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재의 우당탕탕 태국여행 (인트로)
안녕하세요, 휴민 브로덜.
해외에 살고 있는 한 아재입니다.
저는 최근 15박 16일 일정으로 태국을 다녀왔습니다.
흔히들 "태국은 한 번도 안 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가본 사람은 없다"라는 말을 많이 하죠.
마치 어디서 많이 들어본 것 같은데, 기분 탓이겠죠.
반년 정도 지나니 다시금 여행 욕구가 솟아올라 저도 모르게 다음 일정을 알아보고 있었습니다.
아마 올해 12월쯤 다시 떠나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서 지난번 여행을 요약하고, 다가올 여행 준비 겸 일기장에 정리해보려 합니다.
제가 태국 여행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제 나이 마흔 중반에 접어들면서부터였습니다.
이십대 중반부터 쉬지 않고 일을 해왔고,
그 와중에 가정도 이루고 아이들도 생겼습니다.
남들이 보기엔 아주 평범한 가정이지만, 왠지 모를 '외로움'이라는 감정이 들더군요.
가족이나 친구들과 이야기하기 어렵고,
하소연할 곳도 없어 외롭다고 느끼던 차에 여러 가지 생각들이 교차했습니다.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왔으며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우리는 우주 먼지인가?
인생에는 과연 어떤 의미가 있는가?
이런 쓸쓸함과 허무함, 두려움 등이 말이죠.
제 또래인 분들은 아마 이해하실 겁니다.
그러다 보니 사소한 일에도 짜증이 나고 화를 내는 모습을 본
아내가 "당신 문제 있어 보여요. 번아웃 온 거 아니야?"라고 묻더군요.
그래서 대화를 좀 했더니 "여행이라도 가서 머리를 식히는 게 어때?"라고 제안했습니다.
구글맵을 켜놓고 대충 찍어본 곳이 바로 태국이었죠.
태국에 다녀와서 머리가 좀 식었느냐? 깨달음을 얻었느냐?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한 번으로 부족하다.' 못해도 대여섯 번은 더 가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피셜 '번아웃 치료 및 깨달음을 위한 여행'이라고 아내에게 일정 보고서를 올렸더니
피식 웃으면서 "놀구 자빠졌네"라고 하더군요.
아마 다 알면서 보내준 것 같아요.
알고 지낸 지 거의 이십 년 가까이 되니까 제가 숨만 쉬어도 무슨 생각인지 다 알죠.
대놓고 말하지 않지만 때로는 알고도 쿨하게 넘기는 것이 동료애를 넘어 전우애를 북돋울 수 있는 원동력인 것 같습니다.
참고로 이번 여행의 포커스는 휴양과 유흥에 맞췄습니다.
그중에서도 유흥은 변마 위주로 계획했어요.
철두철미하지 못해서 핸드폰에 흔적을 남기는 편이라 메신저에서 이야기하기도 그렇고,
한 번 보고 말 건데 뭐 사멕이기도 싫어서 '깨달음'을 얻기 위한 여행의 근본에 충실하자!
딱 정해진 시간에만 집중하자는 컨셉으로 변마만 파기로 했습니다.
오픈런은 언니들이 마인드 무장할 시간이니 한두 시간 후 아니면 늦은 시간에는 너무 붐비니까
적어도 오후 5시 전으로 타겟팅하자고 했습니다.
하지만 방타이는 생각대로 되지 않는 것이 매력이죠.
즐기는 방법이 무궁무진하듯 맞고 틀리다의 개념보다는 이 녀석은 이렇게 놀았구나~ 라고
너그럽게 봐줬으면 좋겠습니다, 브로들.
대략적으로 생각나는 대로 내용과 가격을 제 마음대로 평점하며 적어볼게요.
미리 말씀드리지만 저는 지극히 평범한 아재이고 제가 꿈속에서 경험했던 것을 느낌대로 적는 것뿐입니다.
해당 업체 또는 장소를 비하하거나 바이럴 목적이 아님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사진은 아무 상관없는 터미널21입니다.
여기서 환전을 했는데 달러에 도장이나 낙서가 있으면 반품시키더군요.
그러면서 자신들이 받은 돈에는 또 도장을 찍습니다... -_-?
자 이제 출발해볼까요?
그럼 다음 판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