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의민족
필리핀

베트남 여행에서 발생한 이야기 (2)

쩻시미씨
2024.06.14 추천 0 조회수 932 댓글 7

안녕하세요, 브라더들! 1편 댓글 의견을 좀 반영해서 써볼게요.

길었을 텐데 읽어주신 형님들, 고마워요^^

 

자, 일단 전날에 얘기한 놀이공원에 가기로 했어요. 한 10시쯤 만나서 놀이공원으로 갔죠. 당연히 롯데월드나 에버랜드처럼 큰 곳은 아니었고, 작은 곳이긴 했어요. 평일이라 사람도 별로 없었고, 약간 유치원생이나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견학 온 것 같은데, 일반 관람객은 별로 없었어요.

 

어쨌든 들어가자마자, 자연스럽게 손도 잡고 팔짱도 끼고, 그냥 커플처럼 돌아다녔어요. 공포의 집 컨셉으로 된 놀이기구가 있었는데, (내리막길 같은 건 없고, 실내에 귀신 조형물 같은 걸 설치해놓은 것을 카트 같은 걸 타고 가는 거예요.) 어쨌든 이거 타는데 너무 무서워서 소리를 지르고, 어설픈 한국말로 "무서워 무서워 미안해" 이러는데 너무 귀엽더라고요. 그리고 안에 작은 동물원 같은 게 있어서 동물을 구경하는데, 약간 수염이 길게 나온 이구아나 같은 게 있었는데, 그거 보고 할아버지 같다고 하는 게 너무 기엽더라고요.

 

베트남 여행

그리고 밥을 먹고 나왔는데, 고맙게도 입장료나 밥값 같은 것을 거의 반반씩 냈어요. 그리고 나와서 한 4시쯤 됐는데, 계속 걸으니 생각보다 피곤해하더라고요. 그런데 이 날이 금요일이고, 내가 한국에 가는 게 월요일이라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어요. 그래서 형친들도 오늘 꼭 쇼를 봐야 한다고 하기도 했고ㅋㅋㅋ. 그런데 저녁에 2시간 정도 잠깐 다른 약속이 있었어요. 그 약속은 여자는 아니고, 거기서 만난 다른 현지인 친구들이었는데, 3일 뒤에 한국에 가니까 얘네도 꼭 만나고 싶어서. 그럼 방을 잡아줄 테니까 거기서 쉬고 있다가 나 약속 갔다 오고 나서 다시 놀자, 뭐 이런 식으로 했는데 아쉽게도 그건 불발됐어요. 그냥 집에서 있겠다고 했거든요. 그래서 아쉽지만 그렇게 서로 빠이 치고 집에 가서 난 약속을 갔지. 또 밤에 만날까 하는데 잠들었는지 연락이 없길래 그냥 형이랑 형친들이랑 놀았어요. 그러고 그 다음 날 밤에 마싸가 11시에 퇴근하니까 그 무렵에 가게 앞에서 기다리면서 퇴근하면 그냥 산책하고 벤치에서 얘기하고 별거 안 하는데 넘 행복했어요. 그리고 내가 이틀 뒤면 떠나니까 마싸도 아쉬워하더라고요. (사실 내가 곧 떠날 걸 알아서 그 뒤로 진도 나가는 걸 꺼려했을 수도.) 그래서 그 날도 헤어져서 집에 왔는데 일주일만 더 연장해야겠다하고 바로 비행기표를 바꿨어요. 더 있고 싶었던 이유가 물론 마싸랑 더 만나고 싶었던 것도 맞는데, 그거 말고도 현지인 친구들이나 형이랑 형친들이랑 더 놀고 싶었던 것도 있고, 그냥 베트남 분위기가 넘 좋았어요. 어쨌든 그래서 내가 너 때문에 비행기를 연장했다고 하니까 마싸도 좋아하더라고요. 그리고 일주일 연장하고 평일 밤마다 마싸가 퇴근하면 가게 앞에서 기다리다가 간단히 맥주를 마시거나 그냥 산책하고 뭐 그랬어요. 그런데 베트남 사람들이 원래 시간 개념이 잘 없다고 들었는데, 듣던 대로 항상 늦게 나오더라고요. 밖에서 기다리는데 덥고 지치긴 했는데, 그냥 보고 싶어서 버텼던 것 같아요. 그래도 그 후로는 그 친구가 몇 시까지 오라고 하면 그 시간에서 15분 뒤라고 생각하고 가니까 얼추 맞는 거 같더라고요ㅋㅋㅋㅋ. 어쨌든 마싸랑 밤마다 만나서 설렘을 느끼고 하니까 막 누루 마사지 같은 걸 받는다던지 이런 유흥 같은 게 생각이 안 나더라고요. 역시 감정 없는 단순한 성욕 배출보다는 그냥 정서적인 교감이 좋은가 봐요. 또 그러고 베트남은 여성의 날 같은 게 엄청 중요하다는데, 마침 내가 있던 그 기간에 껴있어서 뭐 화려한 꽃다발은 아니지만 장미꽃 한 송이 줬더니 좋아하더라고요. 이거 어떻게 알았냐면서 막 웃고ㅋㅋㅋ. 어쨌든 마싸가 아침부터 저녁까지 일하니까 만날 시간이 퇴근하고 11시 이후부터라 넘 짧더라. 이제 나는 또 한국가는 시간은 점점 다가오고요. 나는 화요일 새벽 2시쯤 비행기라 사실상 월요일 저녁이 마지막이었어요. 그래서 그 친구가 풀로 쉬는 휴일에 하루 종일 데이트를 한 번 하고 싶었어요. 금요일 토요일에 휴일이길 바랬는데 아쉽게도 그게 아니더리. 금토가 막 야시장 같은 것도 열리고 뭐 그래서 같이 돌아다니면서 이것저것 구경하면 재밌을 것 같았는데. 어쨌든 마싸가 일 때문에 바쁜 바람에 금토에는 못 만났던 것 같아요. 일단은 여기까지 쓸게요. 오늘은 지금까지 스토리는 그냥 설렘 가득한 풋풋한 그런 일반적인 러브 스토리였어요.

 

베트남 여행 팁

사실 형들이 기대하는 내용은 이 이야기의 마지막에 나오니까 마지막까지 잘 읽어줘. 근데 정말 잘 쓸 수 있을지 모르겠다. 용두사미로 끝나는 게 아닐까 걱정돼.

댓글 7


라라~라라~ 라라~~~

하남자 특 : 지뿐만아니라 여자도 모자이크 함



하남자특 : 사진 공개하면 푸잉 테러당할까봐 지켜줌

풀피들의 글은 재미가 없노

자유게시판

전체 필리핀 태국 베트남 그외
필리핀 파타야 클럽
딥스로트
2024.05.29 조회 430
필리핀 퓨켓 밤문화의 장단점
딥스로트
2024.05.29 조회 555
태국 간단한 팁이랑 밤문화 썰
+1
원빈
2024.05.29 조회 1044
필리핀 치앙마이에서 있었던 썰
성상남
2024.05.29 조회 1039
필리핀 베트남 란탄톤 린체리 후기
+1
박리다메다메
2024.05.29 조회 1449
필리핀 7군 뉴라이프 마사지 후기
수인양육남
2024.05.29 조회 868
필 앙헬 탐방 후기 ㄱㄱ
+14
네이벌라이벌
2024.05.28 조회 711
솔플로 방앙한 썰
+10
라인뭐니
2024.05.28 조회 671
마닐라 한주 놀러갔다온 후기
+11
말로만
2024.05.28 조회 689
밤문화 단어
+8
꽁까이
2024.05.28 조회 710
272 273 274 275 276
/upload/0d9e17710414401f8aa444f27afb1803.web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