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린이의 다사다난 치앙마이 여행 .1
브로들 안녕! 첫 태국 여행으로 방콕을 다녀온 뒤 완전히 태국 매력에 푹 빠져버린 방린이라고 해. 요즘 한국에서 미프 돌리던 중에 치앙마이에 사는 현지 친구랑 연결이 됐어. 며칠간 대화를 나눠보니 한국어도 잘하고 재밌는 친구더라고. 이 친구를 S라고 부르기로 하고, 대화가 잘 통하길래 바로 항공권 끊어버렸지 뭐야 ㅋㅋ

치앙마이는 방콕과는 또 다른 분위기라고 들어서 유흥보다는 현지 친구와 관광을 목적으로 떠난 여행이었어. 그런데 치앙마이에 도착하고 보니, 이 친구가 3시간 정도 거리에 있는 빠이라는 곳에 살고 있더라고! 처음엔 거리도 멀고 힘들까 싶어서 S가 치앙마이로 오겠다고 했지만, 빠이라는 곳을 검색해보니까 분위기가 너무 좋아 보이는 거야. 그래서 내가 가겠다고 마음먹고 바로 호텔 예약하고 승합차 버스도 발권해서 떠났어!
혹시 빠이에 가볼 예정인 브로들에게 한 마디 하자면, 진짜 마음 단단히 먹고 가야 해. 가는 길은 커브가 엄청 많고, 중간중간 휴대폰 신호도 끊겨서 약간 고생길이야 ㅋㅋ 게다가 버스도 큰 버스가 아니라 11인승 승합차라 공간이 좁고 조금 불편할 수도 있어. 하지만 그렇게 해서 도착하고 나면, 그 모든 고생이 잊힐 만큼 동네 분위기가 너무 예술이야. 그리고 하루에 150~200바트 정도면 삼시세끼 충분히 해결할 수 있더라고. 진짜 완전 내 취향이야!

숙소에 체크인을 하고 나서 S가 퇴근할 때까지 시간이 좀 남아서 오토바이를 빌려 탔어. 근처 시장도 둘러보고, 커피도 한 잔 마셨지. 늦은 점심까지 해결하면서 천천히 시간을 보냈어. 사람들이 많긴 하지만 복잡한 느낌은 없더라고. 가는 길이 조금 힘들긴 했지만, 그래도 와보길 잘했다고 생각했어.
그러다 퇴근한 S를 만났는데 벌써 저녁이더라. 둘 다 밥은 이미 먹었으니 술이나 한잔하자는 얘기가 나와서 워킹 스트리트에 있는 바로 갔어. 맥주 한잔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좀 더 친해졌지. 근처에 작은 클럽이 하나 있길래 가봤는데, 음악은 별로였지만 이 동네는 저녁에 갈 만한 곳이 많지 않아서 그냥 그곳에서 시간을 보냈어.

그렇게 놀다 보니 S도 내가 마음에 들었는지, 다음 날 휴가를 낼 테니 같이 치앙마이로 가자고 하더라고. 나도 흔쾌히 오케이하고 바로 치앙마이로 가는 표를 끊었어. 다시 만나기로 약속하고 숙소로 돌아왔는데...
지갑이 없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