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의민족
태국

4일간의 태국 여행기 - 파타야 2DAYS[1]

로닌
2025.03.31 추천 0 조회수 56 댓글 15

 

일단 헐리에 가보고 싶어서 갔어. 헐리는 처음이었지.  
레드 작은 병이 1400바트였나? 믹서랑 콜라, 소다, 얼음 추가한 게 1200바트였던 것 같아. 다른 곳보다 믹서는 조금 비싸게 느껴졌는데, 너희는 어때?  
뭐 어쨌든 자리 잡고 난 언니랑 같이 갔으니까 음악 들으면서 꽁냥거리며 주변을 둘러봤어. 적당히 여유로웠다고나 할까?  

 

 

친구가 왔는데, 기대했던 것보다는 평범했어. 다들 각자 알아서 노는 분위기라 그런지, 그냥 신경 안 쓰고 우리끼리 놀았지.  
첫날도 그랬지만, 내겐 예쁜 언니가 있었으니 그걸로 충분했어. 마음 편히 즐기면 되는 거니까.  
그러다 픽업해서 놀러 가는 것도 나름대로 재미있더라고. 사실 픽업 목적으로 간 클럽은 한 번뿐이었는데, 거기 물도 평범했고, 번호 붙여 부르는 5, 6, 7 같은 분위기가 뭔가 아고고랑 비슷해 보였어. 그래서 내 결론은 픽업하러 클럽 가는 거 아닌 것 같더라. 나한텐 그냥 놀러가는 곳일 뿐이지.  
헐리는 확실히 좀 바쁘더라. 여자들 비율도 낮은 편이었고, 괜찮은 푸잉들도 거의 짝이 있어 보였어. 짝이 없어 보이는 사람도 있었겠지만, 내가 끼어들 타이밍은 너무 멀게 느껴지더라고.  
때때로 젊고 잘생긴 태국 남자애들도 보였는데, 솔직히 저렇게까지 잘생기고 멋질 필요가 있나 싶었어. 클러버로서 정말 훌륭해 보였다고 해야 하나?  
난 클럽에 대해 잘 모르니까 이 정도로 정리할게.  
이야기가 여기서 조금 새드해져. ‘운수 좋은 날’ 같은 느낌? 놀 만큼 놀았는데, 같이 갔던 언니가 너무 지쳤다고 집에 가고 싶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바로 호텔로 데려왔지.  
호텔에 왔는데 언니가 너무 피곤하다고 해서 “여기서 푹 쉬렴” 하고 분위기를 조금 잡아보려 했어. 근데 언니가 애처롭고 미안한 얼굴로는 “지금은 안 돼. 내가 바프(마사지) 받고 내일 쉬면 하루 종일 너랑 있을게”라고 했던 거야.  
그때 딱 드는 생각이 '아, 얘기는 여기서 끝났구나' 싶었어. 억지로 뭘 더해봐야 어제처럼 빈손으로 돌아갈 것 같은 결론뿐인 거지. 게다가 난 이미 꽤 재밌게 논 상태라 크게 아쉬울 것도 없더라고. 그래서 마음 약해져서 보내주기로 했지. (이럴 때 약자가 되는 기분이지 뭐…)  
“내일 일은 내일 생각하면 되는 거지”라는 심정으로 보내줬어. 그냥 연락 주겠다고 하고 말았지.  
어쨌든 첫날과 어제 상황은 신나게 놀았으니 만족스러운 선택이었다 싶었는데… 자고 일어나보니 뭔가 마음이 찝찝했어. 느낌적으로 좀 안 좋더라고. 이건 뭐다? 내가 ‘호구 잡혔다’는 거지! 막판에 좀 만만한 사람으로 판단된 느낌?  
이틀 연속 비슷한 경험을 하고 나니 어떤 깨달음(?)을 얻게 됐어:  
1) 언니들은 항상 우리를 돈으로 본다.  
2) 너무 마음 다해서 잘해주면 결국 호구 될 가능성만 커진다.  
말하자면 이런 건 나 혼자만 그렇겠지? 그래도 슬프더라. 되돌아보니 호구 잡힌 건 좀 짜증 나긴 했어. 그런데도 오랜만에 온 파타야에서 두 번 다시 보기 힘들 만한 대박 언니들을 봤으니까 여행 자체는 크게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해. 만족스러운 여행이라는 건 변함없고!  
결론은 늘 간단해. 고수 브로들은 그냥 스르륵 보고 지나가셔도 괜찮아. 하지만 초보 브로들, 이런 상황은 언제든 우리 앞에 닥쳐올 수 있는 일이야. 미리 대비하기는 어렵겠지만, 마음가짐만큼은 다를 수 있어. 아무런 정보 없이 당했을 때와, 알고 이해해서 대처했을 때의 데미지는 천지차이니까. 항상 넓게 생각하고 유연하게 대처하면 돼.  
그리고 좋은 사람들, 특히 친절하고 예쁜 푸잉들을 만나 신나게 즐기면 되는 거야. 인생은 짧으니 순간순간 즐기는 게 최고 아니겠어?  
오늘은 조금 덧붙일 말이 생겼어.  
내가 쓰고 있는 여행기 제목들이 좀 중구난방인 것 같아서 수정하려고 해. 아, 그리고 셋째 날 일기를 쓰다가 글이 날아가서 다시 작성 중인데, 이미 셋째 날이 끝나버렸네. 매번 실시간에 가깝게 글을 올리다 보니 고민이 많아졌어. 셋째 날 이야기를 짧게 정리하려니 이것도 걱정이고.  
근데 한 가지는 확실해. 파타야… 정말 사랑스러운 곳이야. 그런데 말이지, 나를 호구로 본 거니? 이 나쁜… 하지만 또 예쁜(?) 너희들! 마지막으로 한마디 남긴다. 사진이나 받아라~

 

댓글 15


어려지고싶어요
와 푸잉 몸매 지리네 ㄷㄷㄷ
이건 인정이요 ㄷㄷ

이사이즈는 도시락 각인디
그러기엔 ㅠ.ㅠ

흐미 ㄷㄷㄷㄷ 눈탱이 ㄷㄷㄷ
눈탱이 까진 아닌데 그래도 내상은 ㄷㄷ

하 이래서 선불은 좀 ㄷㄷㄷ
그런거 같아요 ㅠ.ㅠ

이럼 내상 아닌가
타격이 좀 잇네요

이런일도 잇는거죠 ㅋㅋ

심기일전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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