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타이 솔플 여행기 - 파타야 5일간의 이야기 (ep 01)
안녕하세요!
저는 휴민에서 많은 도움을 받아 이렇게 후기를 남기게 되었습니다.
저는 30대 후반의 평범한 사람,
까올리입니다.
키는 크지 않지만 자존감은 괜찮고,
삶을 즐겁게 살자는 마음가짐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방타이에는 열 번 이상 방문했지만,
유흥 목적으로 간 적은 없었고 주로 관광이나 스쿠버다이빙,
혹은 치앙마이 한 달 살기 같은 것들만 했습니다.
파타야를 제외하고 태국의 유명한 도시들은 거의 다 가본 것 같습니다.
꼬따오, 코사무이, 코팡안, 시밀란은 정말 자주 갔었죠.
물론 코로나 이전 이야기입니다.
이번 여행은 조금 다르게 계획했습니다.
액티비티 20%, 유흥 50%, 휴식 30%라는 목표를 세우고 파타야에 다녀왔습니다.
딱 5일 일정으로요.
회사 일에 지쳐 잠시 머리를 식히고 싶어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휴민을 알게 되었고,
몇 달 동안 눈팅만 하다가 이번에 제대로 된 방타이 여행을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부터 5일간의 이야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갑작스럽게 생긴 짧은 5일 일정에 급하게 항공권을 예약하고 티웨이항공을 처음 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출발부터 일이 꼬이기 시작했습니다.
저녁 비행기라 출근 후 퇴근하여 공항으로 향했고 기쁜 마음으로 비행기에 탔는데,
1시간 동안 출발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첫날은 호텔에서 그냥 자야겠다' 생각하며
넷플릭스를 보며
'내일부터 재미있게 놀면 되지' 하고 마음을 달랬습니다.
방콕에 도착하니 태국 시간으로 새벽 2시였습니다.
파타야에 도착하면 새벽 3시가 넘고 체크인하면 아무것도 못 할 것 같아 간단히 뭐라도 먹고 자려고 했습니다.
유자트래블에서 택시를 타고 숙소인 그센포에 도착했습니다.
그센포는 처음 가봤는데 꽤 깔끔하고 괜찮았습니다.
(호텔 리뷰는 따로 작성해볼게요)
체크인하고 나와보니 근처에 맥도날드가 있어서
햄버거 하나 먹고 시간을 보니 새벽 4시가 넘어가서 아무것도 못 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여행을 마치고 든 생각인데 이 시간에도 놀려면 놀 수 있더라고요. 헐리우드 앞의 무카타집들)
바로 숙소로 복귀해서 내일의 일정을 생각하다가 푹 잤습니다.
출발 전에 몽키에서 미리 액티비티랑 스파를 많이 예약해두어서 일정이 꽤 빡빡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많이 잡았나 싶기도 합니다.
첫 액티비티는 ATV였고, 스파는 청담 BK 스파로 예약했죠.

ATV를 타는 경험은 마치 새로운 세상에 발을 들여놓는 것과 같았습니다.
제가 예약한 코스는 'Ultimate 코스'였는데,
정말 강력히 추천할 만합니다.
운전에 익숙하다면 이 코스를 꼭 시도해 보세요.
다만,
여성 동반자와 함께라면 조금 힘들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혼자 갔고,
중국인 커플 세 팀과 함께 탔습니다.
그중 한 팀이 너무 느려서 초반에는 속도가 나지 않아 재미가 덜했습니다.
그래서 가이드에게 천 바트를 주고 따로 즐길 수 있냐고 물어봤더니,
그때부터 진정한 신세계가 열렸습니다.
와... 지금까지 탔던 ATV들은 단순한 장난감에 불과했구나 싶었습니다.
흙먼지가 많이 날리니 마스크와 선글라스는 필수이며,
젖어도 되는 신발을 준비하세요.
(저는 아쿠아슈즈를 신고 갔습니다).
ATV 체험을 끝내고 중국 팀과 햄버거를 먹으며 이야기를 나눴는데,
중국 여성들이 정말 아름답더군요.
성형을 잘했는지,
화장을 잘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솔직히 남자들이 돈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중 한 명이 저녁에 뭐 하냐고 물어보더니 선상 파티에 초대해주었습니다.
속으로 "오예~!" 하고 위챗 연락처를 주고받았고,
저는 스파를 받으러 갔습니다.
BK 스파도 꽤 괜찮았습니다.
히노끼탕에서 몸을 푸는 것도 좋았어요.
관심 있는 분들은 방문해보시길 바랍니다 ㅎ

BK 스파에서 두 시간 동안 몸과 마음을 정화한 후,
호텔로 돌아왔다.
그곳에서 다시 중국 커플들과 만났는데,
그중 혼자 온 중국 여성 A는 예상보다 아름답고 매력적인 체형을 가지고 있어 내심 기뻤다.
그러나 문제는 그녀가 영어를 전혀 하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번역기를 사용해 대화를 시도했지만 한계가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프라이빗 요트를 타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중국 남성들은 재력이 상당했고,
술이 들어가면 분위기가 절정에 달했다.
파티의 열기가 최고조에 이르렀을 때,
갑자기 한 중국 남성이 나에게 신호를 보내며 A와 방으로 가서 좋은 시간을 보내라는 제안을 했다.
처음에는 "No~"라고 거절했지만 결국 A와 함께 방으로 들어갔다.
문을 닫자마자 A가 나에게 다가왔고,
나는 당황스러움을 느꼈다.
모든 상황이 내가 통제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갔으며,
A의 아름다운 외모와 매력적인 몸매 덕분에 20분도 채 지나지 않아 모든 것이 끝난 것 같았다.
(ㅋㅁㄱㄹ이라도 준비했어야 했나 싶었다.)
다시 선상으로 나와 술을 마셨는데,
중국 커플들은 정말 부끄러움 없이 행동했다.
그들은 옷을 벗고 스킨십을 하며 자유롭게 즐겼고,
나는 그저 구경만 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파티가 끝났고,
A는 너무 취해 있었다.
데려가고 싶었지만 그러면 내가 고생할 게 뻔했다.
아직 시간이 9시 반밖에 되지 않았고,
중국 남성들이 알아서 그녀를 숙소로 데려다주겠다고 해서 홀가분하게 돌아올 수 있었다.

A의 사진
소이혹
호텔로 돌아와 샤워를 마친 후,
나는 다시 외출할 준비를 했다.
아직 밤 10시밖에 되지 않았으니 할 일이 많다고 생각했다.
그센포에서 소이6까지 걸어가면서 축구 중계를 많이 틀어놓은 것을 보았다.
아스날과 사우샘프턴의 경기였다.
프리미어리그에 진심인 나로서는 자연스럽게 TV를 보며 맥주바에 들어갔다.
그곳에는 아스날 유니폼을 입은 사람들이 여자들과 함께 응원하고 있었다.
일하는 여자가 다가와서 여자랑 놀 거냐고 물었지만,
나는 단호하게 "아니!"라고 외쳤다.
소이6에서 놀 계획이었기 때문이다.
간단히 맥주 한 병을 시켜 축구 경기를 보기로 했다.
그들과 함께 보니 재미있었다.
(참고로 나는 아스날 팬은 아니다.)
중간에 사장 딸인 약 세 살 정도 되는 아이가 혼자 놀고 있어서 잠깐 놀아주었다.
여기 아이들은 늦게 자는 것 같다.
맛있는 것 사 먹으라고 100바트를 주었다.
축구가 끝나고 소이6으로 향했다.
말로만 듣던 호객 행위는 정말 처음 경험해보니 뿌리치기 힘들었다.
천천히 둘러보기도 어려웠다.
해변까지 쭉 걸어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초입에서 귀여운 아이와 눈이 마주쳤다.
이제부터 이 아이를 B라고 부르겠다.
B와 함께 술을 마시게 되었다.
앉아서 이것저것 물어보니,
21살이고 파타야에 온 지 3일 됐다고 했다.
나보다 파타야 지리를 몰랐다.
터미널21도 모르고 클럽도 가본 적 없다고 했다.
롱타임과 바파 가격도 모른다고 했다. 친구도 없었다.
나는 B가 아닌가 싶었지만,
그녀는 더 술을 마시자고 했다.
오늘은 어차피 혼자 잘 마음으로 데킬라를 계속 시켰다.
둘 다 취하기 직전 가게가 문을 닫기 시작했다.
마마에게 물어보니 B는 아직 바파인을 해본 적이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내가 처음 바파인을 하겠다고 결심했지만,
B가 너무 취해서 데리고 나갈 수 없었다.
그래서 우리 그냥 앞에서 바다나 잠깐 보고 올까?
하니 B도 오케이했고,
마마도 내가 돈을 많이 써서 그런지 오케이했다.
둘이서 바닷가로 향했다.
모래사장에 앉아 이야기도 하고 풋풋한 연애하는 기분이었다.
그렇게 다시 B는 가게로 돌려보내고 나는 호텔로 와서 혼자 잠을 청했다
(알고 보니 2층 위로는 직원들 숙소라는 것을 처음 알았다).
첫날의 파타야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다!
쓰다 보니 너무 길게 썼네...
사진을 어느 정도까지 올려도 되는지 몰라서 안 올렸다~
나머지는 다음에 이어서 쓸게.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