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의민족
태국

그녀와의 아름다운 기억 (그녀와의 만남...) - 3

ONLY파타야
2025.05.22 추천 0 조회수 56 댓글 11

 

 

이번 여행의 첫 번째 호텔은 알테라였다. 늘 지나치기만 했던 곳이라 이번 기회에 꼭 가보고 싶었다.  
새벽녘 호텔에 도착하자, 그녀도 곧 내 앞에 나타났다. 순백의 짧은 원피스를 입은 모습은 마치 천사 그 자체 같았다. 환한 미소까지 더해지니, 숨이 멎을 만큼 아름다웠다.  
그 순간, 그녀를 둘러싼 아우라가 보이는 듯했고, 마음 깊은 곳에서 깨달음이 솟구쳤다. 아, 내가 정말 이 여자를 사랑하고 있구나. 그녀가 날 보며 웃는 모습은 진짜 천사를 보는 것만 같았다.  
6개월 만에 다시 만난 그녀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건강이 좋지 않아 힘든 시간을 보낸 상태였다. 그런데 지금 내 앞의 그녀는 고통을 떨쳐내고 빛나는 여신처럼 변해 있었다. 그녀와 재회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했고, 정말로 복받은 기분이었다. 부처님께 감사드리지 않을 수 없었다.  
우리는 곧바로 ‘판다’로 향했다. 이날은 내가 모시는 형님의 마지막 날이었기 때문이다. 덕분에 그곳에서 정말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그렇게 하루를 마치고 돌아온 우리는 뜨거운 밤을 함께 했다. 오랜만에 느껴본 그녀의 몸은 너무도 부드럽고 따뜻했다. 마치 천국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그녀에게서 느껴지는 사랑스러움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었다. 그렇게 우리의 데이트는 첫날부터 완벽하게 시작되었다.  
좋은 식당을 찾아 맛있는 음식을 즐기고, 하루 종일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했던 시간들은 꿈결 같았다. 마사지 샵에서 몸과 마음을 풀어주고, 또 차를 나누며 평화로운 순간들을 이어갔다. 그러나 아직까지 그녀의 몸이 완전히 회복되지 못했기에 최대한 무리가 가지 않도록 집에서 휴식을 취하게 배려했다.  
아침부터 점심때까지 함께 있다가 간단히 식사를 했고, 다시 마사지와 차 한 잔으로 여유를 즐겼다. 이후 저녁에는 매일같이 판다로 향했다. 그녀가 앞으로 다시 일을 시작할 예정이라, 판다의 매니저와 웨이터들, 그리고 그녀의 친구들을 불러 파티를 열었다. 모두를 챙기며 그녀가 이후에도 자신감을 잃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그런 자리를 마련했던 것 같다.
특히 이 시점부터 태국 복권에 대해 알게 되어, 그녀와 함께 복권을 사며 당첨의 행운을 빌기도 했다.

 

 

내가 몇 가지를 사고 그녀가 가져갈 것도 몇 가지 골라 함께 구매를 마친 뒤, 그녀에게 이렇게 말했다.  
"오빠 거 되면 내 건 내 거, 네 거면 반은 내 거인 거 알지?"  
그녀는 살짝 당황한 얼굴로 답했다.  
"오빠, 그런 게 어딨어..."  
"그럼 반값이라도 줘야지," 내가 덧붙였고, 그녀는 결국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어. OK."  
평소에 가고 싶었던 음식점들도 이번에 많이 가게 됐다. 특히 터미널 21에 있는 After You는 혼자서는 어렵게 느껴졌는데, 결국 그녀와 함께 방문해 달콤한 빵과 아이스크림을 나눠 먹었다. 그 순간이 얼마나 행복했던지.  

 

특히나 망고 빙수의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 잊히지 않는다. 그렇게 이번에도 그녀와 많은 추억을 쌓았다. 브로들이 추천해줬던 곳도 가보고, 정말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이어졌다. 같이 저녁도 먹고, 판다에 가서 신나게 놀며 시간을 보냈다.  
호텔로 돌아온 뒤에는 작은 이야기들로 밤을 채웠다. 그녀와 함께 있는 시간이 항상 따뜻하고 포근했다. 그 순간만큼은 마치 한국에서의 모든 스트레스가 사라진 것처럼 느껴졌다.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순간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아침이 오는 게 싫었고, 그녀가 오늘만큼은 일찍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집에 돌아가지 말았으면 하고 바랐다.  
나의 마음을 읽었는지, 그녀는 일어서면서도 나를 바라보며 조용히 웃기만 했다. 나는 그녀의 그 표정 하나하나를 눈에 담아두려 애썼다. 절대 잊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말이다.  
여행에서의 10일은 하루하루가 정말 1분 1초조차 소중한 행복의 연속이었다.  

 

 

또 한 가지 기억나는 건 이곳 식당들이 음식을 정말 저렴하고 맛있게 제공하더라. 다만, 식당이 야외에 있는 경우는 조금 신경 쓰였지만, 만족스럽지 않은 적은 없었다. 욕심껏 음식을 너무 많이 시켜서 남긴 적도 있었다만... 뭐, 그것마저도 웃음 짓게 하는 추억으로 남았다. ㅎㅎㅎ   

댓글 11


와따 푸짐 하네 ㄷㄷㄷ
양이 어머어마 합니다

행복 타임이네요
이순간은 ㅋㅋ

달달함이 느껴지네요
그래도 보니깐 좋긴하네요

푸근한 느낌의데이트 좋네요
이래서 왓나 봅니다

어려지고싶어요
오호 특별히 대단 한걸 하지 않아도 안정감이 느껴지네요
그러죠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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