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 여행 후기 (3월 28일~30일)

안녕하세요!  
한국으로 돌아온 후 정신없이 바빠서 이제야 늦게나마 후기를 올립니다.
1일차  
별다른 특별한 일은 없었어요. 각자 일상이 바빠 저녁 일을 끝내고 8시 25분 티웨이 항공을 타고 출발했습니다.  

여담이지만 신발이 너무 지저분해졌더라구요. 다음에는 국적기를 이용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앞좌석이라 티웨이가 괜찮을 줄 알았는데, 예상보다 힘들었네요.  
그래도 거의 연착 없이 (+30분 정도) 호치민에 도착해서 숙소 근처의 뚝배기 칼국수를 먹고 바로 취침에 들었습니다.  
Phở Việt Nam - 14 Phạm Hồng Thái, Phường Bến Thành, Quận 1, Hồ Chí Minh  
2일차  
아침에 일어나 커피 한 잔으로 하루를 시작한 뒤,  
숙소가 벤탄시장 근처에 있어서 친구들이 옷 구경하는 걸 함께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후 베트남 음식을 먹으러 갔습니다.  
배달앱 후기처럼 먹는 데 집중하느라 사진은 못 찍었어요. 하필이면 우리가 다들 사진 찍을 생각이 없는 아재들이라…  
익히 들어본 음식들은 다 시켜봤는데 대략 5가지 정도 나왔고, 4명이서 먹기에 딱 좋은 양이었습니다.  
Bếp Mẹ Ỉn - Lê Thánh Tôn - 136/9 Đ. Lê Thánh Tôn, Phường Bến Thành, Quận 1, Hồ Chí Minh  
식사 후에는 피곤해진 친구들이 숙소로 쉬러 갔고, 저는 한 친구랑 함께 마사지샵으로 향했습니다.  
코이사장님께서 매우 친절히 대해주셔서 감사했어요. 특히 '4핸드 마사지'는 정말 최고였습니다!  
Koi Massage 코이마사지 - 119 Nguyễn Thái Bình, Phường Nguyễn Thái Bình, Quận 1, Hồ Chí Minh  
저녁 6시에 도착

(전에는 아재처럼 ^^V 포즈를 했는데, 친구가 장난스럽게 중지를 올리며 대응하더군요 ㅎㅎ)  
이후로 레탄톤으로 이동해 이자카야와 부대찌개를 맛보고, 부이비엔에서 클럽을 구경한 뒤 숙소에서 푹 쉬었습니다.  
**[3일차]**  
**Dim Tu Tac** - 55 Đông Du, Bến Nghé, Quận 1, Hồ Chí Minh  
북경오리와 딤섬을 먹었는데, 전체적으로 조금 아쉬웠습니다.  
**Happy Massage** - 17 Đỗ Quang Đẩu, Phường Phạm Ngũ Lão, Quận 1, Hồ Chí Minh 700000  
여긴 점심때 해피아워가 있었는데, 우리끼리는 농담 삼아 'X모닝'이라 부르며 신나게 즐겼습니다.  
이후 부이비엔에서 맥주를 한잔하며 여유를 즐긴 뒤,  
**Ông Cua** - 38 Đề Thám, Phường Cầu Ông Lãnh, Quận 1, Hồ Chí Minh에서 해산물을 정말 제대로 즐겼습니다.  
직접 주방장이 요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자리에 앉았는데, 요리도 훌륭했지만 그분의 손놀림과 방식까지 멋져서 감탄했어요.  
밤이라 분위기와 음식 맛이 정말 잘 어우러져 환상적인 식사가 되었습니다.  
새벽 12시 30분 비행기를 타고 귀국했는데, 다행히 비행기 지연 없이 정시에 출발하였습니다.  
**[총평]**  
이번 여행은 저희 4명이 함께한 첫 여행이라 특별했는데요, 모두가 자영업을 하는 만큼 걱정도 있었던 상황이었지만 많은 분들 덕에 편안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걱정과 고민은 여행 초반에만 있었고, 돌아오는 길엔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갔다는 생각뿐이었어요.  
짧은 일정이었기에 늦은 밤까지 우리끼리 재밌게 놀겠다는 약속을 지켰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저 혼자 가거나 또 다른 친구(우리 둘은 미혼)랑 함께해 강호의 법도(?)를 따른 재미난 여행도 시도해볼 생각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