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을 뚫고 사방비치..
올해는 유독 태풍과 연이 닿아 해외를 나갈때마다 태풍이 함께였다. 지난 7월에 방문했던 사방비치도 태풍 개미 덕에 저렴했던 세부퍼시픽이 결항되었고 3배 넘는 요금으로 대한항공 항공편을 예약해서 다녀왔다. (이래서 저가항공은 타는게 아닌..) 대신 대한항공 라운지에서 헤네시VSOP를 반병정도 보상심리로 마셨다..

사방까지 가는 배편도 결항이 되어서 울며 겨자먹기로 스피드 보트를 이용했는데, 다행히 먼저 예약한 그룹이 있어 조인하는 형태로 이용할 수 있었다 (조인해서 이용할 경우 요금 /n, 가능 여부는 리조트에 문의)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사방은 해변 정리사업을 했는지 많이 깔끔해져 있었고, 예상과는 달리 날씨는 좋아서 힘들었던 기억은 사라지고 설렘이 대신하기 시작했다. 오랜만에 도착한 사방이라 동네 한바퀴 걸으면서 산책했고, 저렴하고 괜찮았던 피자집이 남아있는 것도 신기했다

흔히 사방에서 물질 밖에는 할게 없다고들 하는데.. 그것은 여전히 똑같았다. 다만 9시가 미드나잇 디스코에서 트젠쇼를 하는데 소소한 재미거리는 될 정도였다 (관객 유도나 팁 유도도 기분 나쁘지 않을정도)

찾아가기도 번거롭고 도착하면 할게 없는 심심한 동네지만 아직까지도 내마음 속 고향은 사방비치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