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의민족
베트남

호치민 여행 후기 3일차 (3부)

발만
2025.06.20 추천 0 조회수 11 댓글 0

 

사진만 더는 찍고 싶지 않았던 그날...

 

 

코코에 도착한 우리. 그런데 엠이 이 날 이상하게 취했는지 계속 팔짱을 끼고 밀착하는 바람에 사진 상태가 엉망진창. 바람직한 프레임이고 뭐고 기대할 수 없었다. 속으로는 '아, 곤란하네'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웃음기를 감출 수가 없었다.

 

 

결국엔 그가 만취 상태가 되고 말았다. 적당히 마시는 법을 좀 배우면 안 될까? 제발? 하지만 매번 이런 식이다. "아, 오늘도 밤새도록 고생인가 보다"라는 한숨이 절로 나왔다.

 

 

결국, 그랩을 잡아 엠이를 집까지 데려다주기로 했다. 문제는 친구 녀석이었다. 그 시각에 내 지인이랑 눈이 맞아서 신나게 놀고 있는 모습이라니. 아니, 취한 친구를 어떻게 안 챙기고 네가 그렇게 몰두할 수가 있냐? 더욱 심각한 건 그랩 안에서 엠이 토하기 시작하면서 일이 더 꼬이는 상황. 순간적으로 택시 기사님께 청소비라도 드리며 죄송하다고 백 번쯤 외쳤다.
마침내 목적지라고 생각했는데, 엠은 아니라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그럼 집이 어디냐?"라고 물었지만 그 답이 황당하기 짝이 없다. "카... 캇산!"이라니! 처음 듣는 이 단어에, 혼란스럽게도 '혹시 호텔 얘긴가?' 싶었다. 결국, 모르는 척하면서 그를 내 호텔로 데려갔는데, 내 심장은 어딘지 모르게 설레었다.
그리고 그날 밤, 우리의 이야기는 새로운 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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