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헬레스에서 하루
오랜만에 마닐라에서의 하루를 즐겨보았습니다.
어제는 늦게까지 포텐에서의 파울을 경험한 후, 오늘은 일찍부터 워킹을 둘러보았습니다.
먼저 해머에 들어갔는데, 꽉 찬 테이블을 보고 놀랐습니다. 다음에 동행과 함께와서 놀아야겠다고 생각하고 그냥 둘러보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해운대에 가봤는데, 시간이 아직 이른 것 같더군요. 대부분의 테이블이 비어 있었고, 분위기도 별로였습니다. 시간이 금방 흘러가고 있으니 빨리 들어가서 씻고 잠을 자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판단하여 그랩을 호출해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다음은 XS 바에 들어가서 술 한 잔을 즐겼습니다. 방문한지 얼마 되지 않아도 이미 부지런한 형님들과 바걸들이 즐거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스테이지에서는 율동이 시작되고 가게도 마치 런웨이처럼 한 바퀴를 돌고 있었지만, 마땅히 눈에 띄는 친구는 없었습니다. 조금 더 기다려볼까 싶었지만, 그때 마마상이 와서 친구들을 브리핑해주셨습니다.
그 중 한 명이 스테이지로 올라갔고, 한국 매니저 분이 그 친구를 소개해주셨습니다. 얼굴은 귀염스러웠지만, 일어서니 몸매가 좀 통통해 보였습니다. 그래도 어쨌든 R양을 선택했습니다.
조금 얘기를 나누다가 영화를 보러 가고 싶다는데, 호러 영화를 좋아한다고 하더군요. SM Cinema로 가자고 제안했더니 기뻐하더군요. 도보로 이동할 줄 알았는데 아니었습니다. 트라이시클을 타려니 150페소라고 합니다. R양이 화를 내더니 100페소로 꾸려주었습니다.
별다른 일은 없지만,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