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의민족
태국

다시 돌아온 태국, 방콕에서 이야기 - 숙소를 찾아가는 여정(Feat.룸피니 공원)

로라게이
2024.11.22 추천 0 조회수 2229 댓글 18

 

베트남을 떠나 나나역 근처에 숙소를 예약했지만, 

내가 상상했던 모습과 너무 달라서 즉시 취소하고 짐을 챙겨 나왔다.

개인적인 공간을 원했으나, 

예약한 곳은 룸 쉐어 형태였고 모기가 많아 온도를 최저로 낮추고 잠들었다가 아침 일찍 떠났다. 

근처에서 독특한 식당을 찾던 중 에티오피아와 레바논 식당이 있었는데, 

에티오피아 식당은 문을 열지 않아 우즈벡 식당으로 갔다.

 

 

식당은 막 오픈해서 조금 더웠지만 예상했던 바여서 종업원의 안내를 받아 자리에 앉았다. 

메뉴를 살펴보다 알지 못하는 음식을 주문했다.

 

 

야채 스프와 짭짤한 치킨, 도우 그리고 난이나 피타 같은 음식이었다. 

딱 생각하던 맛이었다. 가격은 200~300밧 정도였다. 

이후 나나역에서 아속역으로 이동해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룸피니 공원을 방문하기로 했다. 

아속역 터미널21에 도착해 이리저리 구경하며 시간을 보내다 밖으로 나가려 했는데 갑자기 비가 쏟아졌다.

 

 

아침에는 날씨가 괜찮았는데 가려 하니 비가 내렸다. 

다시 터미널21에서 시간을 보내며 우비도 있으니 비 맞으며 걸어갔다.

 

 

MRT로 노선을 갈아타고 룸피니역에 도착했다.

 

 

지도를 대충 둘러보고 공원 가까운 출구로 걸어나갔다. 

처음엔 길을 못 찾아 멍청하게 삥 돌아 맨 위의 입구까지 걸어갔다. 

중간에 문이 있었지만... 

아무튼 룸피니 공원에 온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도마뱀을 보려고였다! 

워터 모니터라고 불리는 매우 크고 온순한 도마뱀이다.

 

 

입구부터 기대하지 않았지만 물속에 언뜻언뜻 보이는 물고기를 보고 희망을 품었다. 

그렇게 룸피니 공원의 길을 따라 쭉 걸어갔다. 

자전거를 타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너무 더워 포기했다.

 

 

처음 만난 동물은 까마귀였다! 암수 서로 정답게 있는 모습을 보며 좀 더 걸어가니까 드디어 보고 싶었던 도마뱀이 나타났다.

 

 

습한 날씨를 좋아하는 녀석들은 아주 잘 자고 있었다. 

성격도 온순해서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고 한다. 

덩치만 클 뿐 사람들을 보면 피해 다닌다더라.

 

 

길을 걷다 보니 수영하는 녀석들도 보이기 시작했고 계속해서 나타났다.

중간에 잠깐 쉬면서

물속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거북이도 있다네.

 

계속 걸었다. 

땀은 주르륵 흘러내리고 날씨는 점점 더워지고 비는 부슬부슬 내렸다. 

공원의 아래쪽에는 유명한 헬스장이 있었다.

진짜 야외 헬스장인데 유튜브에서 본 것 같은데 아무튼 이 날씨에도 운동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미친 것 같다.) 

나도 헬스를 좋아하지만 이 날씨는 아니었다...

 

 

그리고 아래쪽으로 내려오니 이런 포유류가 서식하고 있었다. 

카메라를 들이밀어도 도망가지 않는 것이 인간에게 익숙한 듯했다.
룸피니 공원을 둘러보고 탈수가 일어나기 전에 새로 예약한 숙소로 가기 위해 버스를 탔다.

 

 

에어컨 버스는 아니었지만 

활짝 열린 창문과 기사님의 F1 뺨치는 드라이빙 실력 덕분에 

창문에서는 따뜻한 바람이 들어와 기분이 좋았다.

 

 

그 기분을 놓치지 않으려 창밖을 찍었는데 결코 저것 때문에 기분 좋은 것은 아니다. 

아무튼 따뜻한 바람을 맞으며 카오산 로드에 있는 숙소로 향했다.

 

댓글 18


뭔가 평온한 여행 같네요
그냥 유유자적 ㅋㅋㅋ

와 에어콘없는 버스까지 ㄷㄷㄷ
이런것도 가끔 하면 잼있음 ㅋㅋ

어려지고싶어요
와 버스 도전 할려는데 다 말리던데 ㄷㄷㄷ
덮긴 겁나 덥고 매연에 ㅋㅋㅋ

룸피니 명물 도마뱀 ㄷㄷㄷㄷ
유명하죠 ㅋㅋ

와 에어콘 없는 버스 이걸 해내시네 저 한정거장 가서 바로 내렷는데 ㅋㅋㅋ
참고 견디면 끝까지 갑니다 ㅋㅋ

ㅋㅋㅋ 진짜 재밌는 여행기네요
이런 여행이 또 낭만 있잖아요

뭔가 알찬 느낌이 입니다
로컬 스러움이 있죠 ㅋㅋ

재밋어보이네요

이런 여행을 나도 해봐야 하는데

뭔가 명상하는 느낌 좋네요

리얼 로컬 여행 굿

자유게시판

전체 필리핀 태국 베트남 그외
베트남 호치민 혼여행기2
+17
2024.11.22 조회 3917
그외 2레벨 ㅠ
+10
sccvv212
2024.11.22 조회 2340
필리핀 탑모리 방문기
+11
필땅박사
2024.11.22 조회 3924
그외 똥떡폭도들 현황
+7
보지빌더
2024.11.22 조회 4204
필리핀 목화
+10
필라면이
2024.11.21 조회 2357
74 75 76 77 78
/upload/0d9e17710414401f8aa444f27afb1803.web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