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와의 만남의 계기 3일동안 총정리~!


과자를 찍던 순간,
우연히 앵글에 포착된 그 사건은 시작부터 남다른 전개를 예고했다.
평범한 여행자들조차 모르는 정보를 얻기 위해 혼자서 숙소를 찾아보던 중,
점심 식사 자리에서 2년 후배가 박린 지역에서 호텔과 식당을 운영한다는 소식을 듣고는 바로 연락을 취했다.
그러나 운명이란 것이 있어,
그 후배가 한국으로 돌아오기로 한 14일에 모든 일정을 맡겨야 했다.
14일 저녁, 다른 선후배들과 함께 만난 자리에서 나를 선택한 후배는 마치 오래전부터 알던 동생처럼 친근하게 대하며 필요한 모든 것을 준비해주겠다고 했다.
비용에 대한 궁금증이 커져갔지만,
내가 알아본 바에 따르면 전문적인 서비스 비용은 보통 하루 기준 천만동이었다.
그러나 후배는 이런 일을 평소에는 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나를 위해 특별히 준비해주겠다며 25만원을 제안했다.
상대방이 최소 30만원은 요구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결국 합의점을 찾았다.
하노이 첫날의 경험은 매우 긍정적이었다.
스킬이 부족한 상대였지만 가르치며 함께 성장하는 신념으로 열심히 시간을 보냈다.
해가 뜨기까지 네 번 정도의 만남 속에서 패턴은 비슷했으나 점점 새로움을 잃어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르페 디엠'의 정신으로 버텼다.
그러나 문제는 태도였다.
상대방은 하루 종일 핸드폰에 집중하며 직업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
본인이 에스코트라는 직업에 대해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듯 했다.
간간이 KTV에서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사실 외에 크게 알려진 바 없었다.
결국 총 80만원을 지불하며 이번 만남을 마무리 지었다.
비용 면에서 볼 때, 많은 서비스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로는 비싸지 않다고 생각한다.
혼자서 여행하는 과정에서 겪었을 어려움들을 생각하면,
이번 경험이 주는 가치는 분명하다.
결론적으로,
이번 하노이 방문에서의 평점은 ★★★★☆ 이다.
다음 번 방문 시에는 '사랑이'와 단 1박 2일만 보내기로 마음먹었다.
추가 정보로,
하노이 대학 근처에서 좋은 조건의 에코걸을 찾을 수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