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의민족
태국

쏭크란에서 타니야 가라오케 방문기

SainTDa
2025.04.14 추천 0 조회수 54 댓글 15

 

안녕, 모두들! 어제 무사히 쏭크란을 보내고 타니야 카라오케를 다녀온 이야기를 공유할게.

 

 

쏭크란 기간 동안 솔직히 집 밖으로 나가고 싶지 않았지만, 타니야에 가야 한다는 생각에 어쩔 수 없이 나가봤지. 이동은 정말 쉽지 않았어. 실롬 역에 가려는데 교통이 심하게 막혔어.

 

 

또한, 살라댕 역 방향으로는 아예 길이 막혀 있어서 좌회전이 불가능하더라. 기사에게 우회해서 타니야 쪽으로 가달라고 부탁했지만, 불가능하다고 단호하게 말하더라. 결국 실롬 역 앞에서 내려야 했고, 거리가 혼잡해서 걷기가 너무 힘들었어.

 

 

그날 입었던 긴 바지와 셔츠가 물이라도 닿으면 큰일 나는 상황이라 더욱 조심스러웠지. 거리로 나가자마자 여기저기서 물을 뿌리고 있어서 정말 힘들게 타니야 가라오케 거리까지 겨우 도착했어. 그곳도 전쟁터처럼 시끌벅적했어.

 

 

푸잉이들은 손님을 호객하지 않고 가게 앞에서 막 물을 뿌리며 놀고 있었어.

 

 

가라오케에서 일하는 푸잉이들은 대체로 비키니와 짧은 반바지를 입고 있더라.

평소 같았으면, 이 정도면 눈길을 끌 상황인데도 웃음이 잘 나오지 않더라고. 농담이나 하면서 재미있게 걸을 수 있었겠지만, 이번에는 옷 때문에 물 맞을 생각도 안 하고 나선 거라 얼굴에 진흙 같은 걸 묻히는 상황도 피할 수 없었던 것 같아.
겨우겨우 타니야 안쪽까지 들어가서 티마마를 만날 수 있었어.

 

 

전쟁터에 나갔던 아들이 돌아온 것처럼 나를 반겨주더라. 티마마의 밝은 미소를 보려고 타니야에 오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정말 뜨거운 환영을 받았어. 그런데 가게를 둘러보니 물품이 정말 부족하더라. 평소 물량의 1/3 정도랄까? 대부분 가게에는 3~5명 정도밖에 없었고, 거리에서는 위 사진에서처럼 비슷한 복장으로 놀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어. 그래서 가게에 올라가서 쇼업을 볼 것도 없이 그냥 거리에서 바로 쇼업할 수 있었네.
마마가 사람들을 모으면 다들 놀다가 일렬로 정렬해 픽업해달라고 눈웃음을 짓는데 정말 귀엽더라. 거리에서 놀기 바빠서 길가에서 쇼업을 보는 사람은 아마 나 하나였을 거야. 다행히 몇몇 업장은 밖에서 놀지 않고 예전과 비슷한 복장으로 가게에 올라가서 쇼업이 가능한 곳들도 있었어.
어쩌다 보니 8곳을 둘러보았는데도 마음에 드는 사람이 없었어. 아마 티마마가 없었다면 그 번잡한 거리를 뚫고 8곳을 돌지는 못했을 거야. 가게를 이동할 때마다 티마마가 내 앞에서 물 쏘는 걸 막아준 덕분에 그나마 거리를 돌 수 있었던 것 같아.
결국 마음에 드는 친구가 없어서, 가게도 별로고 그 가게의 마마도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물량이 많은 TRENDY ONE으로 갔어.

댓글 15


악 타니야 까지 ㄷㄷㄷ
달려야죠 이대로 송크란 보낼수 없음 ㅋㅋ

오호 방콕은 타니야 인가
변마 아님 타니야 아닐까요?

송크란에 타니야라 새로운 접근이네요
역시 난리도 아닙니다 ㅋㅋ

요즘 타니야 어쩔려나
생각 보다 괜찮았어요

타니야 요즘 수질 갠찮나
수질은 킹정

타니야 저도 좋아하는곳입니다
역시 풍유를 아시는분이네요 ㅋㅋ

타니야 궁금하네요
한번 가보시죠

송크란 타니야 조합이라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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