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 콧바람 출발~!
아주 짧은 외출, 가벼운 새벽 마실을 나가 봅니다. 이 얼마나 오랜만에 맞아보는 새벽 공기인지, 기억조차 가물가물하네요.

인천대교를 지나 도착한 공항은 비교적 한산한 모습입니다. 그런데 너무 일찍 도착해버렸군요. 목적지로 향하는 탑승동까지 걸음이 가볍습니다.

10분 만에 탑승동에 도착했는데,

출발까지 아직 세 시간이 남았다니... 뭘 하며 시간을 보내야 할까요? 우선 든든하고 야무지게 아침을 해결하고,

한편으론 담배도 여유롭게 태우며 시간의 흐름을 느껴봅니다.
그리고 기다림이 주는 묘미를 누리는 와중, 비엣젯 항공의 호찌민행이 세 시간이나 지연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웃어야 할지, 한숨을 쉬어야 할지...

긴 기다림 끝에 드디어 비행기에 몸을 실어봅니다.

예상대로 좌석은 꽉꽉 채워졌네요. 비엣젯을 타지 못해 살짝 아쉽긴 하지만, 오늘만큼은 조금 더 편안한 비행이 되길 기대해봅니다.

옆자리가 텅 비어있길래 은근 설렜는데... 방금 누군가 앉았습니다. 어쩔 수 없군요. 이제 저는 20,000개의 한숨을 자야겠습니다.
날씨도 쉬어가는 오늘, 다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