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의민족
태국

아직은 로맨스 – 6월의 여행기, 시라차 이야기 1

벗쥬
2025.06.19 추천 0 조회수 45 댓글 5

 

안녕, 브로들.  
브로의 글을 보고 큰 용기를 얻어서 나도 이번 여행 후기를 써보려 해.  
이번 여행은 5박 6일 일정이었어. 원래는 4박 5일로 계획했는데, 결국 마음이 동해서 하루를 연장하게 됐지. 덕분에 회사 일정은 엉망이 되었지만, 후회는 전혀 없어!  
첫날부터 차근차근 이야기를 써 볼게. 하루씩 기억을 복기하면서 말이야. 참고로 이번 후기도 사진은 거의 없다는 점! 좋은 사진들은 항상 개인 소장용이지, 뭐.  
첫날 이야기.  
타이항공을 타고 저녁 늦게 공항에 도착한 뒤, 바로 시라차로 이동했어. 도착한 시간이 밤 11시 반쯤이었을 거야. 택시 기사님께서 엄청 안전하게 운전해 주셔서 편하게 갔지. 목적지는 오크우드 호텔이었는데, 짐을 풀고 브로와 합류한 뒤 반가운 포옹 한 번 하고 함께 시라차 가라오케 거리를 한 바퀴 돌았어.  
호텔 이야기 잠깐 하자면, 위치가 정말 끝내줬어. 내부도 가격 대비 괜찮았고, 방 크기도 넉넉해서 불만 없었어. 특히 오션 뷰는 최고였지!  
그런데 전에 봤던 '아이돌상' 친구와 '아리아나' 양은 보지 못했어. 한 명은 아프다고 하고 다른 한 명은 고향에 있다더라고. 역시 안될 놈은 뭘 해도 안 되나 봐... 그래서 깔끔히 포기하고 새로운 친구를 찾으러 나섰지.
비수기 덕분인지 이미 늦은 시간이었는데도 손님들이 꽤 남아 있었어. 한곳에 들어가 귀여운 친구 하나를 옆에 두고 한 시간쯤 놀았던 것 같아. 그런데 브로 상태가... 전날 무리했는지 목소리가 완전 망가져 있더라고. 옆자리 친구는 말도 잘 안 통하고, 나도 피곤했던 터라, 라인만 교환하고 그냥 호텔로 돌아와서 바로 잤어. 정말 꿀잠!  
참고로 이번 여행의 테마는 ‘새장국 파티’였던 것 같아.  
둘째 날은 비교적 아침 일찍 상쾌하게 일어났어. 홍삼과 아르기닌 같은 보조제를 먹어서 그런지 기분 탓인지 효과가 있는 것 같더라. 그래서 간단히 아침 운동을 하고 가방 정리를 끝낸 뒤, 브로와 근처 로빈슨 몰에서 점심을 해결했어.  
메뉴는 일식!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훌륭했어. 이래서 태국을 '어메이징'이라 부르는구나 싶더라고. 특히 한국에서 오다가 가보니 확실히 물가 차이가 체감됐어.
그런데 여기서 브로가 야채빵을 잘못 사는 바람에 작은 에피소드가 하나 생겼지. 표정이 하도 우스워서 그걸 보며 한참 웃었어. 덕분에 그날 남은 일정은 더 즐겁게 보냈던 것 같아.
둘째 날 코스는 샤르르 → 부아카오 → 소이혹 → 시라차로 이어졌어.  
샤르르에서는 전에 봤던 친구는 없어서 새로운 친구에게 서비스를 받았는데, 여기가 파타야에서 가장 괜찮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어. 친구들도 모두 귀엽고, 유니폼도 깔끔하고, 응대하는 마음가짐도 만족스러웠거든. 특히 손톱을 관리해 줄 때 허벅지 위에 올리고 해주는데... 왜인지 내 기묘한 취향이 만족되더라고! 
이번엔 영어를 조금 할 줄 아는 친구와 대화를 하며 관리 받았는데, 정말 순수 그 자체였어. 그런 천진함 앞에서 뭘 해볼 엄두조차 안 나게 하는, 그야말로 청정의 표본이더라. 그래도 웃음 한 번이라도 더 주고 싶어서 열심히 노력했는데, 다행히 내 농담도 재미있게 받아줘서 너무 고마웠어. 완전 천사 같은 사람이었어. 
샤르르 받고 나서는 부아카오 탐방을 시작했어. 시라차로 7시 반에서 8시 사이에 돌아가야 했어서 시간이 조금 빠듯했지만, 운 좋게 브로가 좋아하던 비어바에서 보석 같은 다이아몬드를 발견했지! 옆자리에는 젊고 건장한 외국인 남자도 있었는데, 진짜 그냥 맥주 딱 마시고 자리 뜨더라. 정신력이 강한 건지, 아니면 돈이 없었던 건지 둘 중 하나였을 거야.
우린 애초에 가라오케 갈 예정이었어서 미인 보석은 구경만 간단히 하고 넘어갔어. 그래도 눈 마주칠 때 살짝 웃어주는 모습이 정말 매력적이더라고. 베이글형 미인의 완벽한 예시랄까. 그냥 멍하니 앉아서 넋 놓고 사람 구경이나 했지. 브로가 센스 있게 닭꼬치를 사와서 맥주랑 같이 먹었는데, 아마 천국이 있다면 거기에도 이런 비어바가 있을 것 같아.
오랜만에 당구도 두 게임 쳤어. 근 10년 넘게 안 했던 거라 감각을 좀 잃었을 줄 알았는데, 몇 번 쳐보니까 옛날 실력이 드러나더라고. 브로랑 LD 3잔 걸고 내기 당구를 했는데, 두 번 다 내가 딱 1구 남기고 이겼지. 약간 으쓱했어.
그렇게 마무리하고 성태우 타고 소이혹으로 향해 본격적인 "음기 충전"을 했는데, 사실 객관적으로 봐도 시라차 쪽 수질이 훨씬 낫다는 걸 다시 한 번 느꼈어. 가성비나 마인드적으로도 비교 불가 수준이었고. 솔직히 소이혹의 아고고는 예쁜 애들이 많긴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좀 실망스럽더라고. 물론 많이 만져주는 건 좋았지만!
결국 시라차로 돌아와 가라오케 2부 구장을 돌기 시작했지. 첫 번째 갔던 곳은 너무 재미없어서 30분도 안 돼서 나왔던 것 같아. 확실히 말이 잘 안 통하면 흥도 안 북돋는단 걸 또 한 번 느꼈어.
그래서 약간의 실망감을 가지고 시라차 메인 가라오케 골목으로 갔어. 다들 아는 바로 그곳이지:  
- 파란색: 오크우드 호텔  
- 노란색: 로빈슨 쇼핑몰  
- 녹색: 2부 구장   
- 빨간색: 1부 구장  
딱 저 위치를 중심으로 다시 한번 제대로 놀아보기 시작했어.

 

 

처음에 일본 게시판에서 유명하다는 마멀레이드에 들어갔는데, 2분 만에 나와버렸어. 그 후에 쭉 둘러보니, 내 눈에 괜찮아 보이는 친구들은 지난번에도 그랬듯 대부분 6번 길에 있더라. 그래서 그중 하나를 골라 브로가 들어간 곳을 따라가기로 했어.
대략 8명 정도가 쇼업을 하는데, 브로는 밖에서 이미 보고 온 상태였는지 바로 픽했어. 하지만 나는 아무리 봐도 마음에 드는 친구를 찾기가 어렵더라고. 다들 너무 슬렌더하고, 일정 기준에서 예쁘긴 한데 개성이 없는 느낌? 그냥 평범한 아름다움이라고 해야 하나 싶었어.
게다가 나는 일본어나 영어를 할 줄 아는 친구를 원한다고 하니 선택지가 더 좁아진 거야. 이러니 점점 픽하기가 힘들었지.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마마상이 밖에서 뭔가 소리를 치더라고. 그러더니 한 명이 급하게 들어왔어. 뭐라도 먹고 있었던 건지, 입안에 음식을 우물거리며 들어오는 게 좀 웃기더라. 마마상은 그 친구가 영어를 잘한다고 소개했어.
그때 그 친구랑 딱 눈이 마주쳤는데...

댓글 5


시라차 폭격을 ㄷㄷㄷ

요즘 진짜 시라차 핫하네요

시라차 땡기는데

파타야도 지겨울때쯤 스윽

가자 시라차 넌 못참겟다 후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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