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의민족
태국

현란한 파타야여행기 2~3일차

현란한칼싸움
2024.12.04 추천 0 조회수 2611 댓글 15

 

배고픔에 잠을 깬 나는 옆에서 자고 있는 푸잉을 깨우지 않고 조용히 후기를 남기기로 했다.

이틀째 아침, 센트럴 마리나에 위치한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마시며 맞은편 청춘 이발관을 발견했다. 내일은 꼭 가보겠다고 마음먹었다. 나는 늘 익숙한 것만 찾는 스타일이라 파타야든 방콕이든 늘 같은 곳만 다녔지만, 이번에는 새로운 경험을 해보기로 결심했다. 카푸치노 한 잔을 마신 후 객실로 돌아와 잠시 쉬다가 쏘이혹 급식소로 향했다.

쏘이혹으로 가는 길에 많은 푸잉들이 나를 반갑게 맞아주었고, 그들은 나를 번쩍 들어 옆으로 이동시키곤 했다. 오늘은 웨이트 트레이닝 없이도 충분히 즐거울 것 같았다. 하지만 쏘이혹에서는 갈 만한 곳이 별로 없는 듯했다. 진주 찾기 스킬이 부족해서인지 어디로 가야 할지 몰랐다.

결국 맥주 한 잔 하려고 러스트 바에 들어갔다. 친절한 푸잉이 안내해 주었다.

싱하를 마시며 앉아있던 그 순간, 가이드 푸잉이 다가와 누구 옆에 앉고 싶냐고 물었다. 나는 자연스럽게 너를 불렀다.

오늘은 너에게 특별한 날이 될 거야. 감히 나와 눈을 맞추다니, 혼내줄 시간이야.

그녀는 귀신같이 키스마크를 알아챘다. 판다 게임에서 생긴 거라고 했지만 믿지 않았다. 사실 게임에서 생긴 게 맞는데 말이지.

그 후 그녀에 대해 조금 더 알아보았다. 실례지만 어디 출신이세요?

역시나 이싼 출신이었다. 턱이 조금 길어 보였지만, 일본 사람 같은 느낌의 하얀 피부로 꽤 매력적이었다. 이푸잉과 함께 사목 주사위 놀이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

데킬라 10잔을 주문하며

오늘 나는 판다 가기로 했다. 푸잉은 내일부터 3일 동안 휴가라고 한다. 그래서 나는 그에게 같이 놀자고 제안했다.

푸잉은 나를 믿지 못하겠다는 듯이 웃으며 말했다. "너는 입만 열면 거짓말이네."

나는 장난스럽게 투덜거렸다. 그러자 푸잉이 연락처를 달라고 했다.

나는 푸잉에게 내 연락처를 넘겼다. 하지만 게임을 잘못해서 술을 좀 마셨더니 조금 힘들었다. 푸잉은 일이 3시에 끝난다고 했다.

파타야 아고고에 갔다. 바카라 핀업도 들렀는데, 분위기가 별로였다. 1분 만에 자리를 떴고, 인썸에서는 10초 만에 실망했다. 다행히 미스트는 괜찮았다. 음악이 좋았다. 푸잉은 진짜 오리지널이었다. 성형 수술 없이 자연스러운 모습의 푸잉들이 있었다.

가지 말라는 데에는 이유가 있는 법이다. 슬슬 판다가 생각나기 시작하는 시점이었다.

음악은 내 취향에 딱 맞지만, 함께하는 사람들이 마음에 들지 않아 흥이 잘 나지 않는다. 그래서 오늘도 한국인 MD님께 연락을 드렸더니, 오셔도 된다고 하셨다. 12시가 되었고, 판다 이동 테이블 셰어로 중국 형님과 성형 푸잉 자리로 안내받았다.

MD님의 선택이 정말 탁월했다. 20분도 채 지나지 않아 그 자리를 떠나게 되었다. 그러던 중 어제 만난 존박 홍콩 형님이 지나가며 마주쳤다. 그는 푸잉과 함께 있었다. 아마도 아고고 푸잉인 것 같았다.

게임이 다시 시작되면서 파트너에게 술을 조금 권했다. 존박 형님은 나를 또 연결해 주려고 여기저기 주변 테이블로 부킹을 해 주셨다.

존박 형님이 나가신 후 취기가 올라왔다. 아까 그 푸잉과 마신 벌주가 컸던 것 같다. 1시가 조금 넘어서 셀프 새장국을 하려고 MD님께 말씀드렸다. 감사하게도 킵을 해 주셨다.

새벽이 채 오기도 전에, 나는 소이혹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곳에서 아까 만났던 푸잉을 다시 보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아직 새벽 2시도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문을 닫은 가게들이 많아 아쉬웠다. 여행 둘째 날에는 혼자 돌아와 잠에 들었다. 이번 여행에서는 공정거래를 최대한 피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나는 혼자 자는 것이 훨씬 좋았다. 누군가 옆에 있으면 잠이 잘 오지 않아서였다.

셋째 날이 밝았다. 일요일 아침, 청춘 이발관으로 향해 카푸치노 한 잔을 마셨다. 그리고 베트남식 이발소에서 1시간 30분 동안 시간을 보냈다.

900바트를 지불했지만, 돈이 조금 아깝다는 생각도 들었다. 마치 내가 골든 리트리버가 된 것처럼 귀청소부터 세안, 발과 팔, 머리까지 모두 씻겨주었다.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 형들도 한 번쯤 방문할 만한 곳이다.

배가 고파 센탄의 6층에 있는 스시집으로 향했다. 식사를 마친 후 운동하러 갔다. 오후 3시에 도착했는데 코코휱니스에서 에어컨을 틀어주어 쾌적했다. 하지만 술을 많이 마신 탓인지 평소의 40%도 힘들었다.

그래도 등과 이두, 삼두, 어깨 운동을 마치고 급식소로 다시 이동했다. 가는 길에 어제 만난 푸잉에게 영상통화가 왔다. 그녀는 머리를 하고 있다고 했다. 너는 일단 킵이다.

급식소를 지나는데 또 호객행위가 이어졌다. 그래, 가만히 놔두지 않는 것도 나쁘지 않다며 웃었다.

두 번 왕복한 끝에 처음 보는 가게에 들어갔다! 자리 안내를 해주는 푸잉에게 싱하 맥주를 주문하며 함께 앉으라고 했다.

그녀는 나보고 너무 잘생겼다고 말했다. 까올리와 근육 덕분에 그런 칭찬을 받은 듯하다.

20살의 이싼 출신 소녀와의 만남에서, 그녀는 핸드폰을 잠깐 보여주었고, 그 안에는 3살 된 아이가 있었다. 그녀는 일한 지 7일이 되었으며, 가게에서 잠을 자고 있다고 했다. 아직 판다클럽 같은 곳은 가보지 않았다고 한다.

푸잉이라는 친구가 게임을 하자고 해서 함께 했는데, 정말이지 실력이 부족해 보였다. 7일 동안 일한 것이 맞는 듯했다.

6잔 중에 5잔을 푸잉이 마셨다. 그런데 이 푸잉이 귀여워 보여서 밖으로 나가자고 제안했더니, 바파 비용이 9시 이전에는 2500밭이고 이후에는 1500밭이라고 했다. 롱탐은 5000밭이라고 덧붙였다.

원래는 돈을 아끼려고 했지만, 뭔가 마음이 짠해서 함께 나가자고 제안했어요. 그러자 상대방은 너무 기뻐하며 "진짜로? 진짜로?"를 계속 반복했죠. 그래서 저는 "그래, 우리 집에 와서 편히 쉬어"라고 말했어요. 그런데 갑자기 그 친구가 19살이라고 하더군요. 친구가 신분증을 위조해줘서 가게에서 일하고 있다고 했어요.

저는 미안하다고 하고 자리를 떠났습니다. 너무 피곤하고 다리가 아파서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마사지를 받으러 갔어요. 오일 마사지였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불필요한 터치가 시작되었죠. 대포동 3호기가 장전된 느낌이었습니다.

스페셜 마사지를 권유받았지만, "아니요, 그냥 마사지만 해주세요"라고 했어요. 그런데도 가만히 있질 않더군요. "당신 정말 멋져요, 원해요"라며 계속 유혹했습니다. 싫다고 거절했지만 이미 추파춥스를 받고 있었어요. 결국 마사지만 부탁하고 500밧을 지불했습니다. 후, 마사지를 받고 숙소로 복귀했어요!

오늘도 판다에 가려고 MD님께 말씀드렸습니다. 열시 반까지 가야 한다고 했죠. 집에 도착하니 9시였고 누웠는데 잠이 오지 않았어요. 어제 킵한 푸잉이 머리 손질을 끝냈다고 하네요. 킵푸잉에게 판다로 오라고 했습니다. 저도 꽃단장을 하고 출발했습니다!

자리 도착 후, 킵푸잉이 옆에서 아직도 자고 있는 모습으로 다가왔다. 사복을 입으니 또 다른 매력이 있어 보였다. 이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고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어제 킵한 것을 마시며.

어제도 역시 까올리들이 스타일이 가장 좋고 잘생겼다는 생각이 들었다. 푸잉들이 왜 까올리를 좋아하는지 이제 알 것 같았다. 잘 놀고, 잘생기고, 매너까지 좋은 그들(나를 제외하고).

푸잉 친구 세 명이 찾아왔다. 판다오려고 셀프바파를 했다고 한다. 레드라벨 하나 더 시켜서 함께 즐겼다. 이번 여행에서는 공정 거래를 하지 않았더니 돈이 많이 남았다.

게임에서 이겨 킵푸잉에게 술을 많이 마셨더니, 그녀가 "나 취하면 너 호텔 가도 돼?"라고 물었다. 나는 당연히 같이 가는 줄 알았는데 말이다.

2시가 되자 푸잉 친구들은 대부분 중국인 고객들을 찾기 시작했다. 나는 3시에 푸잉과 함께 방에 들어와 지금까지 있었다. 발이 너무 아파 숙소로 돌아와 푸잉의 발마사지를 해주었다. 내가 푸잉을 위해 해준 것이다.

내일 새벽 1시 비행기인데 휴가도 좀 남아서 비행기 예약을 변경할까 고민 중이다. 파타야는 정말 좋다.

여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나는 내 자신에 대해 많은 것을 느끼고 있다. 나는 키가 175로 작고, 스스로 생각하기에 얼굴도 그다지 잘생기지 않은 것 같다.

하지만 열심히 운동을 하니 얼굴이 작아 보이고, 확실히 건강미가 넘치는 것 같다. 몸이 좋아지면 분명히 사람들의 애정도가 높아지는 것처럼 느껴진다.

작년과 달라진 것은 운동으로 다져진 몸 하나뿐이다. 하지만 이번 여행은 퀄리티가 전혀 다르다. 마치 잘생겨진 기분이랄까? 이런 느낌 때문에 이곳에 오는 것 같다.

아마 지금도 자고 있는 이 친구와 함께 놀게 될지도 모르겠다.

어휴, 길게 썼다. 한 시간 동안 쓴 것 같다. 핸드폰으로 쓰는 게 쉽지 않구나. 또 다른 후기를 남길게.

현란한칼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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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


ㅋ ㅑ 부스터 작동 했네요 ㅋㅋㅋ
부스터 온 ㅋㅋㅋ

설마 로맴까지? ㄷㄷ
그건 아직 ㄷㄷㄷ

이제 부터 도시락 만들기 들어 가심까 ㄷㄷ
뭐 유통기한만 길면 만들어 두는것도 ㅋㅋ

이제 부터 데이트 모드 임까 ㄷㄷ
이제 컴백인디요 ㅠ,ㅠ

푸잉이가 잇는데 티켓 변경해야죠 ㅋㅋ
하 고민 되네요

데이트 부럽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것이 찐 데이트 인가

와 데이트 마렵네 겨울이라 더 그러네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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