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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호치민 여행 2탄 (1) : KTV 가라오케, 로맴매의 시작….

걸어서떡치러
2024.10.28 추천 0 조회수 2531 댓글 21

 

밤 11시 30분, 

베트남 호치민에 도착한 후

 

 

나는 뽕쟁이와 뽕까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숙소로 돌아와 피곤함을 이기지 못하고 잠에 빠져들었다. 

긴장했던 탓인지, 

방심했다가는 큰일 날 뻔했다.

 눈을 떠보니 벌써 오전 11시였다.

 

 

오딧세이 김 사장님과 한식당에서 삼겹살을 먹으며 대화를 나누었다. 

김 사장님은 "혹시 지난번에 같이 놀았던 꽁H와 연락하시나요?"라고 물었다.

나는 "네, 만나기로 했는데 무슨 일이라도 있나요?"라고 답했다. 

혹시나 꽁H가 나쁜 짓을 하고 튄 건 아닌지 걱정되었다.

 김 사장님은 웃으며 "저희 가게 웨이터랑 사귀고 있어요. 

그래서 일하러 안 나온 지 두 달 정도 되었어요."라고 말했다. 

나는 그제서야 이해하며 

"아... 그래서 베트남에 와서 오딧세이에 가면 자기 만나기로 한 걸 말하지 말랬구나."

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김 사장님은 여름휴가 때도 이미 사귀고 있었을 거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나는 "아, 어쩐지... 저녁에 오딧세이로 놀러 갈게요."라고 답했다. 

마침 꽁H에게 전화가 왔지만 받지 않았다. 

어제 바람만 맞히지 않았어도 좋았을 텐데, 

덕분에 로컬 가라오케에서 예상치 못한 돈을 썼다. 

그래도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점심 식사 후 오후 1시쯤 새로 생긴 이발소를 방문했다. 

호치민에는 많은 가라오케만큼이나 많은 이발소가 있다. 

이번에 간 곳은 VIP 이발소였고, 2시간 코스로 서비스를 받으러 2층으로 올라갔다.

 이발소는 어디든 비슷하다;

 마사지와 얼굴 팩, 귀 청소, 면도, 손톱과 발톱 관리, 등판 마사지 등을 받고 머리까지 감겨준다!

 

 

숙소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오후 5시가 넘어 있었습니다.

 꽁H에게서 전화와 메시지가 잔뜩 와 있었죠.

 웃음이 나왔습니다. 

(어제 그녀가 약속을 어긴 건 기억도 못하는 걸까요?)
꽁H는 "왜 연락 안 받아? 나 안 만날 거야?"라며 화를 냈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제 로컬 마사지샵에서 찍은 사진을 보내주며 이렇게 답했습니다.
"아까 마사지를 받고 있어서 전화를 못 받았고, 사실 좋아하는 베트남 사람이 생겼어. 미안해ㅋ 잘 지내, 안녕."
그러자 꽁H는 쿨하게 "ㅇㅇ 알았어, 안녕"이라고 답하더군요. 

정말 시원섭섭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호치민 오딧세이 가라오케에 도착했습니다.

 

 

오딧세이 예약이 가득 찼다는 소식에, 

6시 타임은 포기하고 8시쯤 천천히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룸에 들어서며 선택의 시간이 시작되었습니다. 
오딧세이 가라오케를 자주 방문하다 보니, 

낯익은 얼굴들이 종종 눈에 띄네요.

 

 

먼저, 30대처럼 보이는 꽁까이들 중에서 가장 아름다워 보이는 이를 고릅니다. 

"좋아, 너 이리 와."
그리고 나서,

 20대처럼 보이는 꽁까이들 중에서도 한 명을 더 선택합니다. 

"좋아, 너도 이리 와."

 

 

문어실장님, 왕마담, 그리고 내 양옆에 자리한 파트너들과 함께 다섯 명이 모여 흥겨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우리는 왕게임도 즐기고 카드게임도 하며 웃음과 이야기로 가득 찬 밤을 만들었습니다.

 

 

웃음 속에 비친 내 모습, 

진정한 행복이란 이런 것일까요? 

왕마담과 함께 어울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녀는 저를 무척 좋아하는 듯합니다. 

하하.

 

 

왕마담에게 사랑하는 연인처럼 노래를 불러주었더니 모두들 웃음을 참지 못하고 폭소를 터뜨렸습니다.

 "왕마담, 넌 나를 사랑해?" 

하하.

 

 

잠시 놀았을 뿐인데 벌써 자정이 다가왔네요. 

두세 시간 더 노래하며 놀고 싶었지만,

 너무 늦게까지 놀면 민폐가 될 테니까요! 

얼른 빠져나와야겠어요!

 

 

베트남 친구 T와 함께 술 한잔하기로 했습니다. 

물론, 20대가 아닌 30대입니다! 왜 꽁T라고 부르지 않냐고요? 

이번 여행 동안 저에게 너무 잘해준 덕분에, 

뽕까이, 꽁123, 꽁h와는 다르게 '꽁'이라는 호칭을 붙이지 않고

 그냥 T라고 부르기로 했습니다. 하하.

 

 

아, 뭐랄까요. 

38년의 인생 중 무려 30년을 상대방에게 맞춰주는 연애를 해왔더니

 이제는 나를 배려하고 잘 챙겨주는 친구가 좋다고 느낍니다.

 간섭이 아니라 진정한 배려 말이에요! 

이상형이 엄마 같은 여자로 바뀌어 버렸네요. 

서로 이해하고 배려해줄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그런 사람을 만나기란 사실상 쉽지 않죠. 

제 생각엔 베트남의 꽁까이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취향 차이일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20대보다는 30대가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_@;;

 

 

와꾸가 예쁜 20대 초반의 젊은이들은 

자신들이 아직 어리다는 것을 알고, 

종종 도도하게 행동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베트남에 여섯 번인가 일곱 번 정도 다녀왔던 것 같고, 

가라오케는 열 번쯤 갔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저는 20대보다는

 30대와 함께 시간을 보냈을 때 더 만족스러웠어요. 

그래서 가라오케를 갈 때면 항상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사람들과 어울렸죠. 
15년 전 웨이터로 일했을 때도

 그 나이대가 가장 인기 있었던 것처럼 말이에요.

 

 

열심히 게임도 하고 술도 많이 마셨습니다.

 함께 마시긴 했지만, 

양주 두 병에 맥주 몇 캔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중간에 김 사장님이 들어와서 

제 파트너를 보고는 깜짝 놀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김: "헉! 저 친구랑 논다고요?!! 그 친구 쎈데; 감당할 수 있겠어요?"
나: "ㅇㅇ? 왜요? 뭐 있어요? 뭐가 쎄요?"
베리베리 스트롱 걸~!! 

강쇠 대 옹녀의 대결이라고 마담이 웃음을 터뜨립니다. 

와우, 정말 좋은 선택이었군요!

 저는 더욱 좋습니다. 콜~! ㅋㅋ

 

 

지금까지 나와 잘 맞는 사람은 태국에서 만난 두 명의 친구들뿐이었어요. 

프로가 아닌 이상, 

서로 맞추기란 쉽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연애를 할 때마다 관계에 대한 불만족이 항상 따라다녔죠. 

하지만 이번엔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했어요! 

설렘 가득한 마음으로 말이에요.

 

 

면세점에서 양주 한 병을 사서 집에 가서 함께 마시기로 했습니다. 

나는 소주는 안 된다며 힘들다고 했고,

 양주를 마시자고 제안했어요.

 상대방도 흔쾌히 오케이를 외쳤죠.

 

 

아참, 

한국을 떠나기 전에 '컨디션 환'을 6만원어치 챙겨갔습니다. 

거의 4시간 간격으로 하나씩 먹으며 체력을 유지하려고 했어요.

 

 

편의점에서 대충 안주를 사고 번역기와 손짓 발짓으로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그리고 몸으로도 대화를 나누게 되었죠. 

물론 그 순간을 담은 사진은 없답니다. 하하!

 

 

장시간의 대화 끝에 에너지가 고갈되더군요.

 

 

두 번의 승부에서도 결판이 나지 않아 결국 제가 항복했습니다!

 "그래, 1차전은 내가 졌다... 유 윈~! 암 루즈!"

 그렇게 잠에 빠져들었어요.

 

 

다이어트 중이라 탄수화물을 잘 안 먹어서인지 에너지가 부족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체지방을 태우며 열심히 싸웠지만 패배하고 말았죠. 

속으론 내일 보자며 탄수화물 로딩을 다짐했어요!

 

 

첫날밤에는 사진도 남기지 못했네요. 

술에 많이 취했던 것 같아요.

 아침에 일어나 방 안의 어떤 물건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헐 이건 뭐냐?" 

편의점에서 뭘 샀는지도 기억이 없더라고요.
 

댓글 21


오딧세이 딱 좋아 보이네요
굿 굿

내년 1월에 호치민 계획있는데 재미지시나요??
오 추천 드립니다 잼있습니다 뭐 방법의 차이는 있겠지만요

역시 호치민인가
방벳은 호치민 아닌가요 ㅋㅋㅋ

그러취 이렇게 빼는것 없이 노는게 ㄱㄹㅇㅋ지
그맛이죠 ㅋㅋ

오딧세이 메모
준비 하시쥬

못참겟다 가자 호치민~!
궈 궈 싱~!

호치민 더 헤븐 이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글 진짜 재미지게 쓰시네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와 다음편 기대되네요 형 너무 잼있어 ㅋㅋㅋ

확실하게 ㄱㄹ가 한수위 인듯

이것이 ㄱㄹ지

오디 세이가 정석 그자체네 기본중에 기본

잘보고갑니닷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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