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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호치민 여행 3일차 (두근두근 첫 자유여행)

시티
2024.11.29 추천 0 조회수 2639 댓글 17

 

안녕하세요. 호치민에서의 첫 자유여행, 그 세 번째이자 마지막 날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마지막 날이라는 생각에 사진도 적고 내용도 빈약해졌지만, 그냥 가볍게 읽어주세요. 8월 방벳 여행 때는 더 많은 사진을 찍고 재미있는 내용을 준비해보겠습니다. (부끄러워서 잘 찍을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ㅋ) 이제 셋째 날을 시작합니다.

셋째 날 아침 식사는 밤새 친구와 이야기하다 새벽 4시가 되어서야 잠들었기에, 9시 반에 눈을 떠 급하게 대충 먹느라 사진이 없습니다. 그곳에서는 별일 아닌 듯 했지만, 한국에 돌아와 사진을 보며 일정을 되새기니 사진의 유무가 기억에 남는 정도에 차이를 만듭니다. 상당히 아쉬운 부분입니다. 둘째 날 조식을 찍었다고 막날에는 대충 먹고 사진 찍겠다는 생각을 못했습니다. 단순히 사진만 본다면 큰 차이가 없을 수도 있지만, 이렇게 후기를 쓰려니 하나하나가 아쉽습니다.

오전에는 조식을 먹고 방으로 돌아가 좀 더 쉬었습니다. 쉬다가 짐 정리를 하고 11시 반쯤 리셉션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12시 전에 체크아웃 하라는 전화였습니다. 서둘러 짐을 다 정리하고 친구와 나와서 친구가 예약한 호텔로 짐을 옮겼습니다. 그러고 나서 쇼핑센터를 돌아다녔습니다.

쇼핑센터에서의 사진은 대부분 없습니다. 사람들도 많았고 쇼핑센터 안에서 사진 찍는 사람도 없어서, 나 혼자 사진 찍고 다니면 마치 쇼핑센터를 처음 보는 촌스러운 사람처럼 보일 것 같기도 했습니다. (그냥 귀찮았을 수도 있습니다.) 쇼핑센터를 다니면서 한국에서 봤던 제품들과 베트남에서 파는 제품들을 비교해보았습니다. 특정 제품들은 오히려 한국보다 비싼 것도 있었습니다. 현지 월급을 생각해보고 쇼핑센터에 파는 명품 제품들을 보면 상당히 비싼 제품들로 보였습니다.

 

 

여기저기 둘러보며 시간을 보내던 중, 점심시간이 되어 쇼핑센터 안에 있는 껌땀집으로 발길을 옮겼다. 원래는 현지인들이 주로 찾는 식당을 가볼까 했지만, 3일째 계속되는 강렬한 햇볕에 용기가 나지 않았다. 그래서 결국 쇼핑센터 내에서 식사를 하기로 하고 껌땀집에 들어갔다.

현지식임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꽤 높은 편이었다. 한화로 환산하면 대략 1만 원 정도였다. 맛은 평범했지만, 시원한 에어컨 아래서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었다. 물론 생과일 주스도 주문했다. 과즙만 짜낸 듯한 심심한 맛이었지만 시원해서 좋았다.

쇼핑몰을 나와 카지노에 잠시 들렀다. 남은 돈으로 작은 재미를 느끼고자 했다. 그러나 사람이 거의 없었다. 사람이 적으면 확률도 줄어드는데, 최대한 머리를 굴려 플레이해 보았다. 초반에는 거의 100달러를 잃었다. 긴장감이 감돌았다.

초집중 상태에서 겨우 손실을 만회했다. 커피 한 잔을 더 주문하고 상황을 지켜보다가 다시 시작했다.

운 좋게도 큰돈은 아니지만 30달러 정도를 땄다. 겁 많은 나는 여기서 멈추기로 했다! 첫날 카지노 회원권을 만들면서 약 70달러를 따기도 했지만, 이번엔 원금 회복에 추가로 30달러라니 만족스러웠다. 서둘러 마무리하고 환전 후 그랩을 불러 7군 비보씨티 쇼핑몰로 향했다.

둘째 날 못 본 쇼핑몰이라 다시 찾아갔다. 그랩에서 내리자마자 오늘은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햇살이 너무 강렬했다. 지금까지 이렇게 뜨거운 햇살은 경험하지 못했던 것 같다. 급히 달려 쇼핑몰 안으로 들어갔다! 에어컨만이 나를 살렸다.

1층부터 5층까지 쭉 훑어보았다. 특별히 볼 것은 없었지만 사람 구경 삼아 에어컨의 은혜를 입으며 돌아다녔다. 한국 바베큐 뷔페집이 많이 보였다. 일반적인 고깃집이 아니라 뷔페 형태가 많았다.

그렇게 돌고 돌아 내려와 사람 구경하기 좋은 카페를 찾아가기로 했다.

 

 

쇼핑센터 옆에 위치한 아파트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도로를 따라 걷기에는 햇볕이 너무 뜨거웠다. 그래서 그늘을 찾아 아파트 단지를 지나가기로 했다. 토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주변은 고요했다.

단지를 돌아다니다 보니, 단지 내 상가에 있는 수영장이 눈에 들어왔다. 당장이라도 옷을 벗고 뛰어들고 싶었다. 세상에 이런 천국은 없을 것 같았다. 그러나 수영장을 향한 갈망을 억누르며 계속 걸음을 재촉했다.

 

 

더위를 피해 깔끔해 보이는 카페에 발걸음을 옮겼다. 사실, 계획된 방문이라기보다는 우연히 들어선 곳이었다.

손님이 거의 없어 고요함이 감돌았다. 그 적막함이 오히려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가장 큰 매력은 아르바이트생의 사랑스러움이었다.

생과일 주스를 마시며 눈을 정화하는 시간은 참으로 소중했다. 한 시간 반 동안 담배를 피우고 음료를 홀짝이며 친구와 함께 무엇을 할지 고민했다. 하고 싶은 것은 많았지만, 시간이 너무나도 부족했다.

급하게 그랩을 불러 린체린으로 다시 향했다. 별로 한 것도 없는데 벌써 저녁이 다가와 최대한 빨리 달려갔다. 첫날의 경험이 너무 좋았기에 자신 있게 들어가 ㅁㄷ에게 90분 비용을 지불하고 선택에 들어갔다.

작은 미드가 재촉하듯 나를 몰아붙였다. 최대한 시야를 넓혀 찾아야만 했다. 귀엽고 어려 보이는 친구를 골랐다. 아... 이게 큰 실수였다. 좀 더 신중했어야 했다. 어리고 귀여운 건 좋았지만, 마음가짐이 엉망이었다.

젠장... 이건 아니었다. 나가면서 미드에게 이야기해야겠다고 생각하며 코스를 마무리했다. 90분 중 겨우 40분 만에 내려왔다.

ㅂㅂ2만 하고 나서 옷을 입으라는 말을 듣고, 미드에게 모든 것을 고자질해야겠다는 마음으로 내려왔지만, 미드는 너무 바빴다.

전화하고 친구들과 이야기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어어어 하다가 결국 가게를 나왔다. 망했다! 이게 마지막 날인데, 정말 마지막 날인데!

내상을 입은 기분이었다. 카지노 쪽으로 돌아오며 친구에게 연락을 했다. 친구는 건마를 받겠다며 다른 곳으로 갔기에 전화도 안 되고, 찾기 쉬운 카지노로 와서 기다리기로 했다.

아쉽고 억울하며 짜증나는 마음을 누르고 걸어왔는데, 두둥!

 

댓글 17


그럴땐 딱 잘을 따야죠 ㅋㅋㅋ
하 그생각을 ㄷㄷㄷ

카페 감성 오지네요
감성이 살아 잇쥬 ㅋㅋㅋ

카지노까지 ㄷㄷㄷ
손맛좀 ㅋㅋㅋ

어려지고싶어요
주색잡기 다하셧네 ㅋㅋ
주색잡기가 전문이라 ㅋㅋㅋ

하 카지노 재미좀 보셧슴가 ㅋㅋ
그냥 적당히요 ㅋㅋ

카지노 꽁 식도락 까지 다 하셨네요
즐길수 잇을때 즐겨야죠 ㅋㅋ

이것이 여행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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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체린 예전만 못한듯...

린체린 확실히 그때 그때 달라요내

역시 린체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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