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나름 신선했던 황제 때밀이 스파
여행을 시작한 지 4일째 되는 날, 드디어 후기를 남깁니다. 그동안 후기가 없었던 이유는 대부분의 일정이 예상치 못한 실망으로 가득했기 때문입니다. 친구를 따라 로컬 체험을 하다가 뜻밖의 비용을 청구받고, 장난질에 당하는 일들이 이어졌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경고했던 '눈 뜨고 코 베이는' 상황을 직접 경험하게 되었죠.
여러 번의 실망 끝에 새로운 즐거움을 찾겠다는 의지를 버리고 황제 스파를 찾아갔습니다. 불과 이틀 전만 해도 자신감 넘치게 돌아다녔던 제가 이제는 힐링을 위해 황제 때밀이를 찾아간 것입니다.

입구는 생각보다 쉽게 찾을 수 있었고, 처음에는 조금 복잡해 보였지만 큰 문제 없이 도착했습니다. 메뉴 고민이나 좀 해보자는 생각으로 입장했는데, 예약하지 않아서 1시간 대기를 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다른 분들은 꼭 예약하고 오시길 바랍니다. 기다리는 동안 메뉴를 고민하며 일본어로 설명된 메뉴판도 찍어두었습니다.

고심 끝에 선택한 2대1 코스가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빠르게 입장을 진행했고 직원들과 함께 사진도 찍었습니다. 왼쪽 친구에게 카메라가 쏠린 것도 지금 보니 웃음이 나네요. 중요한 건 제가 잘 받고 나왔다는 사실입니다.

서비스를 받은 후 두 명 모두 취향에 맞았기에 더 이상 지체할 필요 없이 만족스럽게 나왔습니다. 현란한 스킬을 보여준 직원들에게 사장님 몰래 팁으로 20만 동씩 더 주고 나왔습니다. 앞서 겪은 실망들을 오늘 황제 스파에서 힐링하며 극복했습니다.
다른 분들도 방문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생각보다 만족도가 높아 저는 매우 좋았습니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조언드리며, 저처럼 돈이 많지 않다면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제 지갑은 아직도 아픕니다만, 오늘의 힐링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