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의민족
베트남

호치민 여행 첫날 후기 1일차 (2부)

발만
2025.06.12 추천 0 조회수 117 댓글 14

 

 

익숙한 파란 간판의 매장을 지나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호치민 꼬맹이와는 정말 오랜만에 만나는 거라, 가볍게 선물로 줄 사진을 인화해 준비했어요.

 

 

호치민 꼬맹이를 만났어요. 정말 오랜만이라 그런지, 첫눈에 새로운 사람을 보는 느낌이더군요.  
호치민 꼬맹이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베트남판 아이유랄까요? 농담 섞어 말하지만, 그녀를 보는데 묘하게 닮은 점이 있더라고요. 얼굴은 그렇게 놀랍도록 예쁜 건 아니지만, 전체적인 분위기와 특히 코가 참 독특했어요. (코 이야기 나올 때쯤 괜히 웃음이 나네요.)  
그런데 제가 호치민 꼬맹이에 대해 특별히 좋아하는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바로 그녀의 주량! 세 병을 넘긴다는 이야기를 듣고 "오호라, 대단하군" 싶었죠. 실제로 이날도 네 병을 마셨는데, 웬걸요? 슬슬 취기가 올라오는 모습을 보니 예상했던 일들이 얼추 맞아떨어지는 느낌이 들더라는 겁니다.
그 즈음부터 뭔가 예감이 좋지 않았는데... 때마침 하이퐁 여친에게 전화가 옵니다. 사실 저는 호치민 꼬맹이를 만난다는 이야기를 미리 여친에게 털어놔서 별로 꺼릴 이유가 없었죠. 그래서 당당하게 전화를 받았어요. 그렇지만 그 순간 호치민 꼬맹이가 저를 훑어보더니, 갑자기 제 핸드폰을 낚아채고는 도망가기 시작합니다.  
새벽 한가운데에서 추격전이 벌어졌죠. 황당한 상황 속에서 결국 따라잡았는데, 그녀가 제 핸드폰으로 하이퐁 여친과 무언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멀리 떨어져 있어서 정확히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는 알아듣지 못했습니다. 나중에 여친에게 듣고 나니 이런 말을 했다고 하더군요:
“저희 그냥 친구예요. 네, 여자친구 분 맞으시죠?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우린 그냥 친구 사이니까요. 섹x 없어요. 저 지금 집에 가는 중이에요.”  
정확히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저렇게 말했다고 하니 기가 막히고 어이가 없었습니다. 뭐 친구 관계인 건 틀림없다지만, 굳이 그런 말을 덧붙일 필요는 없었잖아요! 그리고 또 한 가지 분명히 짚고 넘어갈게요. 저와 호치민 꼬맹이는 반까이 반짜이(연인 사이나 애매한 관계 등)가 아닙니다. 정말 친구입니다, 친구! 그날 일이 다 끝난 뒤 하이퐁 여친도 쿨하게 상황을 이해하고 넘어갔어요. 근데 왜 술기운에 그런 추격 전까지 벌어졌는지... 아직도 뭐가 문제였는지 모르겠어요.  

 

 

코코에 다녀왔습니다. 이번에는 다른 지인과 함께 방문했어요.

 

 

그런데 호치민 꼬맹이가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리기 시작하더군요. 갑자기 이상한 말을 늘어놓고, 처음 본 지인들에게도 민망한 행동을 보이며 말이에요.

 

 

제멋대로 신나게 놀다가 결국엔 머리핀까지 망가뜨리고 말았습니다. 이 상태로 두면 안 되겠다 싶어서 서둘러 호치민 꼬맹이를 데리고 밖으로 나왔어요.

 

 

그랩을 기다리는 동안에도 혼자 취한 채로 저렇게 넋이 나간 상태로 있더라고요.

댓글 14


더 놀았쥬 보내구요 ㅋㅋ

핑크 소화 하기 어려운데 저걸 ㄷㄷㄷ

이대로 설마
마무리 다 따로 있죠

델고가서 뭐했으면 성공
만취라서 이건 고생각 이라 버리고 가야쥬

마무리는 과연 ㄷㄷㄷ
즐거운 파뤼 타임~!

꽁 사이즈 좋아 보이는데
간만에 봐서 저도 ㅋㅋ

꽁이 쌍삘 나는데
쌍삘?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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