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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드디어 파타야 도착~!

내가니꽃다발이가
2024.09.04 추천 0 조회수 1150 댓글 8

전날 밤, 

방콕의 아고고 바에서 혼자 술을 마시고

 코타 xoxo에서 소주 두 병을 비운 후 정신을 잃었습니다. 

어떻게 호텔에 돌아왔는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호텔에 도착해 샤워를 하다가 토하고 눈을 뜨니 

체크아웃 20분 전이었다는 것만 기억납니다.

 

파타야 여행
파타야 도착

방콕에서 밴을 타고 파타야에 도착했습니다. 

버스 정류장에서 택시를 잡아 예약해둔 KTK 호텔로 향했습니다.

 내리자마자 느꼈습니다.

 방콕 아속의 교통체증과 수많은 인파,

 백화점, 고층 빌딩이 없는 파타야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KTK 호텔 내부 1층 식당에서 팟끄라우무쌉과 이름 모를 해산물 수프,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시켜 먹었습니다.

 

파타야 관광

식사를 마치고 호텔 앞에서 담배를 피우며 

그랩 오토바이를 기다렸습니다. 

오토바이가 도착했고, 

요금은 37바트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왼쪽 주머니에는 현금과 카드가 든 지갑을,

 오른쪽 주머니에는 담배와 핸드폰을 넣고 

혹여나 달리다 빠지지 않을까 걱정하며 

기사에게 "레우레우"를 외쳤습니다. 

사실 호텔에서 워킹 스트리트까지 10분이면 갈 수 있지만, 

여러 후기 글에서 본 대로 

저도 "레우레우"를 외쳐보고 싶었습니다.

 

파타야 명소
태국 여행
파타야 도착 후 할 일
파타야에서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우선 워킹 스트리트 바로 앞에 있는

 비치 로드를 걸어보았습니다. 

특별한 목적 없이 

지난 3년간 사진으로만 봐왔던 

비치 로드의 풍경을 보고 싶었을 뿐입니다. 

걸으면서 'Pattaya' 네온사인도 사진으로 찍어보았습니다. 
워킹 스트리트에 입성했지만, 

파타야의 아고고 바는 

오후 8시부터 열지만 9시나 10시는 되어야 재미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바카라 옆 비어바에서 콜라를 시켜 시간을 보냈습니다.

 

파타야 여행 가이드

시간이 지나 바카라부터 방문하고

 이후 가장 재미있다는 윈드밀을 찾았습니다. 

구글 지도에 표시된 곳마다 문이 닫혀 있어 

이상하게 생각하던 중 친절한 사람이 윈드밀 위치를 안내해주었습니다. 

입구를 찾지 못해 움츠러든 저는 

요구하지도 않은 여권 사진을 게이트맨에게 보여주었고, 

그는 웃으며 저를 안으로 안내했습니다. 
윈드밀 안에서는 일본인 남성들이 푸잉들과 놀고 있었지만,

 저는 용기가 나지 않았습니다. 

엘디 몇 잔 사주며 시간을 보내다가 결국 밖으로 나왔습니다. 
파타야에 온 이유는 두 가지였습니다.

 '네임드 푸잉을 만나보자'.

 워킹 스트리트에 왔으니 꼭 짜라는 사람을 만나보고 싶었습니다.

 클럽 파장 후 교복 같은 옷을 입고 춤추던 그녀를 찾아 파렌하이츠로 향했습니다. 
들어가니 귀엽게 생긴 푸잉이가 제 옆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예뻤지만 저는 짜를 꼭 만나보고 싶었습니다. 

마마상에게 짜가 있냐고 물었더니 기다려보라고 했습니다. 

잠시 후 짜가 나타났는데 사진 속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엘디 한잔 사주고 스몰토크 후 바로 가격을 물었습니다.

 당시 시간은 자정이 넘은 시각이었고 금액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이미 저에게 연예인이니까요. 
함께 나가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춤추며

 'Korean bus dance'

라며 요상한 춤을 추기도 했습니다. 

텐션이 좋았지만 제가 실수를 한 것 같았습니다. 

특정 단어를 잘못 들어 되물었더니 짜는 웃으며 

그 이름을 어떻게 아냐고 물었습니다. 
호텔에 도착하니 돈을 내라고 했습니다.

 이미 마마상에게 다 지불했다고 말했지만 

가방에서 돈을 꺼내 직원에게 건넸습니다. 

직원이 팁을 요구하자 짜가 자신의 지갑에서 돈을 꺼내 주었습니다. 
그렇게 각자 샤워 후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듣던 바와 달리 발냄새 같은 것은 없었으며 

짜는 착하고 예쁘며 텐션도 좋았습니다. 
다음에도 다시 만나보고 싶습니다.

 

파타야 최고의 관광지

즐거운 꿈을 꾸고 나니 시계는

 1시 40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그는 나에게 무엇을 할 거냐고 물었다. 
나는 배가 고파서 밥을 먹고 싶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그는 "너 가게에 가야 하지 않느냐?"라고 되물었다. 
시간이 늦어 바로 퇴근한다며 작별 인사를 건네고,

 곧바로 옆에 있던 그랩 바이크 기사에게 다가갔다. 

그 순간 나는 다시 한 번 내 자신이 형편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소이혹으로 이동했다. 

이곳은 다른 곳과는 달랐다. 

날아다니는 윈드밀, 바카라, 크하와는 

다른 무언가의 분위기에 압도되는 느낌이었다. 

처음 소이혹에 온 사람들은 그 음산한 기운에 압도된다는 말이 이런 걸 의미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내가 봐왔던 후기들과는 왜 이렇게 다른지 의문이 들었다. 

내가 너무 경직되어 그런 걸까? 

긴장해서 빠르게 걸어서 그런 걸까? 

여러 가지 생각을 하며 애써 현실을 외면했다. 
헬리콥터 바를 찾아갔다.

 그곳에는 내가 파타야에 방문한 두 번째 이유인 초딩푸잉이가 있다고 했다. 

슬쩍 둘러보았지만 보이지 않았다. 

일단 자리에 앉아 알고 있는 유일한 술인 쌤숭콕을 주문했다. 
약 15분쯤 지났을까?

 나이가 있어 보이는 푸잉이가 내 옆자리에 앉아 말을 걸어왔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초딩푸잉이를 찾으니 

오늘 출근하지 않았다고 했다.

 내일은 출근하냐고 묻자 그렇다고 했다. 
알겠다고 하고 바로 옆 가게인 판다바로 향했다. 

판다바에서도 혼자 쌤숭콕을 마시다가 또 다른 푸잉이가 내 옆자리에 앉았다. 

그 푸잉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앞집

(허니바였나?)에서 약간 미친 듯한 텐션 좋은 푸잉이가 보였다. 
마음이 약해져 앞집으로 옮기지 못하다가

 1시 30분경 주변 불들이 꺼지는 것을 보고 

용기를 내어 앞가게로 가고 싶다고 옆자리 푸잉에게 말하고 옮겼다.

 가까이 다가가보니 내 판단이 잘못되었음을 알았다... 못생겼다... 
옆에 앉히긴 했지만 그냥 쌤숭콕만 혼자 몇 잔 마시다가 파장 시간 때 나왔다.

 

파타야에서의 첫날 계획


혼자 자기 싫어 소이혹을 한 바퀴 돌 때쯤 

판다 앞에서 푸잉 세 명이 나에게 인사를 건넸다. 

나는 모르는 푸잉들이었지만, 

그들은 나를 판다바에서 봤다고 했다. 
"어디 가냐"

고 묻길래 3초 만에 푸잉 세 명의 얼굴을 스캔하고는 

"술 한잔 더 하고 싶어서 돌아다녔다"

고 거짓말을 했다. 
그들은 자기들 집에 가서 술 한잔 하지 않겠냐고 물었다.

 정말 놀라운 타일랜드였다! 

처음 보는 외국인에게 자기들 집에 와서 술 한잔 하자고 하다니... 
하지만 정신을 차리고

 낮에 빅씨마트에서 선물용으로 사둔 쌤숭 술을 기억해내며

 "내 호텔에 쌤숭 있으니 같이 가서 마시자"고 제안했다. 

흔쾌히 응했다. 
21살, 23살, 23살의 세 명의 푸잉과 함께 그렇게 술만 퍼마시다가 

집으로 보내고 새벽까지 깨어있었다.

 

 

내가니꽃다발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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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네임푸잉을 위한 결의 대단합니다 ㅋㅋㅋ
내가니꽃다발이가
너무 거의 심취해 있었네요 ㅋㅋㅋ

소이혹 좋죠 ㅋㅋㅋ
내가니꽃다발이가
기세에 눌렸습니다 ㅋㅋㅋ

아 비어바 ㄷㄷㄷㄷ
내가니꽃다발이가
낮거리 할때 좋을거 같아요 ㅋㅋㅋ

파타야라 기승전 유흥 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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