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치민 숙소,랜드마크81 호텔 호캉스,오딧세이 ktv 체험하다~! [1]

일요일, 집 안에서 하루 종일 뒹굴거리는 것이 너무나 지루하게 느껴졌습니다. 

한국에서의 단조로운 삶이 더 이상 참기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갑작스레 떠오른 생각에 방콕과 호치민을 가고 싶다는 충동이 들었습니다. 

"가자! 떠나자!"라는 마음으로 한국과 베트남을 오가는 대한항공 항공권을 예약했습니다.

토요일 저녁 8시, 

대한항공 비행기로 인천공항에서 호치민으로 출발하고, 

월요일 자정에는 다시 호치민에서 인천공항으로 돌아오는 일정입니다.

 베트남에 머무는 시간은 약 24시간이며,

 그중 놀 수 있는 시간은 22시간입니다. 

짧은 여행이라 피곤할 수도 있겠지만, 

비즈니스 클래스를 선택하기엔 가격 차이가 약 150만 원이나 나서 망설여졌습니다. 

결국 '아, 이건 나도 돈이 아깝다'라는 생각이 들었죠. 

하지만 조금이라도 편안하게 다리를 뻗고 오기 위해 비상구 좌석 비용을 추가로 결제했습니다.

인천공항 제2터미널 마티나 골드 라운지와 대한항공 이코노미 클래스에서의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 마티나 골드 라운지에서 와인을 넉넉히 즐긴 후 출발했는데요, 

프레스티지 라운지와 비교해 음식 맛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맛있더군요! 프레스티지가 술 종류가 많은 것 외에는 특별한 점을 잘 모르겠습니다.

비상구 좌석은 비즈니스 클래스는 아니지만, 

그에 대한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기내식은 비즈니스나 이코노미 모두 특별히 맛있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코노미에서도 와인을 요청하면 계속해서 제공해 주었습니다. 

두 번 요청하니 귀찮았는지 한꺼번에 많이 따라주고 갔습니다.
프레스티지 클래스에서는 '어떤 와인을 드시겠습니까? 좋은 선택이십니다.'

라며 친절하게 응대합니다. 

음식을 남기면 '음식이 입에 맞지 않으셨나요? 

라면을 끓여드릴까요?'라고 물으며 세심한 배려를 보여줍니다.
반면, 이코노미 클래스에서는 '레드와인, 화이트와인 중 고르세요'라는 반응을 보입니다. 

선택할 수 있는 종류가 하나뿐이라며 무표정으로 말합니다.
음식의 맛은 두 클래스 모두 별로였지만,

 아시아나 항공이 대한항공보다 조금 더 나았습니다. 

그래도 대한항공 이코노미 클래스에서는 슬리퍼, 베개, 담요, 치약과 칫솔을 제공해 줍니다.

마침내 우리는 베트남 호치민 탄손넛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비행기에서 내려 호치민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껌딱지가 나를 반갑게 맞이합니다.

이번 여행의 테마는 '허니문 + 호캉스'로 정했습니다. 

결혼할 생각은 없지만, 

이번에는 비싼 호텔을 예약했으니 허니문 같은 기분을 느껴보고 싶었습니다. 

미혼이지만 그런 기분을 내볼 수도 있잖아요?

 그래서 출발하기 전에 썬글라스와 반팔, 반바지를 준비했고,

 베트남 마누라와 함께 호텔에서 먹고 자고 즐길 계획입니다.

KB카드에서 해외호텔 100만원 바우처를 제공받았기에 올해 안에 사용해야 한다는 압박 문자를 받았습니다.

 좋은 숙소를 찾아 밖으로 나가지 않고 22시간 동안 호캉스를 보내기로 했습니다. 

이번에는 술도 조금만 마시고 편히 쉬다 오려고 합니다. 

과음하면 다음 날 일해야 하는데 큰일 날지도 모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