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 발사여행 2
아침이 밝아오자,
저는 카카오톡과 틱톡을 보며 잠시 시간을 보냈습니다.
오늘은 오전 9시에 예정된 왁싱 약속이 있어,
8시경에는 사전 준비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돈을 지불하며,
"땀비엣~헨갑라이"라는 인사와 함께 그 자리를 떠났습니다.
그녀는 웃음을 지으며 가더군요.
분명 한국어를 어느 정도 이해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9시가 되었고,
호치민에서 가장 유명한 왁싱 전문가인 마이를 만나기로 했습니다.
그녀의 솜씨에 맡겨 제가 마치 생닭처럼 변신한 후,
라인스파로 향했습니다.
이미 라인으로 예약을 해 두었고,
저는 수염과 체모가 많아 레이저 시술을 받아보고 싶었습니다.

라인 도착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여기는 완전히 건강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피부와 두피 관리 전문점입니다.
도착하자마자,
저희는 라인형과 함께 반가운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 도착한 남성분과 함께 셋이서 식사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후띠유 비빔이 입안에서 노래를 부르는 듯 매우 맛있었습니다.
다음 번에는 국물이 풍부한 요리도 주문해보려 합니다.
식사를 마친 후,
저는 라인으로 향하여 턱수염 레이저 시술과 피부 관리,
그리고 태반주사를 받았습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태반주사는 성기능 개선에 도움을 줍니다.
사실 저에게는 필요 없는 조치였지만,
우리 자상한 라인 형님이 서비스로 제공해주셨습니다.
관리를 마친 후,
친구와 함께 점심 식사를 위해 가볍게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콴94에서의 하루는 게살스프와 함께하는 식사로 시작되었다.
각자에게 할당된 한 그릇과 맥주 다섯 캔,
콜라 두 캔을 마시며 우리는 첫날을 기념했다.
이어 숙소로 향한 우리는 메트로폴이라는 곳에서 3박을 보내기로 했다.
세 개의 방과 두 개의 화장실이 있는 이곳은 원래 형님의 지인도 함께할 예정이었으나,
계획이 변경되어 결국 나만의 화장실이 생기게 되었다.



새 건물의 매력에 빠져들었습니다.
하지만 그 곳을 찾기까지는 예상치 못한 어려움이 기다리고 있었네요.
처음 도착했을 때, 건물의 위치를 찾기 위해 약 20분 가량 헤맸습니다.
한여름의 뜨거운 태양 아래,
저는 마침내 포기하고 친구인 오실장님께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제발 도와줘…",
제 목소리는 절박했습니다.
메콩강가에서 밤을 보낼 뻔했습니다.
숙소 입구와 건물 위치를 찾으려 애쓰며,
평소에는 느끼지 못했던 땀을 흘렸습니다.
형님과는 온라인으로 처음 알게 되었고,
단 한 번의 술자리를 함께 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오랜 시간 동안 알아온 이웃 형처럼 금세 친해졌습니다.
숙소에 들어서자마자 우리는 서로를 배려하며 각자의 방으로 짐을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에어컨을 켜고 나서야 비로소 여유를 찾았습니다.
웃으며 서로의 배려심을 확인한 우리는 중간 방을 일부러 비워 두었습니다.
여행 전,
이발소 방문은 필수라는 것을 잊지 않았습니다.
이발소에 연락하여 예약한 후,
우리는 그곳으로 향했습니다.
푸미흥으로 가는 길은 한국과 비교할 때 멀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저는 항상 '그리 멀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사전에 준비한 배트맨 조각과 함께 할 수 없었던 것은 아쉬웠지만,
라인 형님이 함께 해주셔서 큰 위안이 되었습니다.
이 모든 경험은 새로운 공간에서의 시작과 함께한 우정의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워 주었습니다.

입구에서부터 그곳이 배트맨 이발소임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
캐릭터들이 마치 우리를 맞이하는 듯한 모습으로 서 있으니,
눈싸움은 필요 없어 보였다.
멀리서 배트맨 형상이 눈에 들어왔다.
예약할 때 특별히 지명하지는 않지만,
나는 항상 "저희 형님께는 예쁜 분을 부탁드립니다"라고 덧붙인다.
나는 C코스, 형님은 B코스로 예약했다.
잠시 후, 배트맨과 같은 분위기의 형님과 대화를 나누고 나서,
우리는 VIP 방으로 안내 받아 특별한 케어를 받게 되었다.
형님 옆에서 지영 씨가,
나에겐 아람 씨가 서비스를 제공해 주었다.
이발소에 갈 때면 별다른 생각 없이 가는 편이다.
보통 사장님을 만나러 가거나 단순히 휴식을 취하려는 목적이 크다.
그러나 그날은 달랐다.
귀청소부터 시작해 손발톱 관리,
등등 다양한 서비스를 받았고,
발각질 제거까지...
그 경험은 평범한 방문이 아니었다.

열심히 각질을 제거하는 모습이 마치 베트남 아이들에게는 낯설겠지만,
나에게는 겨울 풍경처럼 익숙한 광경입니다.
초저녁의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전완근에서 노력의 흔적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나는 박수를 치지 않았으나,
그 열정에 감탄했습니다.
내 발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깊숙이 당겨진 채로 진행되는 이 과정에서 내 발가락은 어디쯤 있을까요?
다른 이들은 체감하지 못할 나만의 경험이었습니다.
보스 이발소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이곳에서,
잠시나마 보스에서 온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잠겼습니다.
바로 그 순간,
나의 특별한 경험이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는 그런 곳이 아니라는 사실...
나는 옆으로 고개를 돌려 형님이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살폈습니다.

직원은 내 다리 위에 앉아 깊고 더 깊게 손을 움직였다.
나는 그 순간을 영상으로 남기지 못할 정도로 당황스러웠다.
"여기가 정말 이발소인가?"
라는 의문이 들 정도였다.
나의 동반자 중 한 명은 오직 귀 청소만을 받았지만,
나는 완전히 다른 경험을 했다.
그 후, 우리 일행은 인테리어에 큰 비용이 들어간 고급 고기집에서 식사를 함께 했다.
그곳에서의 식사는 이날 겪은 모든 사건들을 잊게 만드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그러나 이 경험은 나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정말로 이런 서비스가 존재하는 것일까? 아니면 나만의 특별한 경우였을까?"
라는 의문이 계속해서 마음속에 맴돌았다.


그날 밤, 우리는 처음 도착했을 때 이곳이 과연 청담인지 의아해했습니다.
웃음이 터져 나왔지만, 가격대는 결코 저렴하지 않았습니다.
맛있게 식사를 마치고,
형님과의 작별 인사를 나누며, 예약된 장소로 향했습니다
그렇게 형님들과의 첫 만남을 뒤로하고,
나는 다섯 번째 방문임에도 로컬 장소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시간은 이미 10시를 넘어섰습니다.
어쨌든 로컬 장소에서는 손길이 오가고,
노래가 울려퍼지며 술잔이 나눠졌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많지 않아 짧게 동행하기로 했습니다.
새로운 친구들은 들어오자마자 서둘러 준비를 하고는 바로 시작했습니다.
모든 것이 급박하게 진행되었습니다.
그 사이, 옆방에서는 형님의 목소리가 벽을 뚫고 들려왔습니다.
부끄러움을 알리듯,
음악을 크게 틀고 다시 시작하는 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이야기는 이렇게 전개되었으나,
모든 것은 어디까지나 한 밤의 일탈일 뿐입니다.

숏입니다.
짧은 순간이었는데,
왜 움직이지 않나요? 제발 좀 가세요.
저는 아침부터 일찍 일어나서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는데...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결국 분수를 터트려야죠.
그렇게 7번 발사하고 또다시 기절합니다.
아니, 제발 기절 좀 하지 마세요.
그만 자라는 것이 아니라 잘 자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커튼을 열어 깨워보려 했지만,
그녀는 여전히 꿈나라에 있습니다.

뷰가 참 좋군요. 그녀를 그대로 두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