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 간단후기

베트남 황제투어 간단 후기

11일 (1일 차)

아침 비행기를 타고 점심때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숙소에 캐리어를 두고 쌀국수 한 그릇을 먹으러 갔습니다. 오랜만에 베트남에서 먹는 닭 육수 쌀국수가 너무 맛있었습니다. 호치민은 처음이라 동네 구경도 했습니다. 첫날이니 빨리 상상 가라오케를 방문했습니다. 실장님들과 사장님들이 친절했습니다. 방 배정을 받고 꽁까이 친구들이 잔뜩 들어왔습니다. 일행이 숏롱을 나눠서 적절하게 설명해주고 추천하는 친구를 앉혔습니다. 소주를 달리기 시작했는데, 꽁까이 친구도 괜찮았고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첫날은 소주 때문에 아침에 고생했지만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12일 (2일 차)

전날의 숙취로 힘들었지만, 나보다 꽁까이 친구가 더 힘들었는지 잘 일어나지 않더군요. 어찌어찌 보내고 해장하러 갔습니다. 벤탄 시장에 들러 환전하고 주변을 돌아다니며 구경했습니다. 응안하이 발소도 가고 커피도 마시고 고급 시가도 피워보고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이날은 에코를 방문했는데, 사진과 차이는 있었지만 나름 괜찮았습니다. 오후 늦게 숙소 아래에서 만나 잠시 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루프탑 라운지 바와 재즈 바 같은 곳을 짧게 다녀왔습니다. 이후 일본식 꼬치구이에 소주 한잔하러 갔습니다. 전날의 술로 인해 이날은 조금 살살 마셨습니다. 꽁까이와 숙소로 돌아와 즐기고 쉬면서 2일 차를 마무리했습니다.

13일 (3일 차)

오늘도 어김없이 꽁까이를 깨워 집으로 보내고 해장하러 라멘을 먹으러 갔습니다. 먹고 나서 쉬엄쉬엄 돌아다니다가 사우나도 할 수 있는 마사지샵에서 몸을 녹이며 힐링했습니다. 이후 테드 형과 스테이크 뷔페를 갔는데, 과식했습니다. 저녁에는 다시 상상 가라오케를 방문했습니다. 두 번째 방문이라 낯익은 얼굴들도 보였습니다. 롱이 안 되는 꽁까이를 앉혔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교체했습니다. 테드 형과 프로필 장난치며 분위기 재미있게 즐겼습니다. 숙소로 귀가 후 마무리하며 3일 차를 끝냈습니다.

14일 (4일 차)

오늘 아침에는 꽁까이가 스스로 일어나 알아서 빨리 갔습니다. 오전에는 숙소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며 푹 쉬었습니다. 해장하러 소고기 쌀국수를 먹고, 이발소에 갔습니다. 로얄이었나, 베트남 전통 의상을 입은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번 여행 동안 이발소를 두 번 이용했는데, 손발톱도 정리해주고 귀도 너무 깨끗하게 파주어서 좋았습니다. 이날은 에코를 다시 방문했는데, 4일 동안 중에 가장 괜찮은 꽁까이를 만났습니다. 저녁에는 한인 동네에서 닭볶음탕에 소주를 마셨습니다. 매일 마셔서 그런지 술이 빨리 올랐습니다. 작별 인사를 하고 꽁까이와 귀가했습니다. 마지막 날 밤이라 아쉬웠습니다. 꽁까이가 한국말을 조금 하고 착해서 그런지 한국으로 데려가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렇게 4일 차를 마무리했습니다.

15일 (5일 차)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하는 꽁까이에게 잘 가라고 인사하고 보냈습니다. 옷이 너무 파였다고 반팔도 뺏겼습니다. 서울 집에 갈 생각에 담배만 피워댔습니다. 마지막으로 숙소 근처 아메리칸식 쌀국수로 해장을 하고 숙소로 돌아와 캐리어를 싸서 공항으로 갔습니다. 이렇게 이번 여행을 마무리했습니다.

꽁까이들은 대체적으로 다들 괜찮았습니다. 다시 가고 싶네요. 올해 안에 꼭 다시 가야겠습니다. 후기라기보다는 일기 같지만, 이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