

 

이곳은 뭐랄까... 남녀가 서로를 탐색하며 눈치 싸움을 벌이는 세렝게티 초원 같은 느낌이랄까? 춤을 추는 사람도 거의 없고, 모두 눈으로만 주위를 살피는 분위기라 영 어색한 곳이었어. 뭔가 다들 신나게 춤을 추며 즐긴다면 나도 리듬에 맞춰 몸이라도 흔들어볼 텐데, 그렇게는 안 되니까 나조차도 흥이 안 나더라. 결국 나는 두둠칫도 못 해보고, 마치 미어캣처럼 술만 홀짝홀짝 마시고 있었어.
같이 간 내 친구는 다른 테이블 찾아다니며 술도 마시고 꽤 잘 노는 것 같았는데, 나는 그걸 따라 하지 못해서 오히려 친구의 분위기를 흐려놓은 것 같아 너무 미안했어ㅠ.

 

 

아무튼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 보니, 사람들이 왜 여기 헐리 이야기를 하며 외모 기준이 높다는 말을 하는지 조금은 이해하게 됐어. 평소 내 기준이 그렇게 까다롭진 않아서 대부분 괜찮다고 생각하긴 했는데, 여기는 왠지 모르게 선택하는 데 욕심이 생기는 거야. 마치 아반떼를 타다가 소나타가 좋게 느껴지고, 그러다 보면 소나타 대신 그랜저를 타고 싶어지는 심정? 이런 심리, 무슨 말인지 알지?
그래서 결국 나는 이래저래 고민만 하다가 계속 망설이는 나 자신을 발견했어. "조금 더 나은 사람은 없을까?"라는 생각에 제대로 선택조차 못 하겠더라구ㅠ. 
그래서 이번이 헐리 첫 방문이기도 하고, 누구를 골라야 할지 정말 감이 안 와서 나에게 관심을 보인 사람들 중에서 세 명 정도로 후보를 추려봤어. 오늘은 그냥 "수업료 낸다"는 마음으로, 나에게 제일 많은 관심을 보여줬던 약간 모델 느낌 나는 사람이 눈에 띄어서 그 푸잉을 선택했어.

댓글 14


헐리가 좀더 상타치가 많군요
제 기준에는 그러긴 햇네요

헐리 푸잉 좋나요?
좀더 상타치 많은 느낌 이랄까요

헐리가 다시 대세인가
구관이 명관이지 않을까요

헐리 판다 가 국룰인가요?
양대 산맥이라 ㄷㄷ

파타야의 기본 패시브 인가
필수 코스중 하나 아닐까요

뒷이야기가 궁금해지네용
업로드 완료 입니다 ㅋㅋ


파타야 가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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