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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라오스 여행기 9탄 ( 25박 27일 마무리하며)

라오스
2025.02.03 추천 0 조회수 3207 댓글 12

 

드디어 나름 길게 느껴졌던 라오스 여정이 끝났어. 지금 공항에서 비행기를 기다리며 마지막 후기를 적고 있어. 그날 이후로 특별한 사건은 없었어. 여전히 그녀와 알콩달콩 잘 지냈고, 그녀가 1남 3녀 중 장녀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어. 그러면서 17살, 15살 된 여동생들도 만나 함께 놀았고, 막내 남동생은 시골에 있어서 직접 만나지는 못했지만 사진으로 보니 정말 개구쟁이처럼 생겼더라고.

여행의 마지막을 그녀와 함께 오래도록 보낸 건 좋았지만, 뭔가 몹시 아쉬움이 남았어. 공항에 온 나 대신 그녀는 그동안 밀린 화장품 배달을 하느라 여기저기 바쁘게 다니고 있어. 본업도 잠시 뒤로 미뤄두고 내 옆에 있어준 게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해. 같이 있으면서 심도 깊은 대화도 많이 나눴는데, 그 이야기를 통해 라오스 여자들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정말 힘들게 살아가고 있다는 걸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지.

아마 여름 휴가쯤 되어야 다시 만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때쯤이면 그녀도 지금보다 훨씬 더 성장해 있을 거라는 강한 예감이 들어. 그녀를 보며 나도 좀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어. 내가 라오스를 여행하면서 만났던 다른 여자들과는 생각이나 행동 방식이 정말 많이 다르더라고. 끝까지 변하지 않고, 돈을 요구하지도 않는 그녀의 모습이 인상 깊었어. 오히려 여행 막바지에 내가 돈이 다 떨어지니까 자기 돈으로 나를 챙기느라 고생을 참 많이 했거든.

사진을 정리하다 보니 정말 많은 사진이 있더라. 그녀가 내 핸드폰으로 몰래 찍은 내 사진도 눈에 띄었는데, 기분이 참 묘했어. 브로들한테도 즐거운 여행 되길 바라며 사진 몇 장 골라서 올렸어. 특별히 큰 사건이 없어서 그런지 이번 후기는 재미가 없을 수도 있겠지만 너그럽게 봐줘ㅎㅎ

 

댓글 12


이렇게 로맴매는 확정이네요

오라오라 잘견디심까

바로 다시 오겟군요

완전 데이트 찐하게 하셧네

라오스 가야지 저게 나라지

문신은 비추다

하트 뿅뿅 ㄷㄷㄷ

너무 달달햇네

나도 라오스 가야지

손가락 꺽고 싶네 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 라오스 가즈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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