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방콕-태국 여행일기 2
안녕, 첫 방태(방콕-태국) 여행 중인 뉴비야.
이번에 두 번째 여행기를 써보려고 해. 필력이 부족하니 조금 노잼일 수도 있으니 양해 부탁해 :)
5월 23일, 여행 4일 차.
아침엔 세탁물을 맡기고 조식을 먹은 뒤 잠깐 쉬었다가 사잔카로 출동했어.
밥 주는 코스는 D코스로 선택했고, 테이릿이라는 걸 초이스했는데... 아, 이번에도 만족스럽지 못했어. 반 미쉐린 수준이라니 ㅠㅠ
그곳에서 때를 미는 동안, 모기한테 물려 긁었던 자국들이 다 까져버렸어.
그 후 방을 옮기고, 간단히 마사지도 받고, HP(핸드 플레이)를 시전하는데 추가 요금 1500을 달라고 하더라.
솔직히 미쉐린이 너무 실망스러워서 복부 마사지 같은 건 이제 그만 보고 싶어졌고, 그냥 하던 HP나 계속하라고 했어.
4층으로 이동해서는 한식을 즐겼어. 거기 김치찌개가 정말 맛있더라. 한국에서 먹었던 맛이랑 거의 똑같아서 깜짝 놀랐어.
호텔에서 좀 쉬다가 해 질 무렵에 왓 아룬의 야경 명소로 출발했어.
그런데 어쩌다 보니 어제 갔던 왕궁 앞을 또 지나게 되었어. 대체 무슨 짓인지 싶더라 ㅋㅋ

그래도 사진은 예쁘게 나왔어. 사진 찍고, 근처 식당에 들러 커피 한 잔 마시다가 카오산 로드로 툭툭이를 타고 갔어.
근데 툭툭이 아저씨가 100밧이나 부르는 거야. 설마 하고 탔는데 하필 운전이 폭주족 수준... 진짜 무서웠다 ㅜ

카오산 로드는 호객꾼들이 관광객보다 많은 것 같았어. 볼 것도 딱히 없고, 재미도 없더라.
결국 호텔로 복귀했지. 그런데 오늘은 ‘무조건 푸잉(현지 여성)’을 난로처럼 품고 자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테메(현지 인력시장 같은 곳)로 향했어.
들어가자마자 가능성 있어 보이는 푸잉이 보여서 바로 5000밧 제안했는데, 다음 날 아침까지 함께 있겠다고 하더라. 심지어 마사지도 해준다길래 바로 합격!
그 친구가 고기가 먹고 싶다 해서 코리아타운으로 가서 고기를 먹고, 소맥도 한 잔 말아서 같이 마셨어.
호텔로 돌아오는 길엔 편의점에서 소맥을 더 사서 호텔에서 한 잔 더 하고, 그렇게 한잔하고 또 한잔하면서 이야기 나누다가 시간이 3시가 된 거야.
잠자리에 들자고 했더니 본인은 안 자겠다며 핸드폰만 할 거라고 하더라. 나는 이미 피곤해서 쓰러질 지경인데 말이지...
결국 침대에 들어오라고 했더니 오일을 발라주며 마사지를 해주더라. 마사지도 받고, 한 발 더 빼고 나니까 본인이 이제 가야겠다고 하는 거야.
시간을 보니 새벽 5시. 10시에 픽업했던 걸 생각하면 대충 7시간 정도 있었던 셈이네.
5000밧을 건네주고 보내줬어. 그 뒤로는 난 바로 떡실신.
호텔 체크아웃 시간이 다가와서 일단 여기서 마무리를 지을게.
오늘은 파타야로 떠나는 날이거든! 일부러 버스를 타고 이동하려고 해. 고생하는 걸 좋아하는 편이라며 ㅎㅎ
내 글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