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해진 파타야 6박 7일 초가성비 여행 EP.2 - 호텔 휴식과 즐거운 하루
- **5일차** -
푸잉을 보내고 나서 다음 날에도 같은 식당으로 가 혼자 점심을 먹었다.
역시나 수박 서비스를 주셔서 기분이 좋았고, 다음에도 꼭 다시 오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날은 해야 할 일이 정말 많아서 호텔에서 밤새 일해야 할 것 같았다.
빨리 끝내면 새벽 3시쯤 마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그때 클럽에 가려면 귀찮아질 것 같고, 그때까지 혼자 호텔에 있는 것도 애매했다.
그래서 이틀 전에 소이혹에서 연락처를 따둔 친구에게 연락했는데, 어제 회사를 그만두고 오늘은 집에서 혼자 쉰다고 하더라.
그래서 조건을 제시했다.
“혼자 집에 있을 거라면 내 호텔로 와. 내가 일하는 동안은 침대에서 핸드폰을 보거나 자도 되고, 일이 빨리 끝나면 같이 놀러 나가자. 아니면 그냥 계속 자도 괜찮아.”
딜을 제시하니 바로 온다고 하더라.
호텔 앞으로 나가, 친구가 침대에서 심심하지 않게 먹을 간단한 간식과 음료수를 사줬다.
오자마자 간단히 시간을 보내고 일을 하고 있는데, 자기는 새벽 6시까지 잠 안 잔다고 했으면서 밤 12시 조금 넘으니까 바로 잠들었다.
나도 일을 조금 하다 시간 벌어서 새벽 2시쯤 같이 잠들었고, 아침에는 다시 일어나 일했다.
중간중간에 계속 반복적으로 일하다 깨우고 또 자고... 이렇게 하루가 지났다.
- **6일차** -
오후 5시쯤 친구를 보내고 나니 호텔 청소 시간이 이미 지나서 직접 청소를 했다.
평소에는 허리랑 엉덩이 쪽에 베개를 받치고 사용하는데, 그 자세가 편해서 주로 그렇게 한다.
그런데 친구에게 약간 냄새가 있어 베개와 침대에도 냄새가 배 버렸다.
베개는 테라스로 내놓고 향수를 뿌리고, 침대는 털고 환기했으며, 자체 청소까지 끝냈다.
저녁은 유튜브에서 본 저렴한 스테이크집에 갔다.

영상에서 본 것보다는 가격이 약간 올랐지만, 가격 대비 나쁘지 않았다. 트리타운 근처라 호텔에서 가깝다면 방문할 만한 곳이었다.
그 후 새로운 친구 한 명과 만났는데, 베카딘으로 가서 밥을 먹고 나서 판다로 향하려 했다. 그런데 이 친구는 돈이 여유로운 형님 같은 느낌이었다.
베카딘의 음식 값을 모두 지불해주셨고, 판다에서도 2천 바트만 내면 나머지는 스스로 부담하겠다고 해서 보스 자리로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이 형님이 술은 거의 못 드시는 분이라 분위기가 살짝 어색했다.
보스 05번 자리였는데, 이곳의 단점은 주변에 혼자 앉아 있는 푸잉들이 적어서 접근하기가 약간 까다롭다는 것 같았다.


어떤 푸잉들이 와서 앞에서 조금 눈치를 주고는 술을 따라 마시고 소파에 앉는 등 자유롭게 행동했지만, 딱히 관심은 가지지 않았어요. 나이도 있어 보이고 매력도 못 느껴서요.
개인적으로 보스 테이블에서는 아고고에서 데려오거나 아는 푸잉들이 있는 편이 더 편하게 놀기 좋을 것 같더라고요. 스탠딩 쪽에서 함께 놀다가 보스로 올라오라고 해도 막상 오는 애들은 거의 없다는 게 함정이었지만요.
결국 형님이 놀 수 있도록 제가 아는 푸잉 한 명을 데려다 두었고, 저는 혼자 스탠딩 테이블 쪽을 돌아다니며 아는 푸잉들에게 인사하거나 새로운 푸잉들과 라인을 따면서 놀았어요. 그러다 옆모습이 설윤 닮은 푸잉을 봤는데, 그녀가 영까들(외국 남성들)과 함께 있더군요.
시간이 지나 보니 주변의 영까들이 다른 사람들로 바뀌었지만, 계속 테이블에 남자들이 있어 따로 말을 걸 기회는 없었어요. 그래서 접촉 없이 아쉬움을 남긴 채 지나갔죠.
결국 해가 뜰 즈음 남은 샴페인 두 병을 형님께 킵해드리고, 같이 놀았던 푸잉 몇 명에게 라인을 보내면서 마무리했습니다. 마지막 날 아침 호텔로 돌아오니 6시쯤이었고, 체크아웃 시간이 12시라 잠을 제대로 잘 수도 없었어요. 겨우 11시에 일어나 씻고 나니, 동행한 친구는 대충 정리하더니 어슬렁거리며 혼자 집에 가더라고요. 참 웃겼어요.
### 7일차 ###
아침에는 호텔 근처 카페를 찾아가서 남아 있던 업무를 빠르게 처리했습니다. 그리고 오후 7시 비행기를 탑승해 귀국 길에 올랐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하노이에서 약 3시간 정도 경유했는데, 지루해서 정말 죽는 줄 알았어요. 다음부터는 스탑오버나 레이오버 형식으로 잠깐 쉬다 오는 게 아니면 이런 식의 경유는 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금전적인 얘기는 공지 사항에 쓰지 말라는 방침이 있어 간단히 합산만 합니다:
- 왕복 비행기: 22.7만 원
- 파타야 호텔: 20만 원
- 하노이 호텔: 3만 원
- 베트남 경비: 약 70만 동 (4만 원)
- 태국 경비: 11,000바트 (47.5만 원)
총합 약 100만 원으로 6박 7일 여행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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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여행 계획 ###
서울 출발 → 베트남 (2박 3일) → 태국 (6박 7일) → 싱가포르 (1박 스탑오버) → 인도네시아 (3박 4일) → 말레이시아 (1박 스탑오버) → 서울로 돌아오는 식의 일정인데, 이게 6월 기준으로 약 44만 원에 가능하더라고요.
그래서 위 일정으로 "찍먹"(간단하게 체험) 여행을 떠나볼까 고민 중입니다. 혹시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관련 여행 정보나 꿀팁 있으면 추천 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