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 3,4일차 후기





날씨가 참 아름답습니다. 미카즈키 워터파크에서 수영을 즐기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3시간 정도 지나니 피곤함이 몰려와 숙소로 돌아와 샤워를 하고 호이안으로 향했습니다. 그랩 기사님이 추천해주신 로컬 식당에서 조개죽을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가격도 놀라울 정도로 저렴했습니다. 저는 세 번째 메뉴를 선택했습니다.




다낭은 이번이 세 번째 방문인데, 호이안은 숙소를 잡고 저녁에 와야 할 것 같습니다. 그냥 거리를 걸으며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을 했습니다. 내일 가라오케에 가기로 해서 불건마는 패스하려 했지만 술 기운에 결국 가게 되었습니다. 여기는 랜덤 배정이라 운에 맡겨야 합니다. 첫날 만난 사람보다 이날 만난 사람이 더 괜찮았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모든 게 귀찮고 움직이고 싶지 않았습니다. 술 기운의 영향도 있었습니다. 해장을 위해 소고기 국밥 한 그릇을 먹었습니다. 그런데 숙소에 있을 때까지만 해도 맑았던 날씨가 갑자기 비가 많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빈원더스에서 핫스프링 파크로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번에도 느꼈지만 한국 사람들이 많습니다. 온천, 사우나, 워터파크, 머드 등 다양한 시설들이 있어 한국 어른들이 좋아하는 듯합니다. 2~3시간 있으니 지쳤습니다. 숙소로 돌아온 후 가라오케에 가기 전에 서울 이발관에서 케어를 받고 다낭 가라오케로 향했습니다.


역시 가라오케는 호치민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가격도 더 비싸고 예약을 조금 늦게 했지만 꽁까이들이 들어왔습니다. 정확히 세어보지는 않았지만 13~15명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저와 지인 두 명이서 고르고 놀았습니다. 그런데 여기는 카드 게임이 없네요? 제 꽁까이는 술을 입에도 대지 못한다고 하여 이해하고 놀았습니다만, 지인의 꽁까이가 뭔가 느낌이 이상해서 바꾸는 게 나을 것 같다고 했으나 그냥 놀기로 했습니다.
소고기를 먹고 싶다길래 소갈비에 소주 한잔하고 숙소로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지인의 꽁까이가 계속 휴대폰만 만지작거리고 통화하며 친구와 영상통화를 하면서 옆에는 신경도 쓰지 않아 슬슬 지인이 화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숙소에 있는 내내 지인과 통화했고 저는 중간에서 분위기를 맞춰주었습니다.
결국 너무 화가 난 지인은 실장님께 전화하여 하소연했다고 합니다. 그 후로 살짝 태도가 바뀌더니 방으로 들어가 시간을 보내고 지인의 꽁까이는 5시에 떠났고 제 꽁까이는 7시에 갔습니다.
결론적으로 가라오케는 호치민으로 가는 것이 좋겠습니다만, 저는 만족했습니다. 제 꽁까이가 마인드가 너무 좋았어서요.
이상으로 다낭 3,4일차 후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