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의민족
태국

급발진 파타야 여행 5~!

내가니꽃다발이가
2024.10.17 추천 0 조회수 1864 댓글 14

아침 8시, 나는 잠에서 깨어났다. 

그녀는 이미 일어나 휴대폰으로 페이스북을 하고 있었다. 

활기찬 아침은 아니었다.

 어제의 충격이 아직 가시지 않은 듯했다.
밖으로 나가 담배 한 대를 피우며 생각에 잠겼다. 

우리는 앞으로 4일간 함께 있을 예정이었다. 

오늘 저녁에는 파타야 비치에서 맥주 파티를 하기로 했는데, 

이제 그녀를 보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방 안으로 들어와 피곤함을 느꼈다. 

잠을 설친 탓인지 더 자고 싶어졌다. 

그래서 다시 잠에 들었다.
정오쯤 그녀가 나를 깨웠다. 

친구를 만나고 네일을 하고 오겠다고 했다. 

손톱이 깨진 것을 어제 보았기에 그러라고 했다.

 그녀가 떠난 후 나도 일어났다.
결국, 그녀를 보내야겠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어떤 핑계를 댈까? 어떻게 해야 실망을 덜 줄 수 있을까? 

커피 한 잔을 마시며 고민에 빠졌다가 소파 위에서 잠깐 눈을 붙였다.

 

오후 3시경, 그녀에게서 메시지가 왔다.
"오빠, 나 네일 하고 있어."
"응, 마무리하고 와."
"응 고마워. 근데 오빠, 나 친구 만나고 와도 돼?"
"언제 올 건데?"
"저녁 7시쯤?"
"알았어, 이따 봐."

 

그녀는 내가 벗어놓은 옷과 자신의 옷까지 빨래해 건조대에 널어놓았다. 

맞다, Na는 착한 아이였다. 

그래서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었다.

노트북으로 밀린 업무를 처리하다 보니 어느새 저녁 7시였다.
 

"야, 안 와?"
"아 오빠 미안 조금 늦을 것 같아."
"그래? 나 너 하루 종일 기다리느라 심심해."
"미안해, 들어갈까?"
"응, 당장 들어와."

 

30분 뒤 그녀는 숙소로 돌아왔다. 차마 냄새 때문이라고 말할 수 없어,
"야, 그냥 방콕 가라."
"왜??? 이유가 뭐야?"
"고생했어. 너랑 같이 있는 게 싫은 것 같아."
"아냐 오빠, 미안해 진짜 미안해."
"고마워. 하지만 우린 방콕에서 가끔 만나는 게 좋을 것 같아."

 

그녀는 사과했고 우리는 방콕에서 다시 만나기로 했다.

나는 남은 2일치 비용인 5400밧을 지불했다.
 

"오빠 맥주 마시러 갈 거야?"
"아니야, 친구 숙소에 잘 수 있어?"
"응."
"그럼 당장 나가."

 

그녀는 울먹였지만 나는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다.
미안하다고 말하며 그녀를 보냈다.

 

'방콕 오면 연락해.'
'알았어.'

 

그렇게 우리의 인연은 끝이 났다.

 

 

그녀가 떠난 후, 나는 다시 청소를 시작했다. 

그녀의 흔적을 지워야만 새로운 인연을 만날 수 있을 테니까.

 난 매너 있고 스위트한 한국 남자니까.
침대 위에는 다우니와 향수를 듬뿍 뿌렸다. 

그렇게 하루가 지나니 마침내 그녀의 체취가 사라졌다. 

내 몸도 마찬가지였다. 

두 번의 샤워로 그녀의 흔적을 완전히 지웠다.
그렇게 청소를 마치고 나니, 갑자기 소이혹이 그리워졌다. 

그곳에서 새로운 인연을 만나 상처를 치유하고 싶었다. 

그래서 성태우를 잡아타고 소이혹으로 향했다.
소이혹에 도착하니, 리사바 N은 보이지 않았다. 

그녀는 나쁜 년이었지만,

 나와의 하룻밤은 정말 환상적이었다.

 아쉬운 마음에 2층으로 올라가 숏타임이라도 해볼까 했지만, 

이내 마음을 접었다.
대신, 근처에 있는 '섹스 인 더 시티'로 향했다.

 역시나 내 친구 L은 휴가 중이었다. 

대신 그녀의 베스트 프렌드 T가 나를 맞이해 주었다.

 그녀의 팔짱에 못 이기는 척하며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친구 L과 함께 술을 마시고 있었다. 

그때 L의 베스트 프렌드인 T가 들어왔다.

 T는 큰 키에 작은 얼굴, 그리고 놀라운 몸매를 가진 여자였다. 

특히 그녀의 가슴은 정말 거대했다. 

게다가 그녀의 가슴 위에는 독수리 모양의 문신이 새겨져 있었는데, 

그것이 그녀의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우리는 서로 인사를 나누고 이런저런 대화를 하며 술을 마셨다.

 오랜만에 마시는 술이라 그런지 조금 취기가 올랐고, 

나는 그녀에게 호감을 느끼게 되었다.

 그래서 그녀를 살짝 쓰다듬어 보았다. 

그녀는 베시시 웃으며 나를 피하지 않았다. 

오히려 나에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오빠, 나 L의 베스트 프렌드인 거 알아?"
나는 그녀에게 솔직하게 말했다. 

"응, 알아. 하지만 미안해. 네가 너무 섹시해서 키스하고 싶어." 

그녀는 잠시 망설이는 듯했지만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우리는 서로의 입술을 탐닉했다. 

그녀의 키스는 L 못지않게 달콤했다.
이대로 그녀를 보내기 아쉬워서 나는 그녀에게 엘디 한잔을 더 사줬다. 

그녀는 컵쿤카 하며 나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녀와 함께 있는 시간이 너무 행복했고,

그녀에게 중독될 것 같았다.
그녀는 내 맥심을 만지작거리며 물었고, 

나는 그녀의 가슴과 엉덩이를 만지며 대답했다. 

그런데 갑자기 그녀가 뜻밖의 이야기를 꺼냈다.

 "오빠, 그거 알아? 오빠가 L과 Ta를 바파인해서 나갈 때부터 나는 오빠를 지켜보고 있었어."
나는 당황스러웠지만 그녀의 이야기를 계속 들었다. 

그녀는 처음에 Ta를 바파인해서 나갈 때 자신의 베스트 프렌드 L이 오빠 참 괜찮은 사람 같은데 아쉽다고 했다고 한다. 

또 Ta가 장기 바파인 일 때 L이 오빠랑 호텔 다녀와서 뭐라고 했는지 말해줬다. 

오빤 좋은 사람이고 자꾸 생각난다고 했다는 것이다.
그녀도 지금 나와 나가고 싶다고 했지만 그럼 자신과 L 둘 중 하나는 가게를 옮겨야 한다고 했다.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L과 Ta는 아무런 사이가 아니지만 자신과 Ta는 이 가게에서 정말 친한 사이라고 했다. 

분명 심하게 싸울 것 같다는 말이었다.
나는 그녀에게 밖에서 만나자고 제안했지만 그녀는 거절했다. 

여기는 비밀이 없다며 들킬 거라고 했다. 

아쉬웠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오랜 시간 동안 딥키스를 나누고 헤어졌다.
T에게 버림받은 나는 소이혹의 수많은 그녀들이 나를 위해 구애의 몸짓과 성추행을 했으나 아무런 감정이 느껴지지 않았다.

 성태우를 타고 센트럴 페스티벌 파타야 근처에 내려 부아카오를 탐방했다. 

부아카오는 서양 형님들의 구장이었고 딱히 얘다 하는 느낌의 애는 없어서 정처 없이 걷다 보니 싸이삼 로드였다.

 

 

나는 길을 걷다가 우연히 누들 가게를 발견했다.

 마침 배가 고팠던 참이라 잘 되었다 싶었다.

 가게 안으로 들어가니, 깔끔한 인테리어와 아늑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다. 

메뉴판을 보니 다양한 종류의 누들이 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띈 것은 60밧짜리 누들이었다.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좋을 것 같아 주문해보았다.

 

 

화려한 조명과 시끄러운 음악 소리,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워킹스트리트를 지나, 

조금 더 조용한 분위기의 부아카오로 향했다.
부아카오는 워킹스트리트보다는 덜 화려하지만, 

좀 더 현지인스러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음식점과 술집,

 그리고 마사지샵 등이 모여 있다.
한참을 걷던 중, 

갑자기 화장실이 가고 싶어졌다. 

주변을 둘러보았지만, 

마땅한 건물이 보이지 않았다. 

어쩔 수 없이 다시 워킹스트리트 쪽으로 향하던 중, 

부아카오의 한 비어바에서 맥주를 주문하면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떠올랐다.
비어바 '리오'에 들어가 맥주를 주문하고 화장실에 다녀온 후, 

야외 바 자리에 앉았다. 

가게에는 손님이 거의 없었고, 레이디들은 바 테이블에 모여 있었다.

그 중 한 명이 내 옆에 앉았는데, 그녀의 이름은 M이었다.
M은 21살이었고, 미인은 아니었지만 묘한 매력이 있었다.

 우리는 대화를 시작했지만, 

그녀는 영어가 서툴렀고, 

나는 태국어가 서툴렀다. 

그래서 마마상에게 통역을 부탁했다.
마마상은 능숙하게 통역을 해주며, 우리의 대화를 이끌어주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새벽 1시가 되었고, 

마마상은 M을 바파인해서 나가라고 했다.
나는 M에게 바파인 비용을 지불하고 함께 밖으로 나왔다. 

그녀는 입던 옷 그대로 나왔지만 개의치 않았다. 

어디로 갈까 고민하던 중, M은 걷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우리는 워킹스트리트까지 걸어가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대화를 하던 중, 그녀는 나에게 나이를 물었다. 

나는 비밀이라고 대답하며, 

계속해서 질문을 하는 그녀에게 50? 60? 이라고 장난스럽게 대답했다. 

그녀는 깔깔 웃으며 나를 파파라고 불렀다.

 하긴, 이 동네에서는 20살이면 이미 애 엄마니까.
숙소로 돌아와 술 한잔을 하며 넷플릭스를 보던 중,

 자연스럽게 스킨십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녀를 탐닉했다.

 비록 샤워를 하지 않아 약간의 ᄇᄌᄋ가 느껴졌지만 전날의 경험 때문인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오히려 살 냄새가 좋아 껴안고 잠에 들었다.

 

내가니꽃다발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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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


역시 ㅂㅈㅇ는 보내는게 맞죠
내가니꽃다발이가
어쩔수 없네요 진짜

니가가라하와이
ㅂㅈㅇ 이별이 수순이죠
내가니꽃다발이가
그게 답이긴 합니다

요즘 태국은 ㅂㅈㅇ 경보 인가요? 연타 ㄷㄷㄷ
내가니꽃다발이가
거의 주의보 수준인듯

그래도 즐달이라 다행이네요

내상으 트라우마 벗어나셔서 다행입니다
내가니꽃다발이가
아직도 여파가 좀

ㅂㅈㅇ... 진짜 심할땐 답도없더라구요
내가니꽃다발이가
와 역대급 이였슴다

푸잉 ㅂㅈㅇ 안타깝네요

이건 어쩔수 없는 선택이

안타깝지만 ㅂㅈㅇ는 빠이짜이찌옌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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