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의민족
태국

방콕 로맴녀와 파타야에서 (1)

좌탁우탁
2024.10.31 추천 0 조회수 2542 댓글 18

 

브로들, 많은 댓글 고마워. 

이제 로맴매녀와 함께한 3박 4일을 차근차근 써보려 해. 

내가 글을 재미있게 잘 못 쓰더라도 이해해줘.


첫날 방콕에서 만난 후 3일 만에 다시 만났어. 

아침 일찍 파타야 행 버스를 타고 오전 11시쯤 도착했는데, 

그녀는 큼직한 백팩 하나를 메고 숙소 앞에서 멀뚱히 서서 날 기다리고 있었어. 

두리번거리는 모습이 귀여워서 몰래 뒤로 가서 살짝 놀래켜 줬더니 귀엽게 눈 흘기며 활짝 웃어주는데 너무 반갑더라.

 수수한 여대생처럼 하고 와서 나름 귀엽더라.

 반갑다고 허그해주고 손잡고 숙소로 들어갔어. 

전혀 서먹하거나 그런 느낌 없이 여친이 찾아온 것 같은 느낌을 받은 건 나만의 착각이겠지.

 

 

숙소에서 간단히 짐을 풀고 샤워하러 가더라. 

하얀 수건만 걸치고 나오는데, 

대낮부터 바로 덮쳐버렸어. 

그리고 바로 취침. 

전날 일하고 새벽에 집에 들어가서 잠을 좀 자야 한다나? 

그래서 나도 옆에서 꽁냥거리며 같이 잠을 더 자려고 했지만,

 잠이 오냐구. 

계속 내가 더듬대도 싫은 내색 하나 없이 받아주더라고.

 이푸잉의 장점 중 하나가 아무리 피곤하고 자다 깨도 눈 마주칠 때마다 미소 지어 주고 가볍게 뽀뽀해주는 거야. 

아무튼 그렇게 둘이 한참 잤어.

 

 

오후 다섯 시쯤 되어서 일어나 샤워하고 저녁 먹으러 나가 봐. 

이푸잉은 대체로 뭘 많이 안 먹는 것 같아. 

내가 찾은 맛집에서 한 세 가지 시키더라고, 

내 거랑 자기 거 그리고 쏨땀 하나.

그렇게 맛있게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눠. 

이푸잉이 나에게 태국어를 가르쳐 주려 열심히 노력하네. 

그 모습도 귀여워서 나도 열심히 배우는 척 해봐.

 아무튼 맛있게 먹고 조금 걷자 하고 나와.

식당에서 나와 한 블록 지나면 소이혹이더라.

 그래서 내가 거길 지나가 보고 싶다고 하니까 자기도 거기 가 본 적 없다며 좋다 하네. 

푸잉 손 꼭 잡고 소이혹으로 진입해.

 

 

저녁시간 막 시작해서 거의 모든 소이혹 푸잉들이 거리로 나와 있어.

 정말 푸잉들 많더라구. 

여긴 몇 번 와봤지만 아무래도 적응이 안 돼더라고. 

엄마 손 잡고 시장 가는 어린아이처럼 푸잉 손 꼭 잡고 뒤에서 쭐래쭐래 따라가는데 길이 너무 번잡해서 나란히 걷기 힘들더라구.
암튼 소이혹을 그렇게 헤쳐나가는데 내 어깨에 괜스레 힘이 들어가는 거야. 

내 푸잉보다 더 예쁜 푸잉을 찾을 수 없다는 나만의 자부심 때문이지 뭐 ㅋㅋㅋ 

내 푸잉은 자기 손가락으로 날 지켜보고 있다고, 

너 다른 푸잉들 조금만 쳐다보라고 신호를 주며 눈 흘기네 ㅋㅋ
비치로드에 다다라 아마존 카페에서 커피 사 들고 자리 앉아 바다 쪽 바라보며 좀 쉬어봐.

 

 

그리고 나서 바닷가에 다들 그렇듯 사진 찍고 하하 거리며 좀 놀다가 워킹 스트리트로 향해.
한바퀴 돌고 초입에 있던 스톤하우스로 들어가 

토요일 밤이라 사람들로 꽉 차 있고 겨우 테이블 하나 잡아서 맥주 마시며 신나게 놀아.
근데 참 남자란 게... 

옆 테이블 예쁜 푸잉들 많더라구 자꾸 눈 돌아가는데... 

내 푸잉 곱게 눈 흘기고 난 또 안 본 척하고

 꽁냥꽁냥 남친 여친 코스프레하며 즐거운 시간 보내다 콘도로 돌아왔어.

 

댓글 18


세상의 모든 여자가 하나로 보이는거 아닙니까? ㅋㅋ
그러게요 ㅋㅋ

이래서 로맴 로맴 하는군요
세상이 달라보입니다

브로 넘 빠진거 아니오? ㄷㄷㄷ
이미 돌일킬수 없을듯

형 세상이 막 다 핑크 핑크로 보입니까 ㅋㅋㅋ
세상은 이쁩니다 ㅋㅋ

사잔에서 그냥 뭘해도 사람 스럽구나 느껴지네요 브로 ㅋㅋㅋ
소울이 담겻나 봅니다 ㅋㅋ

달달합니다
매일 매일 행복하쥬 ㅋㅋㅋ

달달합니다 남자의 순정이 여기까지 느껴지네요ㅎㅎ
저의 진심이 보이는군요 ㅋㅋㅋ

꽁냥 꽁냥 좋네요

어디 깨소금 냄새가 ㅋㅋㅋ

부럽다 진짜

나도 이런 로맴이라면 해보고 싶긴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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