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의민족
태국

아재의 시라차 이야기

아재
2025.04.13 추천 0 조회수 89 댓글 13

 

먼저, 나는 대한민국 평균 키와 얼굴을 가진 평범한 사람이라고 생각해. 외모가 뛰어나진 않지만, 나쁘지 않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어. 이런 자신감이 없으면 내가 꿈꾸는 자만추 해외여행은 끝이니까, 즐기는 마음으로 여행하자고. 스스로의 가치와 매력을 믿고 행동하는 게 중요하지.
시라차에서는 20~30대 한국인들이 잘 안 보여서 오히려 더 좋았어. 마치 영까의 느낌을 벗어나는 기분이랄까. 이 글을 원래 쓸 의향은 없어서 가게 정보나 비용 같은 건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으니 참고 정도로만 봐 줘.
나는 골프에 대해서는 초보 수준에 불과해. 하지만 골프 좋아하는 친구 때문에 시라차에 갔어. 물론 브로들로부터 시라차에 대해서 들은 것도 사실이고. 거기서 26이라는 친구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두 시간만 자고 골프장에 갔다. 피곤했지만 그린의 냄새와 한적한 분위기에 상쾌한 기분이 들었어. 우연히 젊은 캐디가 붙었는데, 29살의 조금 무뚝뚝한 표정이었지만, 미소를 지을 땐 귀엽더라. 함께 손을 잡고 그린을 돌며 재미있게 시간을 보냈어.
골프장은 꽤나 한적해서 우리 뒤에 따르는 팀도 없었어. 라운드를 돌고 나서 캐디와 저녁 먹기로 약속한 후 호텔로 돌아왔어. 의도하지 않았지만, 그녀의 외모는 평균 정도였던 것 같아. 돌아온 뒤 마사지를 받으며 몇 시에 끝나는지 물어보니 6시에 끝난다고 하더라고. 친구의 파트너 캐디가 차를 가지고 있어서 같이 올 거라고 했는데, 갑자기 친구캐디가 혼자 못 온다고 연락이 와서 어쩔 수 없이 계획이 틀어졌어. 편하게 저녁이나 먹고 쉬려고 했는데 쉽지 않네.
밤에는 몸이 피곤하지만 그냥 시간을 보내기에는 아쉬웠어. 그래서 맥주 한 잔하러 나갔지. 술을 몇 잔 마시다 보니 예상치 못한 연락이 하나 왔어.
어제 만났던 친구가 연락을 해주더라고. "오빠 어디야? 왜 안 놀러 와?"라는 메시지였어. 나는 이미 친구와 술을 마시고 있는 중이라 돈을 들여 함께 놀 계획은 없었지. 다음 날 파타야로 떠날 것이니 굳이 돈 쓸 필요는 없으니까. 그런데 "끝나고 같이 놀래? 내일은 쉬는 날이야"라는 말에 깜짝 놀랐어.
26에게 오늘 너무 피곤해서 방에 간다고 말하고선, 마감 후 만나서 평상복을 입고 있는 그녀를 보니 더욱 사랑스러워 보였어. 정말 피곤했지만 실패를 두려워하여 쿨 클럽으로 갈 수밖에 없었지. 시라차에는 2시까지 하는 곳이 거의 없는 듯했어... 다행히 예상했던 26 아이는 만나지 않아 다행이었다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
마지막 날 그녀와 함께 보내고 아침에 택시비로 1000바트를 주었어. 드디어 파타야로 넘어가게 되었는데... 이렇게 글 쓰는 게 참 어렵구나 싶어 존경스러워진다. 그래도 사진 하나는 첨부해 볼게!

 

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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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


벌써 시라차 핫 해 지네요
저도 휴민 보고 바로 달렸죠

와 대기열 생기것네
슬슬 핫핫 진거 같아요

간다 시라차 ㄷㄷㄷ

푸잉 좋은데
시라차가 핫 한 이유죠

떠나요 시라차로 ~!

와따 푸잉이 존예인데요
수질 좋네요 ㅋㅋ

시라차 진짜 오랜만이네요 옛날에 골프 여행 다녀왔었는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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