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의민족
베트남

평범한 로맴매 후기 in 하노이 - 4

로맴매
2024.10.17 추천 0 조회수 2618 댓글 19

별다른 예고 없이 눈을 뜬 나는, 

잠에서 깨어나자마자 그녀에게 메시지를 보냈다는 생각에 침침한 눈을 비비며 베개 옆을 더듬었다. 

손끝에 닿는 차가운 감촉과 텅 빈 화면 속 알림이 나를 맞이했다.
그래, 그녀의 답장은 오지 않았다.

 단순히 오지 않은 것이 아니라, 

읽었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동서를 막론하고 읽씹은 두 가지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바쁘거나 관심이 없거나.
아, 그녀가 참 많이 바빴겠구나.

 술을 많이 마셨겠구나. 

쓰린 마음을 애써 억누르며 합리화를 시도했다. 

그리고 억지로 눈을 감았다.

좀 피곤했으니까.
하지만 잠이 올 리가 있겠는가? 

뒤척이고 뒹굴며 한참 동안 혼자 소리 없이 몸부림치다가 결국 다시 핸드폰을 붙잡았다. 

괜히 그녀에게 보낸 메시지를 들여다보았다.
왜 답장을 안 했을까?

 내가 거절당한 걸까?

 아니 그럴 거면 처음부터 번호를 주지 말았어야 했는데. 

정말 짜증난다. 머리도 아프고...

 

 

Zalo라는 어플리케이션에 대해 불만이 하나 있다.

 최근 접속 시간이 표시되기 시작한 것이다. 

그녀의 마지막 접속 시간은 두 시간 전이었다. 

나는 오전 10시 반에 일어났고, 

그녀는 아침까지 깨어 있다가 잠들었을 것이니 지금 연락해도 자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언가 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어 호텔 앞 편의점으로 향했다. 

어제 먹었던 거위알 찐빵과 오렌지 주스, 

용과 주스를 다시 사고, 

호텔 앞에서 파는 옥수수 두 개를 사서 돌아왔다.

그렇게 배를 채우고 나니 갑자기 피곤함이 몰려왔지만,

 침대에서는 좀처럼 잠이 오지 않았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저렴한 가격에 훌륭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발소가 있다는 정보를 얻고 가보기로 했다. 

도착한 곳은 '고향 이발관'이었다. 

내가 상상했던 이발소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다.

 

 

빨간 불빛과 화려한 립스틱,

 그리고 홀복을 상상했지만, 

실제로는 밝은 조명 아래 동네 이발소 같은 분위기가 펼쳐져 있었다. 

꽁가이들의 옷차림은 조금 노출이 있었으나,

 대부분 젊고 어린 여성들이었다.
풀코스를 받기로 하고 20만 동,

즉 한화로 만 원을 지불했다. 

자리로 안내받아 발 마사지를 시작으로 면도와 얼굴 마사지, 팩, 전신 마사지까지 받았다. 

귀 청소와 샴푸 서비스도 포함되어 있었다. 

손발톱 정리는 어색해서 거절했다.

 가성비는 확실히 좋았지만 외모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만 원에 너무 많은 것을 바라지 말자며 스스로를 다독였다.
그렇게 한 시간 넘게 풀케어를 받고 나왔지만 그녀에게서 여전히 아무런 답변이 없었다. 

점심 즈음이었다.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가 계획도 없고 할 일도 마땅치 않아 다시 마사지를 받기로 했다. 

핸드폰을 뒤적이며 VIP 마사지 글들을 발견했다. 

대부분 휴민형들의 글이었다.
예기치 않게 온라인에서 퇴폐적인 여행을 하다 보니 연락되지 않는 첫사랑 그녀가 떠올랐다. 

반발심도 섞여 VIP 마사지를 경험해보기로 결심하고 미딩 쪽으로 택시를 타고 이동했다.
택시를 타면서 느낀 것은 베트남에서는 오토바이가 왕이라는 사실이었다. 

운전하면 욕설이 튀어나오고 오토바이를 밀어버릴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20분 남짓 택시를 타고 커다란 빌딩 앞에 도착했다. 

경남 빌딩이라고 불렸다. 울코에서 얻은 지도에 따르면 이곳은 유흥업소와 한인타운이 몰려 있는 곳이었다. 

하노이에 갈 형들 중 유흥에 관심 있다면 강남 빌딩이라 하면 잘 알아듣는다.
내리자마자 급습하는 더위에 서둘러 빌딩 안으로 들어갔다. 

카페에서 커피 한 잔 시켜놓고 잠시 더위를 식힌 후 근처 가장 가까운 VIP 마사지 샵을 검색하여 그곳으로 향했다.

 

 

길을 건너고, 지하도를 지나며, 

골목길을 따라가다 보니 결국 목적지인 마사지샵에 도달했다. 

그곳의 이름은 'VIP 마사지 28'이었다.

 기본 마사지 서비스의 가격은 50만동이었으며, 

팁으로는 30~50만동이 적당하다고 했다.

한국인임을 밝히자, 

직원은 환한 미소와 함께 카운터로 안내해 주었다.

 50만동을 지불하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동한 후,

 방으로 안내받았다.

 내부는 마사지 침대, 샤워부스, 사우나, 월풀 등으로 구성된 약 10평 크기의 공간이었다.

 설명을 듣긴 했으나,

 영어가 서툴러 대체로 몸짓과 손짓으로 의사소통을 해야 했다.
잠시 후 여성 직원이 올 것임을 알리며, 

나는 그녀에게 10만동을 전달했다.

 'ACE. ACE. OK?'라며 얼굴을 살핀 후, 

그녀는 만족스러운 듯 웃으며 감사의 인사를 남기고 나갔다.
그리고 잠시 후, 

사우나를 즐기던 중 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문 밖으로 나가보니 꽁가이 한 명과 직원이 서 있었다. 

돈의 가치를 실감한 순간이었다;

 10만동이라는 금액에 비해 상상 이상의 만족감을 주었다.

 꽁가이는 신장 163~165cm 정도에 어린 대학생처럼 보였으며, 

우주소녀의 보나를 닮은 이목구비를 가진 아름다운 여성이었다.
직원은 내 반응을 보고 만족해하며 '여자 굿?' 하고 물었다. 

나는 매우 만족스러워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잠깐 동안 정적이 흐른 후,

 꽁가이가 장난스럽게 웃으며 '오빠 꼬레아?'라고 물었다. 

영어를 할 줄 아느냐고 되물었으나, 

그녀 역시 베트남어로만 대답했다. 

서로 제대로 소통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월풀로 이동하기로 결정하고 함께 월풀 앞으로 갔다. 

그곳에서 그녀는 바디 워시로 몸을 씻겨주고 우유 같은 것을 탄 물로 몸을 닦아주었다.
잠깐의 정적이 흘렀다. 

그녀의 아름다운 모습에 넋을 놓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자 그녀는 장난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오빠, 한국인이야?"라고 물었다. 

나는 그렇다고 대답하며, 

그녀가 영어를 할 줄 아는지 물어보았지만, 

그녀는 베트남어로만 대답할 뿐이었다. 

대부분의 베트남 여성들이 영어를 하지 못한다는 것을 그는 알게 되었다.
서로 알아들을 수 없는 언어로 대화를 이어갔고, 

어느 순간 말문이 막혀버렸다. 

어색해지는 분위기를 견디지 못한 그는 월풀로 가자고 손짓하며 그녀의 손을 잡았다. 

월풀 앞에 도착하자, 

그녀는 능숙하게 그를 씻겨주기 시작했다. 

그녀의 손길에 그의 욕망은 점점 커져갔고, 

그녀의 가슴골에서 눈을 뗄 수 없었다.
욕망에 이끌린 그는 그녀의 부드러운 가슴을 손아귀에 꽉 쥐었다. 

그녀는 그의 손길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였고, 

나의 분신을 입술로 감싸며 그를 황홀경으로 이끌었다. 

그는 그녀의 테크닉에 완전히 매료되어 허벅지를 떨며 쾌감에 몸을 맡겼다.
하지만 이대로 계속된다면 자존심에 상처를 입을 것 같다는 생각에 그는 그녀를 밀어냈다. 

그리고는 그녀를 월풀 안으로 이끌었다. 옷을 입고 있다는 사실도 잊은 채 말이다. 

그녀는 입가에 흘러내린 침을 닦으며 웃는 얼굴로 천천히 옷을 벗기 시작했다.

 잠시 후, 그녀가 탕 안으로 들어왔고, 

그는 부드럽게 그녀를 품에 안으며 

"네 이름이 뭐야?"

라고 물었다.

 

댓글 19


오호 에이스 ㄷㄷㄷㄷ
이걸 알아 듣더라구요

니가가라하와이
'ACE. ACE. OK? 이것이 통하는군요 좋은 정보 감사
저도 놀랐슴다

내가니꽃다발이가
결국 에이스를 득템 하셨군요 부럽슴다
몸이 반응 한듯 ㅋㅋ

역시 초이스 부터 살짝 찔러주는 센스 한수 배우고 갑니다
급했나봅니다 ㅋㅋㅋ

과연 다음편 대기 합니다
어떤일이 과연 ㅋㅋㅋ

로맴매가 설마 여기서?
그럴까요? ㅋㅋㅋ

오 하나 배워갑니다
도움 되셧으면 좋겠습니다 ㅋㅋ

이런 실패가 없는 방법이 ㅋㅋㅋ

야설 느낌이에요ㅎ

이런 센스는 배워야지

역시 이런 센스는 타고 나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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