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 여행 후기 3일차 (2부)

2부를 시작해볼게요!  
혼자 술을 마시고 있었는데... 한국 남자들 눈빛이 심상치 않더라고요.  
"저 사람 뭐지...?" 하는 표정들, 정말 재밌었습니다ㅋㅋㅋ  
저 왕따 아니에요... 진짜로...ㅠㅠ  

그 와중에 친구 엠어이에게서 도착했다는 영상통화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어서 들어오나 했더니, 앞의 포토존에서 사진 찍느라 시간을 끌고 있는 겁니다.  
엠병하다가 이제 오는 건가 싶어서 웃음이 터졌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 보니 친구 한 명 더 데려온다고 이야기를 했었죠.  
뭐, 그러러니 하기로 했습니다ㅋㅋㅋ  

모두 앉자마자 한마디로 '달려!' 정신으로 바로 시작했어요!  

일단 기념사진을 찍고 나서… 이제 본격적으로 술판을 벌여봤습니다.  
근데 조금 놀란 게, 친구들이 오기 전까지 혼자서 이미 소주를 한 병 반이나 비웠더라고요ㅋㅋㅋㅋㅋ  
진짜 혼술의 정석이었습니다.  

여기저기 사진 찍고 술 마시느라 바빠서 정신을 못 차릴 만큼 분주하더군요ㅋㅋㅋ  
엠어이는 영어도 안 되고, 한국어는 물론 더더욱 안 되고...  
결국 답답해서 베트남어로 뭐라도 대화를 시작해봤습니다. 샤바샤바...  

그렇게 술기운에 점점 취해가며 밤이 깊어졌습니다.  

그러던 중, 엠어이가 제 안경을 갑자기 뺏어서 자기한테 잘 어울린다면서 달라고 하는 거예요.  
진짜 어딜 비비나 싶더라고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와중에 사진 찍는다고 정신없이 카메라를 들고 뛰어다니는데...  
너네 도대체 여기 사진 찍으려고 온 거냐? 싶을 정도로 열정적이었습니다ㅋㅋㅋㅋㅋ  

술에 적당히 취한 우리는 코코로 가기로 약속한 뒤, 포토존에서 마지막으로 또 사진을 찍고 말았습니다.  
언제나 이 팀과 함께라면 웃음 터지고 끝날 줄 모르는 추억이 만들어지네요.  
언제까지는 우리는 사진을 찍을가요? ㅋㅋㅋ
3부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