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발진 파타야 여행 3
아침 10시경에 눈을 뜨고는 세탁기를 돌린 후,
이불 속의 안온함에 잠시 매몰되었다. P가 곁에서 잠들어 있자,
그 옆에서 조심스레 쓰다듬으며 시간을 보냈다.
그 순간은 나름대로 열정적이면서도 즐거웠으나,
점점 내 마음속 만족감이 줄어드는 것을 느꼈다.
이것이 단지 내 기분 때문일까,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 걸까?
필수적으로 해야 할 일들을 마치고 나니,
정신과 신체 간의 불일치가 나를 괴롭혔다.
마음은 거부감을 느끼는 반면,
몸은 그것을 원하는 듯한 복잡한 감정이었다.
우리는 소파에 앉아 넷플릭스로 '마이데몬'이라는 드라마를 함께 시청했다.

송강의 외모가 정말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제 슈가 아고고에서 69번 레이디에 대해 P가 나 대신 69를 해주겠다고 했던 것이 생각났다.
그리고 팁으로 2천밧을 받았던 기억도 함께.
P와 오랫동안 만나며 수많은 밤을 보냈지만,
69는 처음 시도해보는 것 같았다.
결국 침대로 돌아가 그것을 시도해보았고,
상당한 시간 동안 지속되었다.
턱이 아파오자 멈추었지만,
P는 여전히 열정적이었다.
그 열정으로 인해 우리는 다시 한 번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침대 옆 서랍장에서 몰래 꺼낸 텐가 콕링을 사용하며 그 순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려 했다.

레드 컬러의 진동기를 사용하며 그녀가 웃음짓는 모습에도 불구하고,
이런 장난감 없이도 충분히 즐거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함께 샤워를 하고 태국 음식에 대해 고민하다 센트럴로드 빅씨 근처의 맛집을 찾아갔다.
내가 응원하는 팀이 마지막 세트에서 아쉽게 졌지만,
응원 후 맛있게 식사를 했다.

커피가 생각나 같이 빅씨로 걸어갔다.

1층 로비의 커피숍에서 아메리카노를 마셨으나 태국의 물가에 비해 가격이 비싸다는 생각을 했다.
P는 약속 때문에 출근했고 나는 드디어 내 영혼의 고향인 소이혹에 도착했다.
걷기만 해서 부족한 운동량을 채우려 했다.
소이혹에서 리사바 앞에서 만난 19살 N과의 새로운 인연은 나를 설레게 했다.
하지만 낮 동안의 활동과 최근 P와 보낸 열정적인 날들로 인해 체력적 한계를 느꼈다.
N과의 유혹을 넘기고 가게 밖으로 나왔다.
ㅅㅅ인더시티에서 친구 L은 이미 고향에 간 후였다.
혼자 바에 앉아 맥주를 마시며 시간을 보내다 오프쇼어 바에서 만난 D와 잠시 시간을 보냈다.
결국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대만인 친구들과 만나긴 했지만 모든 것이 귀찮아져 담에 만나기로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숙소에 도착하니 지친 몸을 이끌고 소파에 널부러져 잠들었다.

그렇게 하루가 저물었다.
자체적으로 평온함 속에서 파타야의 밤은 깊어만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