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의민족
태국

[시즌 5] Episode 6 - 따뜻한 중국 여성의 품, 그리고 일본 친구와의 첫 만남

폼뺀콘디
2025.05.26 추천 0 조회수 119 댓글 12

 

콘도에 도착했을 땐 이미 흥미로운 장면이 펼쳐지고 있었다. 문 앞에는 키가 186~187cm는 족히 돼 보이고 몸무게는 120kg은 넘을 것 같은 거대한 체격의 인물이 서 있었다. 그 모습은 단연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알고 보니 그는 영까의 친한 동생이었다. 웬만한 모델 뺨칠 피지컬에 비해 의외로 귀여운 얼굴을 가지고 있어 더욱 인상적이었다. 사실 영까가 이번 모임에 푸잉 두 명을 챙겨온 이유 중 하나도 이 동생과 연결점을 만들어주기 위해서였던 것. 뭐랄까, 우정에 의리가 있는 친구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우리는 금방 가까워졌다. 술자리는 빠르게 무르익었고 약 한 시간쯤 지났을 때, 영까의 동생은 파트너와 함께 침실로 향했다. 덩그러니 남은 우리는 약간의 장난도 쳤다. "좋겠다~ 부럽다~" 같은 농담과 함께 피식거리는 순간들. 그 후 우리 네 명—나, 피지컬 좋은 동생, 중국에서 온 친구, 그리고 일반 푸잉—은 끝없는 이야기와 함께 밤새 술잔을 기울였다. 결국 아침 9시가 다 되어버렸다.
점점 체력이 떨어지던 나는 한숨 쉬며 말했다. "이제 좀 그만 마시자, 힘들다…" 그러자 피지컬 동생이 배려 넘치는 목소리로 물었다. "형님, 이제 마무리할까요?" 만만치 않게 지쳐가던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이만 가야겠다."
그때 그 동생이 나와 중국 친구에게 다정하게 말했다. "두 분 먼저 들어가세요. 여기 뒤처리는 제가 할게요!" 우린 고맙다며 코쿤캅!이라고 인사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중국 푸잉은 그 와중에도 내 손을 끌며 자신의 콘도가 근처 호텔보다 훨씬 좋다면서 나를 데리고 갔다. 나보다 12, 13살은 어린 친구가 어찌나 저돌적이던지, 오히려 내가 이끌려 다니는 기분이 들 정도였다.

 

 

택시를 타기 위해 아침 9시에 길을 나섰다. 상대의 말로는 남자친구가 없다고 했지만, 혹시라도 있을 수도 있으니 완전 철저하게 모자이크 처리하기로 했다.
택시를 타고 5분 거리에 있는 중국인 친구의 집에 도착했는데, 솔직히 내 호텔보다 더 좋았다.

 

 

집 내부도 정말 엄청 깔끔했는데, 마치 결벽증이라도 있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중국 친구가 갑자기 웃으며 말했다. "너 흰바지에 뭐 묻었네? 빨래해줄 테니 벗어서 줘!"  
당황한 나는 물었다. "그럼 난 뭘 입고 있어야 해?"  
그러자 친구는 "이거 입어~" 하며 실크 소재의 핫팬츠를 건네는 게 아닌가.  
머뭇거리며 "아… 이건 좀…" 하고 망설이자 친구가 단호하게 외쳤다. "그냥 입으라고!!!"  
결국 나는 "ㅠㅠㅠㅠㅠ" 하며 실크 핫팬츠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정말 편안한 시간이었다. 중국에서 온 그녀는 도착하자마자 샤워가 아니라 목욕을 즐기더라. 나도 그날따라 정말 깨끗하게 샤워를 했다. 집에 있는 샤워용품이 다양해서 참 좋았고, 씻고 나니까 목이 말라 냉장고를 열었는데 음료들이 일렬로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더라. 냉장고 하나까지도 완벽히 정돈된 모습에 감탄했지.
게다가 방 안에는 스피커가 설치되어 있어서 평소 음악, 가습기, 향초를 활용해 방을 셋팅하며 자는 습관이 있는 듯했다. (방 사진은 따로 올리지 않겠지만 정말 정돈된 공간이었다.) 침대에 누웠더니 그렇게 편할 수가 없었다. 결국 그녀에게 팔베개를 부탁했고 따뜻한 그녀의 품에서 잠이 들다가 갑작스러운 입맞춤에 잠에서 깨버리고 말았다.
그녀는 점점 더 다가와 폭풍 같은 키스를 퍼부었고, 이어 목으로 향하는 데 순간적으로 친구의 키스마크 얘기가 머릿속에 스쳐 지나가 웃음이 터졌다. 나는 어색함에 순간 그녀를 밀어내며 "마이 아오" (원하지 않아)를 외쳤다. 그녀도 그 상황에 짜증이 났는지 안 한다고 소리치며 등을 돌렸다. 그러자 나는 곧바로 “그래도 팔베개는 해줘야지?”라고 말하며 웃음으로 넘어갔고, 다시 그녀의 품에서 잠들었다.
낮 12시쯤, 무슨 소리에 눈을 떠보니 그녀는 자고 있는 것처럼 눈을 감고 있었다. 하얀 피부가 유난히 아름다워 보이던 그 모습, 정말 예뻤다. 나는 조심스럽게 그녀의 얼굴을 쓰다듬다가 실크 잠옷을 입은 그녀에게 손을 뻗어 부드러운 마사지를 해주었다. 조금씩 숨소리가 새어나오는 그녀와 함께 뜨거운 순간이 찾아왔고 우리는 서로에게 가까워졌다. 뜨겁고 자연스러운 교감을 나눈 뒤 다시 팔베개를 받고 마치 작은 천국 같은 평화로움을 느끼며 잠들었다.
저녁 5시쯤, 친구에게 온 메시지를 확인하니 수십 통이나 쌓여 있었다. "야, 너 낯선 사람이랑 있다가 연락 안 되면 어쩌자는 거냐?"라는 친구의 분노 섞인 문자를 받고 호텔로 복귀했다. 저녁 6시쯤 친구와 호텔 수영장 근처 테이블에 앉아 담배를 피우며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는데, 흰 드레스처럼 빛나는 두 여자가 수영장에서 놀고 있는 게 보였다.
“저기 봐봐!” 내가 외치자 친구도 동의하며 말했다. “일본인인가? 진짜 예쁘다.” 두 여성 모두 눈에 띄게 아름다웠는데 특히 한 명은 정말 특별했다. 내가 실제로 봤던 일본인 중 가장 예쁜 사람이었달까? 아니면 드라마 <여신강림>의 주인공을 방불케 할 정도였는데, 사실 내 기준에서는 이분이 더 아름다웠다.
“잠깐만, 친구야. 내 짐 좀 맡아줘. 갔다 올게!” 힘차게 말하고 미친 놈이라는 친구의 농담 섞인 응원을 뒤로하며 당당히 그녀에게 다가갔는데… 마음속은 이미 두근거리는 설렘으로 가득 차 있었다.

댓글 12


역시 고수들은 상타치만 만나는군요
그냥 가리는게 없는거여라 ㅋㅋ

스시녀 까지 ㄷㄷ
회 떠 먹을려고요

역시 용자네
저희가 또 바트가 없지 가오가 없진 않죠 ㅋㅋㅋ

역시 못먹어도 고쥬
고 고 고~!

빠꾸 없는 남자
못먹어도 고죠

역시 상남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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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키
2025.05.28 조회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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