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여행 2일차 후기 (05.17)

하노이에 조금씩 적응 중 (적응율 50%)
1일차를 행복하게 보낸 후, 2일차부터는 본격적으로 하노이를 둘러보기 시작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숙취를 해소하며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랜드마크 72에 위치한 Pho 100에 가서 스페셜 쌀국수를 하나 먹은 뒤, 하노이 기찻길 구경을 위해 이동했습니다.

기찻길을 따라 천천히 걸으며 주변을 둘러보다가, 마치 기찻길의 상징처럼 서 있는 닭을 발견했어요.

정말 멋들어지게 생겼더군요. 조금 더 걸어다니다 보니 담배를 파는 가게가 눈에 띄어서 가볍게 구경을 하고, 이어 동쑤언 시장으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하지만 동쑤언 시장에서는 딱히 살만한 물건은 찾지 못했습니다. 1층부터 3층까지 둘러본 후, 근처에 마사지 숍을 예약하고 다음 목적지로 향했죠.

마사지 숍으로 이동하던 중 날씨가 더워서 시원한 아이스크림 하나 먹으며 더위를 잠시 식혔습니다.

이후 미도 스파에 도착했어요. 어제 아일라에서 너무 강한 안마를 받은 탓인지 오늘은 적당한 강도로 받아도 몸이 꽤 아팠습니다.

마사지 후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미딩에서 분짜를 먹었네요

점심을 먹고, 다시 젠틀맨 짝퉁 가게를 들렀습니다. 다양하게 전시된 아이템들을 구경하며 시간을 보냈는데요, 옷들은 전체적으로 가격 대비 비싸게 느껴졌습니다. 반면, 지갑과 가방은 꽤 합리적으로 보였기에 결국 지갑 하나를 구매하며 가게를 나섰습니다.

숙소로 돌아가 잠시 짐을 정리한 후, 오늘 저녁에는 중화 가라오케로를 예약해 두었기 때문에 그곳으로 향했습니다. 가게에 도착했을 때는 약간 당황스러웠는데, 간판이 없는 탓에 처음엔 장소를 잘못 찾은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마담이 오늘은 비가 와서 예약된 '물량'이 적다는 말을 하더군요. 꽁가이들을 몇 명 소개받았지만 딱히 마음에 드는 선택지가 많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시간을 낭비할 순 없으니 그나마 마인드가 괜찮아 보이는 아이를 픽했죠.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기대 이하의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2차로는 근처의 스파르타 비어클럽으로 자리를 옮겨 분위기 전환을 해봤습니다. 클럽에서는 신나는 음악이 흘러나왔고, 이곳에서 일하는 MD들이 더 매력적으로 보였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주변 분위기를 즐길 수 있어 만족스러웠네요. 위치가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https://maps.app.goo.gl/U2T4bTQHC8xTSWMEA

오히려 파트너 꽁가이를 내버려 두고 MD랑 한잔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처음에는 저희 남자 셋이 먼저 들어가 꽁가이가 도착하기 전에 물어봤습니다. MD에게 같이 술 마실 수 있는 여자를 소개해줄 수 있냐고 했더니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다음에는 남자들끼리만 한번 나가서 놀아보고 싶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2일 차 밤은 숙소로 돌아와 마무리했는데, 파트너와 꽁가이는... 음, 아침 일찍 집으로 보내버렸습니다.
그런데 2차 끝나고 돌아오니 스파르타 클럽에서 함께한 시간에 대해 100만 동을 추가로 요구하더군요. 아침에 보내고 나니 보조배터리가 사라진 걸 보니 아마도 가져간 듯합니다. 게다가 샷도 2번 한다더니 실제로는 1번만 했고, 아침에는 피곤하다며 못하겠다고 해서 그냥 돌려보냈습니다. 
휴, 이렇게 2일 차가 끝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