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여행 3일차 후기 (05.18)

레이디보이를 봤다는 이야기로 시작하는 글이네요. 혹시 이 글을 읽고 눈을 공격당했다면 미리 사과드리며, 유쾌한 분위기로 이어가겠습니다. 현재 여행 3일 차이고, 이번 여정도 여느 때처럼 아침 관광으로 활기차게 시작했습니다.
3일 차의 아침, 오랜만에 반가운 지인을 길에서 만났습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중, 제가 그분께 하노이에서 맛볼 만한 음식을 추천해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그러자 그분이 하노이의 '닭발 거리'를 강력 추천하더군요. 덕분에 맛있는 닭발을 맛볼 기대에 부푼 채 바로 구글 지도에 위치를 저장해두었습니다.
그렇게 상쾌한 기분으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기분 좋은 만남도 있었고, 오늘 날씨도 완벽했으니, 더할 나위 없는 시작이었죠. 목적지로 이동하기 전, 먼저 미딩 근처 포친(Phở Trịnh)에 들러 해장을 했습니다. 따끈따끈한 국물이 속을 뜨끈하게 달래주네요.

그 후에는 관광지인 **Grand World Hanoi**로 향했습니다. 이곳은 사진으로만 보아도 장관인데, 링크를 통해 위치를 참고하실 수 있습니다: https://maps.app.goo.gl/wkn6qjzKkVQgkPoi7


핫한 관광지로 소문난 곳이라 방문했습니다. 다만 숙소와의 거리가 약 50분 정도였고, 막상 도착하니 특별한 건 없었지만 경치는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운 좋게 짧은 공연을 볼 수 있었고 배도 타려고 했으나, 날씨가 너무 더워 포기해야 했습니다.
다시 하노이로 돌아와 단백질 보충을 위해 고기를 먹으러 이동했습니다.


간단하게 고기로 맛있게 배를 채운 후 스시집으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시간이 훌쩍 지나가고, 아침에 추천받았던 닭발 거리로 향했습니다.


닭발을 포장해 온 지 3일이나 지나서 친구들과 함께 숙소에서 먹었는데, 정말 맛있더군요. 그런데 숙소로 오는 길에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그랩 택시가 잡히지 않았어요. 결국 8시 30분에 바카스 가라오케에 도착했습니다. 그곳에서 롱 숏 친구들을 선택할 기회가 있었는데, 마음에 드는 친구가 별로 없더라고요. 친구의 추천으로 자칭 박카스아이유라는 사람을 골랐고, 저는 다른 친구와 함께 안나가요를 시도해봤습니다. 안나가요에는 정말 예쁜 친구들이 많더군요. 즐겁게 놀았지만, 나갈 수 있는 친구로의 변환에는 실패했습니다. 너무 예쁘지만 원래 안 나간다고 하네요. 아쉬움을 뒤로하고 마담에게 2차 가능한 친구들을 다시 선택했습니다. 그러던 중 2일차의 내상을 회복해줄 수 있는 마인드 좋은 프로페셔널 친구를 만나게 되었고, 그 친구와 속궁합이 아주 잘 맞아 세 번이나 즐기고 기절했습니다. 이렇게 여성 대 여성으로 내상을 회복한 후 오늘 밤비행기로 돌아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