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의민족

오랫만에 달려봤습니다

옵하
2024.05.18 추천 0 조회수 619 댓글 0

1일차에는 샤넬과, 2일차에는 미코와 연속으로 밤을 보냈으니, 3일차는 휴식일로 정했습니다. 그래야 4일차와 5일차에도 놀 수 있으니까요.

이미 해번과 리잘파크를 방문했지만 특별한 것은 없었습니다. 마닐라에서 여행자 거리를 찾기도 힘들어서, 호텔에서 좀 쉬다가 여러 가지 검색을 해보니 LA카페가 가깝더군요. 맥주 한잔하며 구경하다가 디베이 넘어가서 오늘은 분위기만 체크하고 쉬기로 했습니다. 그래야 4일차에 이쪽에 머무르면서 디베이에 갈지, 다시 퀘존으로 돌아갈지 결정할 수 있으니까요.

갈비집에 갔더니 빵잇 아줌마들이 말을 걸어오네요. 그런데 수질이 별로입니다. 저 멀리 귀여운 아이가 보이긴 하는데, 말을 걸어볼까 하다가 7시쯤 돼서 그냥 디베이에 가려고 마마상에게 전화했어요. 8시 반에 연다고 하더군요.

거리에서 고민하다가 다시 아까 그 귀염상 아이와 한 시간 놀다가 디베이에 가기로 했습니다. 가까이서 보니 더 귀엽고 예쁘더라고요. 나이도 23살.

퀘존 KTV에서 나왔으면 1, 2일차에 고민 없이 픽했을 외모였어요. 퀘존 KTV에서 본 모든 애들보다 예뻤어요. 이런 외모로 왜 여기에 있나 싶은 정도였죠. 빵잇 친구와 같이 앉아 있길래 셋이 얘기하다가, 빵잇 친구는 눈치껏 빠져줬습니다.

그 아이도 본론으로 슬쩍 들어가면서, 돈 내면 같이 놀 수 있다고 하더군요. 호텔을 가든 술집을 가든 하자고 했죠.

오늘 진짜 쉬려고 했는데 고민을 거듭했습니다. 4000페소를 부르면서 세 시간 정도인데, 원하면 밤새 있겠다는 믿기 힘든 소리도 했어요. 셋업인가 혼자 상상의 나래를 펼쳤습니다.

일단 콜 했습니다. 힘들지만 지릅니다. 그런데 자기는 여기 고용된 사람이라 나가려면 ID를 사줘야 한다는 처음 듣는 소리를 해서, 380페소를 주고 사줬습니다.

노래방 가자길래 두 시간 소주 마시며 놀았는데 3000페소가 나왔어요. 시간당 600페소 소주랑 안주해서 이 가격이 맞나 모르겠는데, 재밌게 놀았으니 패스했습니다.

호텔에 도착했어요. 아기가 1살이라더니 배가 쭈글쭈글 하더군요. 외모와는 다른 안 좋은 쪽으로의 반전이었죠. 그래도 즐겁게 밤을 보내고 아침까지 있었습니다. 밤에 간다고 했으면 보내줬겠지만, 여튼 마인드는 좋았어요.

LA카페는 거르라는 형님들 말씀을 듣고 진짜 마음 비우고 시간 때우러 갔는데, 의외의 성과였습니다. 그런데 그 애 한 명 말고는 수질이 심각하게 안 좋았어요. 저처럼 가볍게 구경하실 거면 몰라도, 하나 건질 생각이라면 다른 데 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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