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5] Episode 4 - 귀여움 뒤에 숨은 눈물, 그리고 집착의 서막
정신없이 2시간 가량 놀다 보니 어느새 우리는 자연스럽게 침대에 나란히 누워 있었다. 그러던 중 귀욤푸잉이 갑자기 울음을 터뜨리며 내게 사과하는 일이 벌어졌다.
귀욤푸잉은 얼굴도 정말 사랑스러웠지만, 무엇보다도 목소리의 음색이 너무 매력적이었다.

※ 귀염둥이 푸잉이 보내준 비키니 사진
부끄러워하는지 커튼을 치고, 조명도 거의 꺼진 상태로 셋팅을 해놨어.
그렇게 하루를 마무리하며 푸잉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데,
목소리도 예쁘니까 기분이 정말 좋더라구~ㅎㅎ
시간이 약 10분쯤 흘렀을까?
어딘가에서 약간 피 냄새 같은 게 나는 것 같더라.
브로들도 알다시피 운동하다 보면 생리랑 관련된 경우도 있긴 하지만,
생리 끝날 무렵에 그런 냄새가 날 때가 있거든.
경험상 꼭 그런 건 아닐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혹시 몰라 빨리 마무리했어~
운동 끝나고 귀요미가
"오빠 너무해~ 흥~ 흥~
오빠가 날 냠냠했어 흥~ 흥~"
이런 식으로 연기하더라. 보고 있으면 정말 귀엽다니까!
그런데... 갑자기 조명이 켜지더니…
와, 침대랑 이불, 그리고 내 화염용까지 전부 붉게 물들어 있었어...
나: 뭐야? 대박...왜 얘기 안 했어?
귀욤: (당황) 아, 나도 몰랐어... 분명 오빠 보기 전엔 괜찮았는데?
나: 이거 어쩌지? (이불 없이는 못 자는데ㅋㅋ)
귀욤: (울먹) 미안해... 사실 시작할 것 같긴 했는데...
나: 왜 울어? 이건 갈아달라고 하면 끝나는 일이야! 우리 일단 씻자!
귀욤: 엉엉 미안해ㅠㅠ 나 진짜 너무 창피해...
나: 아이, 울지 말라고~ 나 먼저 씻고 올게.
내가 그냥 어쩌냐고 한 말이, 귀욤에겐 상처가 됐나 봐.
그런 의도가 전혀 아니었는데 ㅠㅠ
그녀는 내가 씻는 동안 물티슈로 시트랑 이불을 열심히 닦고 있었고,
내가 돌아와도 계속 그러길래, 그냥 꼭 안아서 달래줬어.
진짜 귀여워 죽겠네, 아 정말~ ㅋㅋ
세 번째 날.
점심쯤에야 눈을 떴더니, 귀요미는 벌써 일어나서 물티슈로 뭔가를 열심히 닦고 있더라. 그런데 그렇게 많던 걸 다 지워놨더라고?
우리는 호텔 메모지에 내가 영어로, 귀요미가 태국어로 적어 "미안하다"고 전하며 시트랑 이불을 바꿔달라는 내용을 남겼어. (귀여운 이모티콘과 함께)
그리고 팁도 함께 두었지.
그 메모를 보며 둘이서 한참을 킥킥 거리면서 웃었다니까.

이 친구는 연락도 자주 하고 사진도 많이 보내줘서, 다음에 또 만나고 싶어. 소파에 귀요미와 함께 누워 유튜브를 보고 있는데, 친구에게서 긴급한 메시지가 왔어. 친구가 "큰일 났어..."라고 하더라. 귀요미 푸잉은 여전히 폭풍 같은 DM을 보내면서 언제 올 거냐고 집착하고 있어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