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전 발권한 3박 4일간의 파타야 이야기 3부-2


이제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생각에,
나는 바이크를 타고 가든을 향해 달렸다.
이미 술기운이 올라서 친구와 함께 파타야를 외치며 신나게 길을 나섰다.
둘이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기억은 잘 안 나지만,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가든에 도착하니 예상대로 중앙 자리는 꽉 차 있었다.
그래서 사이드라인에 앉아있는데,
A푸잉에게 연락이 왔다.
그녀의 친구도 가든에 있다고 하면서 우리와 함께 놀자고 했다.
혼자 술을 마시려던 찰나라 반가운 소식이었다.
그래서 좋다고 오라고 했다.
A푸잉은 친구와 함께 나타났다.
그런데 그녀가 계속 보여준 친구는 정말 에너지가 넘치는 크레이지 걸이었다.
나는 그 친구인 줄 알고 "너가 그 텐션 높은 크레이지 푸잉이냐?" 하고 인사를 건넸는데,
표정이 좋지 않았다.
알고 보니 다른 친구였다... 바로 사과했다.
그들의 테이블로 이동하니 남자친구분도 계셨다.
홍콩 출신으로 점잖은 타입이었다.
새벽 비행기로 집에 간다고 해서 인사를 나누고,
함께 가위바위보도 하며 술을 마셨다.
분위기가 점점 고조되었고,
나와 A푸잉은 춤추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러던 중 남자친구분도 흥이 올랐는지 같이 놀기 시작했다.
나는 잠시 쉬려고 앉아 있었는데,
이분이 오늘 마지막 날이라 그런지 A푸잉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갔다.
내 여자친구도 아니고 그냥 고객일 뿐이라 상관없었다.
A친구의 표정이 점점 어두워졌다.
그래서 그녀와 대화를 좀 나누다가 둘이 밖으로 나갔다.
이제 갈 시간인가 보다 싶어 나는 계속 놀았다.
그런데 다시 들어와서 놀기 시작하는 게 아닌가?
다음날 들으니 비행기를 취소했다고 한다.
함께 놀다 보니 어느새 만취 직전이었다.
이 상태로는 호텔까지 못 갈 것 같아서 그냥 호텔로 돌아갔다
(술값은 내가 냈다! 위스키는 내 것이었다).
라인 메시지로 소이혹 푸잉이 혼자 있냐고 물어왔지만,
다행히 정신없이 잠들어버렸다.
호텔 앞 ATM에서 현금을 뽑으려다가 너무 피곤해서 계단에 잠깐 앉았는데 살짝 졸았다!
큰일 날 뻔했지만 깨어나서 호텔로 들어가 잠들었다.
3일 차 아침은 해장국으로 시작했다.

잠에서 깨어나 보니, 누군가 내 속옷에 100바트를 슬며시 넣어둔 것을 발견했어.
총 300바트 정도가 나왔는데...
아, 어젯밤에 정말 만취했던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