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의민족

필리핀 OB 경험담

사정인
2024.05.23 추천 0 조회수 1824 댓글 0

송년회 겸 아는 지인들과 함께 1박 2일 일정으로 여행을 다녀왔었어요.

오전에는 골프를 쳤고, 숙소에 돌아와서 19번홀을 준비하고 있었죠. 어떤 스타일일까 생각을 하면서요.

배달음식이 도착하면서 19번홀의 주인공들이 들어왔어요. 나름 괜찮다는 생각을 했지만, 옆에 앉은 친구가 제 기분을 많이 상하게 했어요. 그 친구는 자기 배고프다며 제가 먹고 있는 음식을 계속 퍼먹었어요. 소리를 내며 먹고, 손가락을 빨며 정말 창피했어요.

제가 "잇, 마사랍"이라고 한마디 했을 때 순간 정나미가 뚝 떨어졌어요. 그런데 그 친구는 정말 개념이 없었어요. 자기 맘대로 냉장고에서 음료수를 꺼내 마시고, 여기저기 포크질을 계속 했어요. 그리고 마지막에는 총성 소리가 울렸어요.

그래서 분위기가 박살났고, 다른 분들도 얼음이 되어버렸어요. 결국 제가 그냥 돌려보냈고, 전 혼자 밤을 보냈어요. 다른 분들은 동침을 하셨는데, 한 분이 수도꼭지를 고쳐야 했어요.

결론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OB들은 정말 위험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회원님들도 OB걸들은 항상 조심하세요. 최악의 송년회를 겪은 1인으로서 말씀드리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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