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의민족
태국

하루전 발권한 3박 4일간의 파타야 이야기 4부

일심
2024.11.20 추천 0 조회수 2725 댓글 11

 

 

잠에서 깨어나 보니, A푸잉에게서 라인이 많이 와 있었다. 

내가 갑자기 사라져서 걱정이 되었던 모양이다. 

그래서 미안하다고 전했다. 

마오되기 직전에 호텔로 사라지는 버릇이 있어서 그랬다고 하자, 

안전하게 잘 도착했으면 됐다고 말해주었다. 

참 착한 친구였다. 

이번 여행의 나의 키포인트였다.

 

오늘만큼은 제대로 해장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서, 

파타야의 중식당으로 유명한 동원각으로 가서 짬뽕밥 한 그릇을 먹고, 

젠틀맨으로 가서 다시 한번 케어를 받고 나오니 대충 2시쯤 되었다. 

그러나 관광할 힘까지는 없어서 낮에 해변가를 잠시 구경하고 싶었다. 

그래서 비치로드에서 커피 한 잔 하고 구경하다가 숙소로 돌아와 한숨 잤다.

사실상 오늘이 나의 여행의 마지막 날이었다. 

아침 7시 비행기였기에 최소 여기서 4시에 출발해야 해서 술 마시기도 애매한 시간이 되었다. 

어제 소이혹푸잉이 라인이 오길래 보니까 오늘 돌아가는 날이면 가기 전에 한번이라도 들러주면 안 되냐고 했다. 

사실 너무 귀찮아서 계속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미루고 있었다.

 

그러다가 7시쯤 가겠다고 이야기하고 바 이름을 기억하지 못해서 위치를 알려달라고 해서 찾아갔더니 입구에 앉아있더라. 

얼굴 맞대니 반겨줘서 들어가서는 나는 오늘 술 못 마신다며 콜라만 마실게 너 마실래? 하고 한잔 사줬다.

마시면서 이야기하는데 어제처럼 툭툭 아랫도리를 건드리며 

힐끗힐끗 쳐다보더라 얘가 진짜 왜 이래 하고 나도 반대로 같이 만져버렸다 

그냥 그랬더니 부끄러워하더라고 재미있어서 

오늘은 그냥 이 아이랑 나가자 생각해서 같이 나가자 근데 나 피곤해서 호텔에서 쉬고 싶은데 괜찮냐? 

얼마를 주면 나갈 수 있어? 

물어보니까 바파인만 내달라고 했다. 

에? 너는 얼마가 필요한 건데 필요 없다는 거야 

그래서 그래 알았다 하고 둘이 나왔다.

 

호텔로 오자마자 둘이 훅 눈맞아서 숙제 한번 하고 

나는 마지막날이고 무리하기 싫어서 배달 시켜서 먹어야지 하고 밥 시키고, 

같이 둘이 이야기하는데 아무리 일을 한다 해도 

푸잉들도 로맨스를 본인들도 하는 것 같았다. 

들어보면 돌아가지 않으면 안 되냐?, 

자기가 먹여 살리겠다 

언제 돌아오냐 이런 대화 위주로 대화를 걸더라고

 (오해 마십쇼! 제가 뭔가 있는 게 아니라, 그들의 취향이 독특한 겁니다.)

그렇게 이야기하다 또 만지작거리다가 나는 거의 한숨도 안 잔 것 같다 

얘도 잠들었다가 내가 뒤척이거나 화장실 가거나 흡연하러 가면 

그때마다 깨서 다시 또 뒤섞이다가 

3시가 되었다 

난 이제 씻고 갈 준비를 해야 하는데 놓아주지를 않더라고 침대에서 ㅠㅜ 

로맨스 왜 하지 라고 생각하는 건 

여전하지만 뭔가 그녀들의 이러한 애정 공세가 진심이라면 

좀 안타깝다는 생각은 들더라고

그래서 안아주고 모두 괜찮을 거다 하고 

나는 언제 또 올지 모르지만 그때 만나면 또 인사하고 한잔하자 라고 이야기했더니 

왜 우리는 마지막 날에 만나게 된 거냐고 

안타까워 하더라 

그렇게 택시 태워 보내고 나도 픽업 차량에 올라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두 명의 푸잉에게 라인을 보냈다.

A푸잉에게는 감사의 인사를 

혹푸잉에게는 위로의 인사를 보내고 

이번 파타야 여행은 즐거운 마음으로 보내고 돌아왔다. 

말 그대로 다시 언제가 될지 모르는 여행이지만

그때도 내가 건강한 체로 놀지 모르지만 

다시 한번 가게 된다면 또다시 좋은 기억만 남는 여행이 되고 싶다!

 

긴 후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한국에 와서 독감으로 갤갤거리고 있으니.. 

여러분 감기 조심하세요 ㅠㅜ 

이번 여행 꿀팁 트립닷컴 공항 픽업이 생각보다 쌉니다. 

택시 비용보다 싼 것 같아요

 6만원 정도 대하니까 대략 괜찮네요

(돈므앙에서 왔습니다)

댓글 11


안타깝다 왜 하필 마지막 날 만나서 ㅠ.ㅠ

푸잉이 브로가 많이 좋았나보네

좀 일찍 만났으면 이런 아쉬움이 남았을까요? ㅋㅋ

역시 이런 아쉬움은 나중에 추억으로 또 남죠

이런 푸잉을 도시락으로 만들어야죠 ㅋㅋㅋㅋㅋ

브로도 또 당일 발권 하고 잇겟군 ㅋㅋ

이런 푸잉을 만나야지

하 오라오라 ㄷㄷㄷㄷ

하 저런 푸잉 만나면 바로 로맴 각 아닌가

ㄱㄱㄱㄱㄱ

크 ~ 부럽내요

자유게시판

전체 필리핀 태국 베트남 그외
그외 현금 전환후기 입니다
+8
용노동
2025.04.07 조회 128
그외 휴지의민족 현금전환후기입니다!
+10
소소한일상
2025.04.07 조회 344
그외 스시 av녀 만우절 장난
+9
보지빌더
2025.04.03 조회 435
그외 ㅋㅋㅋ빡촌 인터뷰
+6
보지빌더
2025.04.01 조회 456
그외 처녀와 비처녀 차이
+9
애국보수현태
2025.03.20 조회 773
그외 레벨압
+9
밤문화초보자
2025.03.13 조회 709
그외 회사에서 몰래
+11
2시2분2초
2025.02.27 조회 2639
1 2 3 4 5
/upload/0d9e17710414401f8aa444f27afb1803.web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