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의민족
태국

최악일지 최고일지 모를 라오스 여행기 5탄

라오스
2024.10.10 추천 0 조회수 2057 댓글 18

친구들, 잘 지내고 있지? 

이번 여행 후기는 아마도 마지막이 될 것 같아. 

그리고 시간이 되면 라오스에서 클럽이나 총라오 등등 픽업 주의사항을 하나 올리고 일상으로 복귀해야겠어.
사실 정보를 좀 얻으려고 왔다가 이렇게 긴 글을 쓸 줄은 몰랐는데, 

친구들에게 재미와 약간의 도움이 되길 바래.
마지막 라오스 여정을 정점으로 만들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어. 

중국 가라오케를 갈까, 친한 형님 주변 애들을 불러달라고 할까, 

아니면 총라오를 한 번 더 갈까. 결국 두 번이나 실패한 내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아서 총라오를 한 번 더 가게 되었어.
그곳은 다른 총라오와는 다르게 거의 99퍼센트 현지인들만 오고 8명 정도의 PR 걸이 있어. 

전날 이곳에서 중국인 친구를 사귀게 되고 그 친구가 돈을 많이 써서 이곳의 가드들과 많이 친해진 상태였어. 

나는 가자마자 가드를 불렀어.

 가드가 엄청 반가워하더군. 

호구가 다시 와서 그럴지도 모르지ㅎㅎ.
가드에게 오늘 여자랑 호텔에 무조건 가야 한다고 물었더니 PR 걸은 안 된다고 하더군. 

그러면서 자기가 여자들을 좀 불러보겠다고 했어, 

5명 정도로.
전날 돈 좀 쓴 게 효과를 보는구나 싶었지.

 그런데 이게 웬걸, 

5명이 왔는데 너무 어리고 촌스러운 느낌이라 성욕이 안 생기더라고. 

다시 돌려보내고 술을 마시며 어떻게 해야 할지 잠깐 고민했어. 

마지막 날인데 이대로 허탕 치기는 싫고 딱히 떡은 안 쳐도 될 것 같았거든. 

형님은 자기 아는 애들을 불러준다는데 나는 떡 안 쳐도 좋으니 아까부터 눈빛 주고받던 PR 걸을 부르기로 했어.

 

 

그런데 이미 그 아이는 다른 손님 옆에 앉아 있는 거야, 

그것도 내 맞은편 테이블에서... 

나는 그녀를 계속 쳐다봤어. 

그녀도 내 눈길을 봤는지 나를 계속 쳐다보더군. 

서로 눈으로 레이저를 쏘고 있는데 형님이 가드에게 동생이 저 여자 마음에 든다고 이야기하니

 그녀가 화장실 갈 때 내 자리로 데리고 온 거야.
같이 있던 남자는 허탈한 표정과 벙쩌하는 표정을 지었지만 

나는 오늘 마지막 날이고 상도를 지키기에는 그녀가 마음에 들었어. 

나는 마음을 비우고 오늘 떡 안 쳐도 되니 재밌게 놀다가자고 마음먹었지.
그녀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매상을 올려줄 겸 칵테일 하나 시켜주고 느낌이 좋았어.

 내가 이곳 사진도 찍을 겸 후기 올리기 위해 핸드폰을 꺼내 카메라를 켜니 같이 찍자고 하는 거야.
라오스 애들은 남자 폰으로 사진 찍는 걸 엄청 싫어해. 

호감이 있거나 좋아하지 않는 이상 절대 먼저 사진 찍자고 해도 보통은 다들 거부해. 

그런데 그녀가 같이 찍자고 하길래 오늘 잘하면 가능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녀는 나에게 아내가 있냐, 라오스에 여자가 있냐고 묻길래 내가 여자가 있으면 이 시간에 너랑 술을 마시겠냐? 

그리고 나는 한국에 여자가 없다 그러니 수긍하면서 내 폰을 달라고 하더니 사진첩을 보는 거야. 

다행히 나는 라오스 여자들의 이런 습성을 알기에 후기를 쓰고 바로바로 휴지통에 넣었어. 

한국 와서 복구하면 되니까.
여자가 없는 걸 확인하는 순간 내 손을 잡고 본인의 다리 사이에 넣으며 다리를 꼬아서 손을 절대 못 빼게 하는 거야.

 술 마시면서 내 팔을 잡고 놓지 않거나 은근슬쩍 가슴을 살짝 닿게 하거나 나에게 플러팅을 하는 거야.
나는 이쯤 되면 말해야겠다 해서

 "나는 네가 좋다, 나랑 같이 호텔에 가자"고 했어.

 그녀가 살짝 망설이는 순간 라오스 말로

 "커이학짜오"라고 말했지.

 "나는 너를 사랑한다"는 뜻인데 외국인이 어설프게 말하니 미소를 띄우며 고개를 끄덕이는 거야.

 

 

그러더니 계산서를 달라고 하더군요, 

직접 그리고 그 사이 본인의 지갑을 가지고 온 거야.

 순간 오 오늘 드디어 성공하는구나 너무 기분이 좋았어. 

계산하고 나가려는데 하필 그 순간 노래가 끊기며 정적이 흐르고 총라오에 있던 모든 PR 걸들이 우리를 쳐다보는 거야.
그녀는 내 손을 잡고 다시 테이블로 돌아와서는 지금 나가면 

내가 너하고 호텔 가는 걸 모든 사람이 알아버린다며

 일단 당신이 먼저 가면 1시간 있다 오겠다고 했어.
불길한 예감이 들기 시작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서 좌절하고 있으니 

그녀가 페이스북 알려달라고 해서 알려줬더니 

메시지로 호텔 이름 알려달라고 했어. 

마지막 희망을 놓치지 않고 그녀에게 호텔 이름 알려주고 돌아왔어.
약속 시간이 되어도 그녀는 올 생각 없이 메시지로 일이 조금 늦어진다며 조금 늦겠다고 하지만 꼭 오겠다고 했어요.
한 시간이 또 흐르니 영상 통화가 왔는데 아직도 일을 하고 있는 거예요. 

손님들이 한쪽에서 카드를 치는데 그쪽에 PR 걸들이 붙어서 일을 하고 있었어요.
순간 아.. 그녀는 못 오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죠.
영업시간 지나서 카드 칠 정도면 중국인이 돈질 좀 했겠죠.
그래서 강제로 연장 근무 시켰나 봐요.
카드는 한두 시간 만에 끝나는 것도 아니니까...
마지막 날 나는 혼자 잠들기 뭐해서 베트맨클럽에서 꽁으로 먹었던 그녀를 불러서 폭풍ㅅㅅ하고 잠들었어요...
자고 일어나니 그녀에게 메시지가 왔어요.
나는 당신 속일 생각 없었다 정말 미안하다 다음엔 꼭 같이 여행 가자네요...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아서 그녀가 나 기억할지는 모르지만 여자는 많으니까...
이번에 느낀 라오스 총라오 PR 걸들은 예상외로 돈보다 호감 우선이에요.
본인도 호감 들어야 손님과 몰래 밖에서 만나는 느낌이에요.
모든 총라오는 아니지만 반반한 애들은 손님과 2차 나가는 소문 무서워하거나 차단...
오늘 공항 오기 전 변마에서 봤던 '나'라는 이름 가진 아이 보기 위해 해피홈 변마 갔어요.
갔더니 '나'라는 아이 찾았는데 귀엽긴 한데 뭔가 느낌 달랐어요?
그녀에게 기억하냐 물으니 기억 못한다고...
손님 많으니까 기억 못할 수도...
마사지 받다가 브라 벗겼는데 응??? 넘치던 가슴 아니네ㅋㅋㅋ
C- 정도 크기에 예쁜데 넘치던 건 아니네요ㅋㅋ
알아보니 같은 이름 가진 아이 또 있다네요 키 비슷 얼굴 비슷하지만 큰 건 자기보다 크대ㅋ
찾던 아이 아니지만 괜찮아서 즐거운 시간 보내며 라오스 일정 마무리했어요.
후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조만간 라오스 주의사항 정리해서 올릴게요.
재미없는 후기 관심 가져줘서 고맙습니다 친구들 좋은 여행되세요

 

댓글 18


해피홈 제가 갑니다 딱 기둘리삼 ㅋㅋㅋ
추진력 좋구요 ㅋㅋㅋ

라오스는 정말 별거 없구나 싶었는데 형들 후기만 보면 나만 못 찾는 듯
정보가 많이 없어서 좀만 찾아보면 많아요

나 메모메모
그런자세 매우 좋아요

라오스가 새로운 혜성 처럼 등장 햇네요
미지의 세계? ㅋㅋㅋ

꿈과 희망이 가득한 라오스
ㅋㅋㅋㅋㅋㅋ

나 오늘부터 예약 폭주 예상 합니다 ㅋㅋㅋ
과연 솔드 아웃 될까요? ㅋㅋ

생각보다 어렵네요 PR걸 뭔가... 밀땅의 느낌도 ㅠ
음 그냥 워킹걸 처럼 공정 거래한다 그런 느낌을 안주는게 중요함다 ㅋㅋㅋ

내가니꽃다발이가
라오스도 이쁜이 많구만유

나 라는 친구 괜찮네요

라오스 가즈아~!

라오스 가보고 싶은데.. 혼자여행하려니 아직 용기가 안나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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