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의민족
태국

하루 만에 열번 이나 현타가 온 혼자만의 방콕 여행 시작~!

마니누고
2025.04.18 추천 0 조회수 79 댓글 14

 

안녕 브로들
설레는 마음으로 왔는데, 하루 만에 약간 현타가 왔어. 이건 일종의 푸념 겸 여행기 0편이야.
첫날 밤 늦게 공항에 도착했어. 공항 철도를 타려고 하는데, 래빗카드를 깜빡했어. 그래서 인터넷을 검색했더니 4층에 있다고 하더라. 그런데 4층에 없어서 직원을 물어봤더니 2층이라 하더라. 공항철도 막차 시간이 얼마 안 남아서 정말 미친 듯이 뛰었어.

 

 

가는 길에 티켓을 찍었어. 그리고 어떤 여자가 와서 어디 가냐고 물어보더라. 공항이라고 하니까, 친구랑 있는데 술 마시자고 하더라. 준비 끝나면 1시쯤 될 것 같다고 했는데, 좀 오래 걸릴 것 같아서 빨리 체크인하고 씻으려 했어. 그때 화장품 담아 놓은 봉지가 터져서 화장품이 다 젖고 렌즈 보존액도 새어 나왔어. 난 이런 건 바로 정리해야 하는 스타일이라, 빨리 씻으려고 했는데 그걸 다 닦고 씻어야 했어.
첫날은 잠만 잘 거라고 생각하고 3성급 호텔을 예약했는데, 세면대랑 샤워기 레버가 양쪽으로 돌리는 거라니... 게다가 온수도 잘 안 나오더라. 어쩌다 보니 씻고 나와서 그랩을 잡았어. 그런데 그랩이 점점 멀어지더라. 내가 가야 하나 싶어서 방황하다가 위약금 내고 취소했어. 진짜 왜 내가 위약금을 내야 하는 거야? 그래서 결국 툭툭을 탔어. 300밧 부르길래 비싸다고 해서 200밧에 타고 갔어.
술집 앞에서 푸잉을 만났는데, 여권을 달라고 하더라. 휴민에서는 사진만 있으면 된다고 했는데! 그래서 결국 푸잉은 친구를 두고 나랑 카오카무를 먹으러 갔어.

 

 

배는 너무 고픈데 뭘 먹고 싶은 생각이 안 들더라. 별로 맛도 없었고, 오늘도 점심만 먹고 아직 공복 상태야. 왜 이럴까 싶어. 대충 먹고 코타 xoxo에 갔어. 그런데 진짜로 직원과 비키니 입고 춤추는 게이 빼고 다 한국인이더라. 여기가 태국인가 한국인가 싶더라. 거기서 헌팅을 하는 걸 봤는데 같이 온 사람들이었나? 궁금해지더라.

 

 

태국에 가서 춤추는 사람들을 보았는데, 내가 함께 간 친구는 생각보다 기운이 없더라고. 그래서 흥이 덜 나고 그냥 맥주 마시다 호텔로 가자고 했지. 친구가 어디 가냐고 물어서 호텔 간다고 하니까, 자긴 집에 간다더라. 실망스러웠지만 가는데 계속 따라오더라고. 같이 하게 됐는데, 친구가 너무 잘해서 금방 끝났어. 조금 혼란스러웠지. 전에 받은 비아그라 비슷한 걸 먹었는데, 다시 일어나기까지 시간이 좀 걸리더라. 두 번째 시도에 비아그라가 효과가 있는지 40분 정도 했고, 아침 6시 넘어서 잠들었는데 9시쯤 깼어. 머리도 아프고 피곤했지.
아침에 한 번 더 하고 못 자서 더 피곤했는데, 심지어 호텔도 옮겨야 해서 서둘러 나와야 했어. 비용 아끼려고 했던 게 후회됐어. 그래도 원래 계획대로 왕궁이나 다른 관광지를 가려 했는데, 너무 피곤해서 계획을 포기해야 했지. 점심 먹고 마사지 받고 호텔에서 쉬었어.
그러다 미팅 앱에서 만난 여자가 카페에 나오라고 하더라고. 사진은 예뻐 보였는데 실제로 보니 기대만큼은 아니었어. 만나서 의미 없이 한 시간 반 얘기하다가 머리가 아프다고 하고 나왔고 호텔 오는 길에 두통약 샀어. 두통이 비아그라 부작용인지 잠을 못 자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후회가 컸지.
푸잉이 끝나고 클럽 가자는데, 아직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사람을 기다리고 있는 내가 좀 한심하게 느껴졌어. 해외까지 와서 많은 사람에게 의미 없는 메시지 보내는 것도 이제 지쳤어. 내일은 꼭 왕궁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다들 즐거운 여행 되길  바라.

마니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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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


그래도 즐길건 다즐기셨네요
운이 좋앗던거 같았요

ㅋㅋㅋㅋ

잘극 복 하셨네요 ㅋㅋㅋ
어쩌다보니 ㅋㅋ

그래도 새장국 아니면 잘 마무리 하셧네요
그러게요

그래도 마무리가 깔끔했네요
첫날 이라 위한을 삼아 봅니다 ㅋㅋ

푸잉이 알아서 따라오는 클라스 ㄷㄷㄷ
집에 갈것 처럼 하더니 ㅋㅋ

푸잉에한테 간택 당하셧네
제가 당한거엿군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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