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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야 초보자의 첫 번째 파타야 여행기 - 5일차 후기 [소이혹]

뉴가네
2025.05.09 추천 0 조회수 64 댓글 13

 

브로들, 안녕!  
5일차 후기와 함께 돌아왔어.  
혹시 방타이 법칙 중 한 가지를 들어본 적 있어? 바로 마지막 날에 가장 좋은 픽이 발견된다는 건데, 이번에도 그 법칙이 빛을 발하더라. 자, 이제 6일차 후기를 풀어볼게.  
먼저 소이혹 얘기부터 시작할게.  
새장을 먼저 들른 나는 또다시 변마로 갈까 싶었지만, 이번엔 소이혹을 한번 경험해보기로 결심했어. 소위 '소이혹성'이라는 말도 들어서 처음엔 조금 두려웠는데, 그래도 이미 새장까지 경험한 나로서는 더 이상 겁날 게 없었지.  
이른 오후 1시 30분쯤 소이혹에 도착했어. 다만 이 시간이 좀 애매하더라. 브로들도 만약 이른 시간에 소이혹을 방문할 계획이라면 참고해줘. 대체로 가게들은 오후 2시나 3시 정도는 되어야 문을 열고, 해변 근처에 있는 가게들은 오후 4시쯤 시작하는 경우도 많아. 그래도 일부 가게는 1시쯤부터 열긴 하더라.  

 

 

하지만 여긴 가게에 들어가는 것조차 쉽지 않아. 밤이 되면야 호객도 많고 터치도 흔하겠지만, 낮 시간엔 대부분 자리 잡고 밥을 먹거나 그냥 조용히 앉아있는 정도야. 가볍게 손짓하는 호객행위 정도랄까.  
조심스레 용기를 내어 가게 안의 푸잉들을 하나씩 살펴봤는데, 너무 어렵더라고. 타협하거나 쉽게 결론 내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어. 결국 거리로 왕복 4번은 왔다 갔다 한 것 같아. 속으로 푸잉들도 ‘또 저 사람 돌아왔네 ㅋㅋ’ 이러며 웃었을지도 몰라.  
그러다 결국 “이렇게는 안 되겠다” 싶어서 고른 가게로 들어가게 되었어. 당시 봐줄 만한 푸잉이 있는 곳으로 눈 질끈 감고 선택한 거지.  
소이혹엔 가게 타입도 다양한데, 거리를 보며 맥주를 마실 수 있는 노천 카페 같은 곳도 있고, 아고고처럼 자리에 앉아서 시간을 보내는 곳도 있었어. 내가 선택한 곳은 아고고 스타일의 가게였고, 내부에서 푸잉 한 명과 함께 앉아 술을 마실 수 있는 구조였어.  

 

 

그러다 또 다른 회차를 돌던 중, 지나치게 된 한 장면에서 발걸음이 머뭇거렸다. 잠시 망설였지만 다시 돌아서서 상대를 주의 깊게 살펴보았다. 더 가까이에서 보니 확실히 매력적이었다. 화장의 방식이나 옷차림은 다소 촌스럽고 독특했지만, 그 안에는 확연히 빛나는 무엇인가가 있었다. 이미 마음속에서 만족감을 느꼈기에 더 고민할 필요 없이 과감히 그 장소로 들어갔다.
구체적인 위치나 환경을 언급하기는 어렵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 주변을 둘러보니 이 사람이 얼마나 특별한지 알 수 있었다. 자리에 앉아 가볍게 맥주를 주문하며 대화를 시도해 보았다. 다만, 영어가 서툴러 의사소통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었으나, 기술의 도움을 받아 대화를 이어갈 수 있었다. 
그러던 중 밝혀진 그녀의 나이는 18살에 불과했다. 미성숙한 면모와 활발한 성격으로 종종 어린아이 같은 말을 툭툭 내뱉으며 시종일관 밝은 에너지를 보여줬다. 너무 자연스러운 분위기라 특별히 어색하지 않았다.
어느 순간 위스키 6잔짜리를 사달라는 이야기에서 시작됐지. 그런데 애가 워낙 귀여운 거야. 그래서 그런지 마음이 좀 흔들리더라고. 영어는 잘 못하지만, 태국어로 조잘조잘 얘기하면서 웃고 떠들고, 나를 살짝살짝 때리면서 장난치는 모습이 참 귀여웠어. 뭔가 정말 시골에서 갓 올라온 순박한 느낌이 물씬 나는 아이였지.
그렇게 테이블에 앉아 4목 게임도 하고 주사위 게임, 젠가 등 이것저것 하면서 한참을 즐겼다. 초반에 6잔짜리 이야기를 꺼낸 걸 빼면 딱히 부담스럽지 않은 분위기였고, 무엇보다 술을 많이 마시지 않는 아이더라고. 내가 맥주 2병을 다 비우는 동안, 그 애는 1병도 다 못 비웠어. 그런 면에서 확실히 소이혹은 시간 보내기에 최적의 장소 같아. 다음번엔 저녁에도 한번 들러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자연스러워졌는지, 어느새 어색한 벽 같은 건 전혀 없어졌어. 나한테 안아달라며 가볍게 기대기도 하고, "코리안 핸섬"이라고 하면서 환하게 웃더니, 내 옆으로 다가와 계속 얘기를 걸고 친근하게 다가왔지. 그러면서 나를 의지한다는 듯 행동하는 게 너무 귀여웠고, 그 순간 문득 생각했어. 아, 지금이다. 지금이 바로 찰나의 타이밍이라는 걸. 
그 6잔짜리 위스키를 사주며 이 순간을 확실하게 각인시킬 기회였던 거지. 우리가 다 알잖아? 돈을 쓰더라도 타이밍에 맞게 쓰면 그 효과는 배가 된다는 걸 말이야.
6잔짜리를 사주자마자 바로 자리에 앉더니, 내가 걔의 소파가 된 듯한 상황이 벌어졌어. 고맙다면서 6잔짜리를 들고 사진 찍더니 결국 내 위로 올라탔더라고. 겨우 18살인데, 정말 많은 걸 아는구나?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터치가 시작되면서 분위기가 점점 고조되었어. 분위기에 푹 빠져 한창 즐기다 보니 자연스럽게 상황이 흘러갔고, 나도 결국 그다음 단계로 넘어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지. 마침 그곳에 딱 맞는 공간이 준비되어 있다는 얘기를 들으니 타이밍이 절묘하다고 느꼈어.
더 이상 망설일 수 없겠어. 너, 나랑 저 방으로 가자고 했던 말이 떠오르네.  
'콜사인'이 떨어지는 순간, 나는 처음으로 소위 '그 경험'을 하게 되었어. 그것도 내 생애 첫 번째로.  
그 방은 마치 한국의 여관을 떠올리게 하는 공간이었지. 간이로 만들어진 샤워실까지 딸린 작은 방이었어.   
그곳에서의 모든 상황은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나.
집에 들어가자마자 나는 바로 샤워를 했다. 하지만 그 애는 굳이 샤워를 하지 않더라. 그래도 냄새가 나지 않았으니 괜찮겠지 싶어서 신경 쓰지 않고 숙제를 시작했다. 그런데, 어리다는 이유에서인지 반응이 너무 솔직하고 과할 정도로 풍부한 거 같다. 마치 감정이 넘쳐흐르는 듯한 느낌이었다.
난 항상 물이 충분히 나온 후에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걸 선호해. 그래서 보통 먼저 손으로 가볍게 움직이며 준비를 하곤 해. 사실 오래 걸리지 않아도 충분히 만족스럽더라고. 어제는 마음속에 답답하게 쌓인 기분을 얘한테 완전히 털어놨어.
특히 이번엔 장갑 없이 바로 위에서 시작했는데, 느낌이 정말 좋았어. 탄력이 느껴지는 게 신기할 정도였어. 그리고 위아래 모두 깔끔해서 그 점도 마음에 들더라. 작은 디테일까지도 만족스러웠던 시간이었어.
반응은 생동감 그 자체였다. 침대패드는 온통 뒤엉켰고, 내 손목과 팔, 등을 긁거나 붙잡는 듯한 강렬함이 있었다. 스스로 더 해달라는 요청도 이어졌고, 쉬지 않고 밀려오는 물결 같은 느낌도 느껴졌다.  
결국 한층 더 만족스럽게 끝맺음을 지은 듯했다. 마무리 후에는 본인 또한 너의 열정이 최고였다는 찬사를 보내며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한동안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  
끝난 후 내려와 보니, 어느새 나는 그녀에게 있어 남자친구와도 같은 존재가 되어 있었다.
한국에는 언제 가? 오늘은 내가 일을 마치고 저녁에 너랑 산책하자. 내려가서도 나는 그 친구의 소파가 되어 한참 동안 이야기를 나눴어. 이제 슬슬 나와서 할리로 갈 준비를 해야 했기에 가봐야 한다고 말했지. 
미스유라고 하면서 울상짓는 모습이 나를 붙잡더라. 정말 귀엽더라니까. 나랑 저녁에 산책하기로 한 걸 꼭 기억하라고 몇 번이나 당부하고서야 나를 보내줬어. 계산을 마치고 남은 잔돈을 팁으로 줬더니 다시 울상이 되며 보고 싶을 거라고 하더라. 진짜 사랑스럽다니까. 
아주 만족스러웠던 소이혹 방문이었어.
소이혹성이라는 표현이 있던데, 저녁 6시쯤 나가서 둘러보니 의외로 괜찮은 사람들도 종종 보이더라고.  
소이혹의 매력을 살짝 알아버린 기분이랄까...ㅋㅋㅋ  
이제야 알게 되어서 조금 아쉬운 면도 있지만, 그래도 정말 재미있었어. 게다가 진짜 보석 같은 사람을 발견한 것 같은 뿌듯함도 있었고! ㅎㅎ  

글을 쓰다 보니 이야기가 한참 길어졌네.  
헐리 관련 후기는 다음 글에서 적어볼게!   

댓글 13


대만족 부럽습니다
이런날도 잇어야죠

소이혹 급 땡네요
바로 달리시죠

소이혹에서 진주를 찾으셨네
징주 찾아 삼마리

가고싶다 소이혹
소이혹 잘 찾으면 즐달이죠

이것도 능력이쥬
얻어 걸린거쥬

소이혹은 어린맛이죠
나이가 깡패죠 뭐 ㅋㅋ

가자 소이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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