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마싸후기] 미딩 쓰리따봉 spa
출장 때문에 바쁘게 지내면서 여행객들이 정말 부럽더라고요. 그래도 틈틈이 마사지샵을 찾아 다니며 이렇게나마 스트레스를 풀며 지냈답니다.
1. 쓰리따봉 스파
이곳은 지난번 가오픈 소식을 전했던 미딩의 신규 대형 마사지샵이에요. 더가든 쇼핑몰에 위치해 있어서 접근성도 좋고, 규모가 커서 손님들을 많이 모으고 있는 듯합니다.
가격대는 가오픈 기념으로 90분에 40만 동, 60분에 30만 동이고, 팁은 따로 주지 않아도 되는 시스템이에요. 이 정도면 꽤 합리적인 가격 아닌가요? 그래서 저도 바로 한 번 들러봤어요!
한국인 사장님께서 운영하셔서 그런지, 시설과 서비스 모두 한국 스타일로 세심하게 구성되어 있더라고요. 첫인상이 굉장히 좋았고, 저는 60분 코스로 진행했답니다. 만족스러운 경험이었어요!

로비가 정말 깔끔하네요.

앉아 있으면 한국어에 능숙한 매니저가 다가와 여러 가지를 물어본다고 합니다. 그렇게 방으로 안내받아 들어가게 되고, 여기서 주목할 만한 점은 개인 룸 이용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안내에 따라 환복을 진행합니다.

다양한 옵션의 1인, 2인, 3인 이상 베드룸과 샤워실까지 갖추고 있어서 시설은 정말 깔끔하고 만족스러웠습니다. 예쁜 꽁이와 매칭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들어갔는데, 현실은 조금 기대와 달랐네요. 계속 미시들만 만나는 운명인가 싶어 살짝 실망했지만, 그래도 가볍게 인사하며 상황을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마사지는 나름대로 괜찮았고, 서비스도 친절하고 세심한 편이었습니다. 시종일관 조심스러운 태도가 느껴졌고, 마사지 도중 가볍게 대화를 나누며 이것저것 물어봤습니다. 중간중간 답이 소소하게 이어졌지만 큰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ㅎㅎ 손님, 몸 컨디션 확인해볼게요.
기분이 한결 좋아진 느낌이야.
슬슬 분위기를 끌어올려본다.
앰어이, 나 바지가 좀 불편해서 벗을게.
어...? 정말...? 괜찮으신 거죠?
(거듭 강조) 이거 불편하니까 괜찮아, 벗을게요.
바지를 후다닥 벗고서 수건으로 살짝 가리지만, 뭔가 분위기가 살짝 묘하게 흘러가는 듯하다.
엉덩이 마사지를 본격적으로 받기 시작한다.
(참고로 매일 앉아만 있다 보니 엉덩이에 마사지 받으면 진짜 개운하고 강력 추천함.)
근데 계속 뒤쪽만 할 순 없잖아?
앞면도 케어 받을 준비 완료! 자신감 있게 몸을 뒤집는다!
앰어이가 타월로 재빨리 가리긴 했는데, 장난끼 가득한 나는 살짝 농담을 던져본다. 헬로~ 헬로~

타월로 온몸을 가려버리더니... 정말 순박한 앰어이였는지, 엄청나게 쑥스러워하더라고요. 그래도 서툰 베트남어로 괜찮다고 의사소통을 시도하며 서로를 살짝살짝 터치하기 시작했습니다. 엉덩이, 허리, 가슴까지 손길이 닿았는데, 상대방이 도망가려는 기색이 보일 정도로 긴장한 모습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자연스레 다가가서 뽀뽀를 하며 거리감을 좁힐 수 있었어요. 60분의 세션이라, 흔히 말하는 불건전 마사지 같은 마무리는 없었습니다. 사실 저도 그런 건 바라지 않았거든요. 자연스럽게 마무리하고, 잘로(Zalo) 연락처를 주고받으며 "다음에 또 보자"고 인사를 나눴습니다.
그 후 잘로를 통해 연락이 왔는데 그녀가 제 몸이 예쁘다느니, 계속 생각난다느니 하는 이야기를 전해왔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미시들이 더 자주 하는 건가 싶네요. 어린 일반 앰어이들은 이런 말을 잘 안 하곤 했는데 말이에요.
아무튼 이렇게 삼따봉 마사지 후기를 마치며, 추후 더 특별한 경험이나 업데이트된 내용이 있으면 추가로 공유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