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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흔남 늑바람의 네 번째 방콕 여행기 – 챕터 3

초보여행객
2025.06.12 추천 0 조회수 41 댓글 10

 

12일  
오후에 일어나 브로와 메세지를 주고받으며 저녁에 타니야 앞 돈키호테에서 만나기로 약속했다.  

 

 

뭘 할지 고민하다가 몰(Mall)로 나가 밥을 먹고, 사람 구경도 하며 시간을 보냈다.

 

 

푸잉과 함께 가보고 싶었던 애프터 유는 그저 둘러보기만 하고 숙소로 돌아와 좀 쉬었다가 약속 시간에 맞춰 밖으로 나갔다.  
브로가 말하길, “고향으로 가서 돌아오지 않은 푸잉들이 많아 요즘 물량(?)이 많지 않다”라고 티마마가 전했다고 했다. 테메를 구경하러 갈까 하다가 둘 다 클럽 경험이 없었기에 루트로 가보기로 했다. 택시를 타고 루트에 도착해 보니, 예상보다 시간이 많이 이른 상황이었다. 주변에 커피숍이라도 찾아보려고 돌아다녔는데, 마사지샵에서 한눈에 띄는 진주 같은 여성을 발견했다.  
그녀는 환한 미소를 지으며 브로를 손짓했고, 이에 반한 브로는 고민할 새도 없이 바로 입장했다. 하지만 안으로 들어가 보니 그녀는 PR걸이었다. 어쩐지 반응이 너무 좋더라니... 애써 실망을 달래며 다시 루트로 들어갔다.  

 

 

이곳저곳 사진을 찍으며 돌아다니다가 중간에 소파에 앉아 브로와 잠시 이야기를 나눴다.

 

 

주변을 둘러보니 우리 외에는 네 명 정도밖에 없었다. 결국, 나나플라자로 시간을 보내고 다시 여기로 오기로 결정하며 이동했다.  
옵세션과 스타를 거쳐 눈요기 정도만 하며 시간을 보내다가 레인보우를 포함해 여러 아고고 바에도 들어갔다. 공기가 너무 안 좋아 곧바로 나와서 시간을 보니 어느새 꽤 흘러 있었다. 그래서 다시 루트로 발길을 돌렸다.  
이번에는 사람이 훨씬 많아져 있었다. 지나가던 MD(?)에게 말을 걸어 자리를 잡을 수 있었는데, 우리 자리를 잡아준 아이가 이곳에서 제일 예쁘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묘하게 설레기도 했지만 클럽에 오면 늘 심장이 이상하리만큼 쿵쿵 뛴다. 이런 건 나만 그런 걸까? 비트를 온몸으로 느낄 때마다 마치 심장이 쿡쿡 찌르는 듯 아프면서도 달달한 그 어딘가, 묘한 기분에 빠져들었다. 그렇게 대충 비트를 타며 그 순간을 즐겼다.  

 

 

그날 클럽에서 댄스 구경도 하고 여기저기 둘러보며 시간을 보냈어. 근데 클럽이라는 공간 자체가 뭐 특별히 목표를 가지고 가는 곳이 아니니까 주변 보는 재미가 더 컸던 것 같아. 사람들 간의 미묘한 눈치 싸움부터, 줄 서서 연락처 주고받는 모습들까지 마치 동물의 왕국처럼 다채롭게 느껴지더라.  
그러다 브로의 S가 일을 끝내고 후배 한 명을 데리고 왔어. 이 친구는 BW라고 부를게. BW는 참 단정하고 깨끗한 인상을 가진 친구였는데, 내가 앉아 있던 자리를 양보하고 난 일어나서 음악 들으면서 분위기를 즐겼어. 그러다 4명이서 클럽 밖으로 나왔고, S가 간절히 원하던 훠궈를 먹으러 갔지.  

 

 

식사를 마친 후에는 각자 갈 길을 가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S가 BW 잘 곳이 없다며 같이 집에 간다고 하더라고. 그 말을 듣는데 살짝 의아했어. 당연히 BW는 나랑 가는 줄 알았는데 이 친구가 나를 별로라고 생각한 건가? 싶더라. 그러면서도 딱히 반응하지 않고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데, BW도 나와 비슷한 생각 중이었던 것 같았어.  
결국 BW와 함께 숙소로 들어왔어. 씻고 침대에 누웠는데 뭔가 어색하더라고. 그래서 불을 끄고 장난스럽게 입술을 만지작거리다 보니 분위기가 자연스레 무르익었어. 처음엔 가벼운 스킨십으로 시작했는데, 정말 이 친구는 다른 느낌이었어. 모든 순간이 착착 맞아떨어지고 자연스러웠달까.  
상황이 진행되면서 나는 전에 겪어보지 못한 독특한 경험을 했던 것 같아. 너무 깊이 빠져들었고, 정말 만족스러운 시간이었어. 이후 BW를 꼭 끌어안고 오랜만에 푹 잔 느낌이었지. 아침 9시쯤, BW는 먼저 나갔고 나는 다시 꿈나라로 빠져들었어.  

댓글 10


오호 루트 성공작이네요
브로 덕분이죠

푸잉 좋네여
요런게 도 푸잉 맛이네요

그래도 마무리 좋앗네요
마무리가 중요 하니깐요

오호 즐달 부럽네요
브로도 방타이 가시죠

쌍쌍바 ㄷㄷㄷ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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